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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강보라 김기라 김창영 배달래 이나영 이윤주 이재원 유창호 조습 정재철 최세진 최재훈
■ 전시명: New Translation : 오래된 감각들
■ 전시기간: 2022. 5.11 ~ 6.29
■ 운영시간: 11:00 ~19:00 (입장마감 18:00 / 월요일 휴무)
아티스트 토크 : 5.13 pm2:00
오프닝 : 5.13 pm4:00
위기의 시대에 공동체적 의식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는 서로를 의심하고, 서로의 종교를 불신하며, 위기의 환경과 다양한 공동체의 혼란과 마주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래된 숭고함과 보편성의 가치가 재정의되며, 무엇을 믿어야 하고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는 중요한 현재적 화두가 될 것이다. 기존의 가치가 새롭게 정립되어야 할 뉴노멀 시대에, 인류의 믿음과 공동체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사유를 통하여 위기, 재앙, 혼돈 속에서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지점을 제시하는 작품들 안에서 그 단서들을 발견하고 비전을 모색하고자 한다.
강 보 라 Bora Kang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look_at_the_river_/
E-mail abh00221@naver.com
개인전
2021 규중칠우쟁론기-뮤(μ), 공간일리 (서울, 한국)
2021 당신이 사는 곳, 평화문화진지 (서울, 한국)
2020 난초연구, COSMO 40 (인천, 한국)
2020 부지불식, 온유갤러리 (안양, 한국)
2020 먹고-자고-일하고, KSD갤러리 (서울, 한국)
2019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곡실평길 330, 관동갤러리 (인천, 한국)
2018 나는 그곳에 있었다, 2nd avenue gallery (서울, 한국)
뮤(μ)
작년 대구에서 레지던시 생활을 하였던 나는 본가인 인천과 볼 일을 보기 위해 서울을 주기적으로 오고 갔다. 지리상으로는 한반도의 끝과 끝에 가깝지만 2시간 남짓한 시간이면 기차로 자유로이 이동 할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주로 나는 기차를 이용하는데 부산에서 출발하여 서울로 가는 기차를 타면 내가 대구에서 타기 이전에 내가 앉을 자리에 타고 내린 사람의 흔적을 종종 발견 하였다. 등받이 윗부분에 부착된 부직포 재질의 하얀 시트에 끼어 있는 머리카락 혹은 의자시트에 묻어 있는 비듬인지 각질인지 알수 없는 하얀 가루 등 말이다. 이 작은 입자들은 어디에서 출발하여 어디까지 이동하는 것일까?
2021년 개인전 제목 <뮤(μ)>는 미생물의 크기와 같이 아주 작은 크기를 잴 때 사용하는 micron의 기호이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도 인천 연안부두에서 진행하였던 작업은 항구 입구에 놓여진 방역매트(신발 소독용 매트)로부터 시작되었다. 방역매트는 질병을 전파할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외부의 유해 균을 일차적으로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여러 섬과 인근 나라들을 오고 가는 항구의 특성 상 위험요소를 방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것이다.
특히, 해외로부터 유입 가능성이 높은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국제공항과 항만에서 신발 소독용 매트(카펫트)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나는 위 매트를 질병 발생을 대비하고 지역과 지역을 잇는 중간지대로 설정하였다.
중간지대 안에 모여 있는 어디로부터 왔는지 알 수 없는 미세한 입자들을 수집하여 그 경로를 추적해 보는 나의 작업은 그것들이 이 장소를 거치지 않고 다른장소로 이동했을 경우를 상상해본다. 사실 미세한 입자의 이동을 완전히 차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입자들은 때로는 우리 일상에 균열을 일으키고 해를 끼치지만 그들은 상황에 맞추어 변모하며 살아간다. 예를 들어 코로나-19가 최초 발원된 이후 생긴 각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들 수 있다. 그들은 모습을 바꾸어 가며 그들의 방식대로 생존을 이어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이름이 붙혀진 것 중에는 제타, 람다, 델타, 카파, 요타, 감마, 베타, 알파, 세타, 엡실론, 뮤, 에타, 델타플러스가 있고 이름이 없는 것을 포함하면4000개가 넘는다.
이 글을 쓰는 오늘 기준(2022년 03월 10일)으로 신규 코로나 확진자 절반 이상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고 한다. 나는 이 작은 입자들의 경로를 추적하며 내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궁금한 건지도 모르겠다.
