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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선진지를 가다-벤쿠버·시애틀 | |||
[도농상생 프로젝트] 로컬푸드 선진지를 가다-캐나다 벤쿠버, 미국 시애틀 ①프롤로그 - 또 다른 농업, 로컬푸드 ②도시민과 농민들의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농민장터(Farmers Market) ③탄탄한 신뢰를 뒷받침하는 지역사회지원형농업(CSA) ④왜 로컬푸드인가? 선진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도시민들과 인근 농민들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일정금액을 영농비로 지원하면 영농비를 지원받은 농민들은 생산된 농산물을 도시민들에게 보내준다. 그렇지 않은 농민들 역시 대도시 곳곳에 설치된 농민장터(Farmer's Market)를 통해 도시민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미국 시애틀과 캐나다 벤쿠버 등의 도시가 이 같은 형태로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들 두 도시에서 거주하는 상당수의 시민들이 먹을거리 공급의 원칙을 유기농산물을 기본으로 한 로컬푸드(local food)로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정지역 내에서 생산된 농산물, 가공식품, 음식 등을 그 지역내에서 소비하자는 로컬푸드 운동이 이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물론 로컬푸드의 범위를 거리로 할 것인지, 거리로 하면 얼마까지를 할 것인지 또는 농식품의 유통단계를 줄인 것으로 할 것인지, 시간적인 측면을 고려할 것인지 등 뚜렷이 정의된 것이 없어 모호한 측면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거나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제철음식 등을 소비하는 것을 로컬푸드로 범위로 이해하고 있어 큰 혼란은 없어 보인다. 실제 생산비를 지원하고, 생산된 농산물을 공급받는 지역사회지원형농업(CSA)은 말할 것도 없고, 농민장터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에 대해 일말의 의심을 품지 않는 게 이들 도시민들의 특성이다. 지역사회지원형농업을 통해 제공받는 농산물의 양이 많든, 적든 불만을 갖지 않고, 농민장터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시애틀시 소재의 파머스마켓을 찾은 한 주부는 “농산물이 멀리서 올 경우 신선도에도 문제가 있고, 운반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등 자연환경에 좋지 않아 매주 파머스마켓을 찾고 있다”며 농민장터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로컬푸드에 참여하는 농민들은 도시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자부심과 환경을 보전한다는 당당함이 있고, 도시민들 역시 환경을 지키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킨다는 확고한 의식이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P-patch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가든(Comunity garden)도 로컬푸드의 또 다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도시의 빈공터를 이용해 조성한 커뮤니티 가든은 도시의 모든 계층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공동사회를 구성할 수 있어 참여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가 하면 이민자 및 저소득계층들에게 까지 안전한 농산물을 마음껏 제공해 주는 커뮤니티가든이 로컬푸드의 한 축으로 당당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시 당국의 로컬푸드 활성화정책과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활동도 로컬푸드를 활성화시키는데 한몫했음은 물론이다. 벤쿠버의 ‘Farm Folk, City Folk’, 시애틀의 ‘Neighbohood Famers Market Alliance’ 등 비영리단체의 활동은 괄목할만 하다. 지역의 지속가능한 식량체계 구축을 비전으로 하고 있는 이들 단체는 지역농산물 이용을 권장하는 것을 비롯해 지역토종 종자 보전, 향토음식 보전, 농민장터 개설 등 다양한 실행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시애틀 시당국 역시 지역과 지역음식의 지속가능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2008년 4월 지역 식품촉진법안을 발의, 시 의회를 통과시켰는가 하면 지역식량 보완 및 지속가능성을 시현하기 위해 지역식품 이니셔티브를 제정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도시민과 농민들간의 확고한 신뢰, 비영리단체 및 시 당국의 정책지원 등이 엮어낸 로컬푸드가 또 다른 농업형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농수축산신문 |
첫댓글 우리나라도 로컬프드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