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과 동메달의 의미.
메달 경기에서의 금, 은, 동메달은 승자에게 수여하는 경기 규칙이다.
이는 경기에 임하는 모든 선수들에게는 꿈의 목표이기도 하다.
최종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금메달의 의미는 두말도 필요없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오직 금메달의 꿈을 향해 혼신의 노력을 해왔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 가운데 2.3등에게는 은메달과 동메달이 수여된다.
은메달은 금메달 수여자와의 결선에서 패한 경우에 수여되는 메달이다.
이 또한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목전에 금메달 대상 선수에게 아깝게 패한 경우이기에 다소 안타까운 일이기도 할 터이다.
그런 중에 3등에게 수여되는 동메달의 의미는 결승에서 패한 은메달에 비해서 그 기쁨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 지점에서, 눈치빠른 독자들은 그 까닭을 짐작하리라 생각된다.
은메달은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쟁취하지 못한 아쉬움의 질량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메달은 3.4위 전이기 때문에 결승전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긴장감이 있을 수 있다.
만일에 3.4위전에서 밀리게 되면 자신은 메달권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안간힘을 다해야 하는 절박함의 폭이 결승에 임하는 선수들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등 외로 밀려난 4위를 이기고, 당당하게 3위인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의 기쁨이나 만족도는 최종 우승자인 금메달리스트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은메달리스트는 최종 승리에서 패한 패배감으로 아쉬움의 폭이 클 것으로 짐작된다.
그럼에도 은메달보다 급이 낮은 동메달리스트는 등외로 밀려날 위기에서 메달권 안으로 들어 왔으니 그로 인한 다행함의 기쁨은 당연한 일이기도 할 것이다.
일반 사회에서도 이와 같은 일들이 빈번하게 노출되고 있다.
성공하고 싶은 부류와 자신에게 처해진 상황을 깨닫고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려는 이들이 혼재하게 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누군들 성공하기 싫은 사람들이 있을까 만은 동메달에 만족하는 선수처럼 자신의 분수에 걸맞게 자족하는 현명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동메달리스트의 기쁨은 깨달음의 과물이다.
물론, 모든 선수들의 최종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특히, 금메달을 향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역량 결과에 의해서 메달권에 진입하는 선수와 등외로 밀려난 선수들로 갈라질 수밖에 없듯이 세상살이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며 적당하게 만족감을 좆는 현명한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 해본다.
이 아침 눈뜨고 있음을, 말할 수 있음을, 걸어 다닐 수 있음에 감사할 줄 아는 깨달음의 가을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