김 기 라 Kira Kim
E-mail salinza@gmail.com
김기라는 경원대학교(현 가천대) 회화학부과정과 조각과 석사를 졸업하고 런던골드스미스 컬리지에서 순수 예술 석사와언어와 문화연구이론 포스트 드플로마 과정를 마쳤다. << 신기루 궁전>> 2006 영국카운실 킹스린 아트센터 개인전, <<선전공화국>> 2008 루프갤러리 개인전 <<SUPER-MEGA-FACTORY>>2009 국제갤러리 개인전<<공동선_모든 산에 오르라>>두산 아트센터 한국 개인전, <<마지막 잎새>> 패리지갤러리 서울 <<올해의 작가>> 2015 국립현대미술관, <<큐빅이 글루>> ACC 국립광주아시아문화의 전당 2016 << X사랑>> 보안1942 전관 2019 등 18회 개인전들과 Transfer 2011-2012 Korea-NRW 독일쿤스트 할레 뒤셀도르프, 독일오스트라스 하겐 미술관, 대만 MOCATaipei, 카오슝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과천,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미술관 , 플라토 삼성미술관, 중국 SpringcentreofArt, 인도 The Guild Mumbai, 영국Liverpool Biennial 2010, 상하이 민생미술관, 독일 KunstvereinBochum, 터키 이스탄불SantralIstanbul, 슬로베니아 TheBiennielof GraphicArts, 체코 PragueBiennale,Karlinhall, 이태리 FondazioneSandretto re rebaudengo, 난징 트리엔날레, 난징미술관, 아르헨티나 Museo nacional de BellasArtes, 칠레 Museum of ContemporaryArt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김기라, ‘인간의 인간됨’에 관해 던지는 예술가의 물음들
“예술작품은 단순히 지나가버리는 인상만을 주어서는 안 된다. 예술작품은 우리의 심정에 물음을 던지고 말을 건네며 메아리(Echo)를 울린다.” 1820년 헤겔(Georg W. F. Hegel)이 예술의 개념을 이렇게 강의했을 때, 그가 복잡다단하고 난해하며, 혼종적인 현대미술을 염두에 둔 것은 당연히 아니었다. 헤겔의 이 명제는 소위 고전 예술의 가치판단을 위한 명제이나, 여전히 일정 부분 현대 예술에도 유효하다.
우리는 여전히 예술 작품에서 ‘감각적 인상’을 넘어선 그 무언가를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기라의 작품은 ‘인상을 넘어선 그 무언가’, 즉 “심정에 물음을 던지는” 예술작품이 되려 한다.
김기라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물음을 던지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예술을 “인간의 죽음 이후에 만나는 휴머니즘(Humanism)”이라고 표현하는 작가는 예술이 ‘인간의 인간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이를 작품으로 표출한다. 그래서 김기라라는 작가가 견지하는 “입장”과 “태도”는 “인간”이라는 주제 속에서 그것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시각적으로 다가가 질문을 던지며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김기라에게 조형적 심미성은 어찌 보면 ‘인간’에 대한 질문의 시각적 형식인 것이다. 그래서 김기라의 작업은 인간이라는 유한한 존재가 결국 죽을 수 밖에 없고, 그러한 죽음과 삶의 관계 속에서 예술이 발생한다는 당연한 이치 속에서의 ‘인간’을 고민하며, 이를 조헝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예술의 모든 표현 방법과 장르 - 설치와 영상, 회화, 퍼포먼스, 문학, 음악 등 - 를 동원한다. 인간 삶의 한 단면을 무대에 올려진 찰나와 순간, 사건과도 같이 보여주지만, 이를 찰나의 인상이 아닌 ‘인간’으로서 ‘인간의 삶’을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수많은 질문들로 제시하는 것이다. ‘인간관계로서의 사랑과 그 사랑의 비소통적 방식’, ‘힘겨운 삶을 노래한 시(詩)들, 노래들’, ‘자살이라는 죽음을 통계적, 의미론적으로 제시한 공간’, ‘자본주의의 화려한 단면과 그 이면의 무시무시한 현실들’, 현대사회의 과잉적 이미지와 이를 고찰하는 방식
들’, ‘편견이 낳은 우스꽝스러운 모습들’,…… 김기라가 표현하는 인간 삶의 다소 냉소적이며 우울한 주제들은 그러나 ‘인간에 대한 희망’을 붙잡고 있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맹목적인 낙관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회의(懷疑)에도 불구하고 ‘예술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본 인간다움, 즉 휴머니즘에 대한 어떤 가능성을 찾기 위한 작가의 “태도와 습관”이다.
작가는 낙관할 수는 없으나 희망할 수 밖에 없는 이러한 인간다움을 “공동선(共同善, the common good, commune bonum)” 으로 설명한다. 수많은 대립과 갈등, 차이로 점철((點綴)된 우리의 삶에서 그래도 우리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공동선’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동선’은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위한 이데올로기(ideology)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이념은 아름답지만 역사는 늘 폭력적이었다”는 작가의 설명처럼 김기라에게 이데올로기는 아름답지만 너무도 이상적인 것, 그래서 실재 현실화되면 개개인에게는 폭력이 되고 만다. ‘공동의 선’이 아닌 소위 그 ‘이상화된 아름다움’ 이란 것을 따라야만 하는 강요된 억압과 힘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중략)
_ 전혜정(아트토큰 수석큐레이터, 미술평론 / 예술학&박사)
김 창 영 Changyoung Kim
E-mail animalkim@gmail.com
개인전
2021 역대 길었던 장마,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2018 Where are you from, 아터테인, 서울
2015 김창영 개인전, 토포하우스, 서울
그 어떤 것도 닮지 않은 빛과 그림자 사이에서,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주요 그룹전
2021 매니폴드:사용법.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
어떤 사람,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별 많은 밤 지구를 걷다, LG Signature art gallery
2020 불편한 손, 스튜디오126, 제주
역대 길었던 장마 남과 북이 만나는 풍경을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다보며 여러 상념에 잠긴다. 해결되지 않은 갈등 속에서의 위태로운 평온, 이미지는 현실의 아픔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한 발짝 물러나 바라볼 수 있는 휴식을 주기도 한다. 두 강줄기가 만나 바다로 진입하는 곳에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상반된 것들이 어울려 공생을 이룬다. 빛과 어둠이 서로 기대어 존재하고 악이 있어 선 을수 논있할다. 내 조국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남과 북은 화합하여 공생의 길을 갈수 있을까? 한 쪽이 승리하고 다른 한 쪽은 사라져버릴까? 아니면 서로 다투기만 하다가 공멸의 길을 가는 것은 아닐까? 역사 속에선 종국에 살아남아 전부를 차지한 자들이 기록하고 포장한 것들을 정의와 선이라고 강요한다. 이러한 현실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자연과 생명은 이념의 차이에 아무 관심 없이 그들이 본래 생긴 모습 그대로 운동한다. 현실에서 우리도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마음의 여유와 평온한 시각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나는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을 보며 휴식하고, 자각하고, 숙고한다. 이러한 시간은 나에게 작업을 할 수 있는 계기와 힘이 되어준다.
배 달 래 Bae Dallae
E-mail dallae5038@hanmail.net
개인전
2022 18회 개인전 ‘바람 협주곡’, 에코락 갤러리, 복합문화공간 운김
2021 17회 개인전 ‘배달래 개인전, open studio, 복합문화공간 운김
2020 16회 개인전 ‘삶이 꽃이 되는 순간’, 그림손갤러리 서울, 창동갤러리 창원
단체전
2021 ‘여권통문’전 / 토포하우스
‘세종대왕과 음악, 여민락’ / 세종문화예술회관
JIIAF 2021 SUMMER '지리산, 새 생명의 울림전‘ / 지리산현대미술관
三월의 三인展 ‘플라워 판타지, / 오산시립미술관
2020 2020여수국제미술제 ‘해제.금기어’ / 여수엑스포D전시홀,
엑스포아트갤러리
‘어와 만세 백성들아 -여성_독립운동_김해 /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여 여 여 여’ - 4인의 동시대 여상작가전 / 오산 시립미술관 외 50여회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삶의 바람 잃어버린마을 ‘ ?, , , 곤을동’ 작품들은 퍼포먼스 후 작업실에서 영상과 함께 관객들에게 보여
지기 위해 재구성된 작품이다.
이 퍼포먼스는 제주의 오름과 역사성 있는 공간에서 이루어진 퍼포먼스 작품으로 우연성, 즉흥성, 시간성, 신체성을 강조한
작업과정이며, 나 자신의 존재, 즉 이 시간을 살고 있는 순간의 모든 감성과 감각들에 집중하며 ‘순간의 과정’을 탐구하는‘ ’바
람‘을 표현한 것이다.
세상을 향한 연민은 나의 ‘바람’을 담아 작은 위로와 희망이 담길 바랐다. ‘경계선’ 작품은 5년간의 특전사로 군 생활을 하고 전
역한 아들과 함께 만든 영상이다.
이 작품은 자신들의 굳은 신념으로 인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하지 못하는 다소 과격한 믿음이 한국 사회 및 인간들의
극단적인 이분법적 상황을 드러낸 작품이다.
첨예하게 드러나는 이분법적 갈등으로 정치적 좌우의 갈등, 남녀의 젠더 갈등 및 기성세대와 MZ 세대와의 갈등 등 사회가 극
렬하게 대립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 영상은 엄마와 아들이 함께 만든 현 시대를 공감하며 현 우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다.
유 창 호 Yoo chang ho
E-mail artredp@naver.com
개인전
2021년 『미아(迷兒) : 길을 찾다』 아츠비갤러리
2020년 『미아(迷兒) : 길을 잃은 시대』 서담재
2011년 『Tag...Red.Blue.Green....Washing』 송도파크호텔
2009년 『설락전』 설락
전시기획
2021년 [초대] 부연,인천시
2021년 [영화와 극장이 있는 인천 풍경] 부연.
2020년 [어진내로 모이는 지혜의 바람] 인천아트플랫폼,인천시
2020년 [다시보는_개항장 Re_port_1977] 이음,인천도시공사
2018년 『인천,시민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기억하다』 인천아트플랫폼, 인천시
출판
2021년 『미아(迷兒) : 길을 찾다』 사진집 출판
몸이 다치거나 피해를 입은 흔적을 상처라고 한다.
우리는 태어나 시간이라는 삶을 살면서 다양한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동안 사진가로써 기록이라는 방법을 통해 흔적들을 기록해왔다.
2014년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파하고 의문을 가졌던 세월호 참사를 기억한다.
우리는 가방에 세월호 뱃지를 달고 의식적인 저항의 행동을 했다.
문득 내 가방에 달려있는 리본을 보며 자문해 본다.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 상처의 기억이었던 어떤 기호는 그저 가방에 달려있는 액세서리가 되어 기억에서 멀어진 우리의 상처를 보았다.
이 나 영 Nayeong Lee
Hompage www.linktr.ee/nayeonglee
E-mail hheel@naver.com
개인전
2022 시선너머의순간, 을지로예술공장 한뼘미술관, 서울
2020 네버랜드,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성남
2020 가족앨범, 창생재미 재미갤러리, 성남
2019 도시정원, H Contemporary gallery, 판교
단체전
2022 New Translation:오래된 감각들, 정문규미술관, 파주
2021 더아트서울:한채,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
2021 코로나19 예술백신 특별기획전시,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1, 인천
2021 성남큐브미술관 2020 신소장품전, 성남큐브미술관, 성남
2018 3인 초대전, GS건설본사 그랑서울 갤러리 시선, 서울
작업은 80-90년대 어린 시절 사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사진을 보면서 드로잉을 했고 자연스럽게 드로잉, 콜라주, 페인팅으로 이어졌다. 나와 가장 가까운 인물부터 그리기 시작했다. 사진 속 인물에 집중하여 그리면 당시 인물의 감정이 나에게 전달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외로움을 느꼈고, 슬프기도 했으며 희망을 염원하기도 했다.
사진 속의 인물들을 나의 세계로 끌고 들어와 내가 느끼는 분위기와 감정에 따라 화면을 만들어 갔다. 사진 밖으로 나온 인물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 내고 이야기의 중심 역할을 한다. 사진 속 인물들의 감정, 그들의 관계, 주변 풍경과 인물들의 연관성, 현재 우리가족, 낯선 인물들. 나는 사진이 품고 있는 요소들에 주목하고, 그 요소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이야기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이 윤 주 Lee Yuenjoo
E-mail leeyuenjoo@gmail.com
개인전
2021, “아름다움, 그 슬픔에 대하여”전, 창생재미
2006, "그윽한 풍경“전, 모임갤러리
2005, Ya project ‘이윤주’전, 가 갤러리
단체전
2009, “나를 말하는 어떤 방법”전, 갤러리 소소
2005, “공간의 생산-2005 대학미술협의회 기획전” 갤러리175
2005, 서울청년미술제-포트폴리오2005’ 서울시립미술관
식물의 생장, 동물의 번식, 계절의 변화 같은 자연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변화들을 관찰하고 감동을 느끼는 시간은 내 삶의 아
주 기쁘고 중요한 부분이 된다.
식물이 내뿜는 에너지와 생장, 그리고 죽음 또 다시 순환하는 그 과정들을 지켜보면 인간의 삶과 맞닿아있는 지점들을 발견하
곤 한다. 늘 보는 식탁 위의 꽃, 시들어 메말라가는 화분의 잎, 썩어가는 과일이 있는 풍경 속에서 우리의 삶과 죽음의 모습을
엿본다. 우리도 언젠간 그것들처럼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헛된 욕망과 이기심으로 세상을 대면한다.
이 재 원 Lee Jaewon
Hompage www.leejaewon.net E-mail jaettul@naver.com
개인전
2019 리토폴로지 RETOPOLOGY 디스위켄드룸 서울
2019 구체풍경 Specific Landscape 스페이스바 서울
2010 두터운 세계 현갤러리 초대전 서울
2010 두터운 세계 사이아트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1 판타지 큐브미술관 성남
2021 선 잇:다 탄허기념불교박물관 서울
2020 링크 A-Bunker 갤러리 서울
2020 소리의 모양 진천 종 박물관 진천
2019 저작(著作)과 자작(自作) 홍익대학교 박물관 서울
2019 Parallel 평택호미술관 평택
2018 색과 빛의 스펙트럼 포스코갤러리 포항
2017 5-7-5 展 동경대학교 일본
2017 메멘토모리 예술가방(쿤스트원) 서울
2017 착착착 맺음갤러리 서울예술치유허브
2017 개소를 위한 우정 복합공간 소네마리
일어선 의자 Standing Chair 가만히 있을 것 같은 사물 중 의자를 일으켜 두발로 선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이다. ‘서 있음’은 가만히 있지 않 는 행위이고 표현이다. 누군가의 서 있음은 간절한 아우 성이다
구체풍경 특정장소의 경험과 기억, 감정을 바탕으로 사건화된 감 각의 풍경을 구체형태의 조각으로 소환한다. 구 형태의 조각물 안에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표면의 이미지를 실 시간으로 영상출력하여 보여준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조각표면 특정장소의 풍경에 반영되고 혼재된다. 이미지화된 장소는 시선의 안과 밖 을 교차하며 관념화된 장소에 새로운 감각을 불러일으 킨다.
정 재 철 Jung Jae-chul
E-mail jeongjaechul@gmail.com
개인전
2022. 2. 8 ~ 2. 28 관계, BIKIGALLERY, 서울
2021. 6.11 ~ 7. 7 추상에 GO하다, 갤러리초이, 서울
2019. 4. 5 ~ 4. 23 익숙해진 낯설음, 아터테인, 서울
2017. 3. 9 ~ 3. 22 UNFAMILIAR FACE, 갤러리 메이, 서울
2015. 2. 24 ~ 3. 6 unfamiliar, JJ중정 갤러리, 서울
2013. 2. 20 ~ 3. 12 DOUBLE FACE, 아뜰리에 터닝, 서울
2013. 1. 23 ~ 1. 28 모순, 인사아트센터, 서울 외 단체전 다수
사람은 혼자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반드시 누군가와는 관계를 맺기 마련이다. 그게 가족이든, 친구든, 동료든, 하물며 동네 슈퍼마켓 주인이든, 다방면적 관계 속에 살고 있다. 즉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더 폭넓게 교류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현실은, 각자 나름의 부류를 나누고 목적에 끼워 맞추며 관계를 형성한다. 더욱이 SNS의 발달로 인해 예전보다 서로의 울타리 안에 들어오는 것이 쉬워졌다. 방법이 다양해진 것이지 매력적인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
이처럼 너무 쉽게 관계가 형성되고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혀 있다 보니, 때로는 비합리적이거나 부정적인 관계, 혹은 모순된 상황을 경험하거나 간과하게 된다.
나는 인물을 소재로 하여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 감정을 개인적인 해석을 통해 표현한다. 몇 해 전만 해도 사회문제와 같이 다소 어두운 주제로 시각적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현재는 순간의 솔직한 감정에만 의지한 채 작업을 진 있행다하.고
나는 작업을 하면서 그림과 대화를 하곤 한다.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 혹은 나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인물과의 상황을 선택한후부터, 최대한 이성을 절제하며 때때로 배제하고 감정만을 추출하기 시작했다. 사건과 상황을 되짚다 보면 어느새 그림과 대화를 하는 나를 발견한다.
조 습 JOSEUB
Hompage www.joseub.com
E-mail sseub@hotmail.com
개인전
2019 망望, 상업화랑, 서울
2018 광光, 갤러리 룩스, 서울
2016 네이션, 인디프레스, 서울
2014 어부들, 갤러리 조선, 서울
2013 일식, 팔레 드 서울, 서울
2012 달타령, 복합문화공간 에무, 서울
2010 컨테이너, 카즈, 오사카, 일본
2008 누가 영원히 살기를 원하는가, 갤러리 2, 서울
2005 묻지마, 대안공간 풀, 서울
2001 명랑교 첫 부흥회 “난 명랑을 보았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인사미술공간, 서울
최 세 진 Sejin Choi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hi_chesse_
E-mail chesse1218@naver.com
개인전
2022 ( <동그란(마음>,(잇다(스페이스,(인천)
2018 ( <모여서(하나>,(플레이스(막,(인천)
2014 ( <유년의(산책>,(카페(드(유중,(서울)
그룹전
2021 ( <익스페디션_부여( ‘MAK-PLAY’>,
(부여아트페어(내(기획전시,(부여)
2021 ( <休34展>,(잇다스페이스,(인천)
2020 ( <익스페디션_순천( ‘MAK-PLAY’>,
(순천아트페어(내(기획전시,(순천)
2019 ( <view:티풀(강남>,(역삼( 1전시장,(서울)
2019 ( <각>,(역삼( 1전시장,(서울)
나는 개인에게 각인된 한국 사회의 집단적인 관성과 군상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경험들은 대체로 모든 이들의 보편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 특히 운동회나 놀이, 시험 등 집단과 개인으로 나뉘어 연대하고 경쟁했던 경험들은 사회로 나아가서도 다른 형식과 양상으로 반복된다. 이렇게 우리가 각자 겪어온 이야기들은 개별적이더라도 같은 토대의 사회에서 쌓아올려진 집단적인 경험의 맥락 속에서 서로를 이어주는 정서적 유대감으로 자리 잡는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젠더, 지역, 세대 등 각자 다른 경험을 공유하는 교집합들이 생기고 서로 반목하는 상황이 도출되면서 이 정서적 결속은 또 다른 분열을 야기하기도 한다.
작품 속에서 운동회의 다양한 종목들을 수행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거쳐온 경쟁과 연대, 분투 등 다양한 경험과 관계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최 재 훈 Choi, jae-hoon
Hompage www.heterozygot.com
E-mail heteromatrix@gmail.com
개인전
2021.10 절대시점 絶對時点Absolute viewpoint ,
정문규 미술관, 경기도 파주
2020.11 HETEROZYGOTE 이형접합자 ,SPACE XX ,서울
2004.04 the world_set,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 , 경기도 안양
단체전
2021.12 한국의 선 잇다 산이 물위로 간다, 탄허기념박물관, 서울
2010 수원국제예술제 Tails of the River, 실험공간 UZ , 경기도
2008 NEMAF 뉴미디어시어터 나와 너의 몸 예술가의 조건,
서교예술실험센터 , 서울
2008 백두에서 한라, 군포문화예술회관, 경기도
2008 모두에게 멋진 날들, 양천문화회관 ,서울
SYSMON 시리즈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때로는 소멸하며 또다시 생성하는 사회적,정치적,개인적 관계속에서의 시스템으로써 괴물적 측면을 표현한다. SYSMON의 형상은 거대한 시스템을 지키는 보안프로그램으로써 하나의 시스템모니터링 유틸리티(s ys temmonitoring utility)인데 실체없는 시스템의 외형이자 근원적 본질로 상정된다. 이 시리즈의 원형인 입체구조물은 평면적 이미지로 기록된 후 사라진다. 살상용 무기의 형상을 가진 프라모델PVC 등을 녹여 만든 입체구조물은 시스템의 본질적 형상을 표현한다.
SYSMON은 시스템과 몬스터를 결합한 단어이다. 시스템의 본질은 괴물적인 것을 배제하거나 제어하는 것이이지만 공동체와 개인 사이에서 지배와 통제를 목적으로 스스로 괴물이 되어가기도 한다. 이것을 경계하고 마주보기위한 방식으로 SYSMON 시리즈는 시스템의 형태를 보여주려 하는 것이다. 실체적인 형태를 어느 누구도 본적 없기에 붉은 토끼의 안내자(follow the red rabbit)를 등장 시킨다. 또한 시스템에서 떨어져나온 일부(part of the monster)를 기록하고, 시스템의 보호자를 자청하는 찢겨진 날개의 천사(angel with torn wings )를 통하여 우리 삶의 지배적 시스템을 함께 사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