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개척 시리즈 2] 개척 시기와 때에 대하여
- 조태성
(1) 아직 잘 모르겠다면
내가, 아니, 우리 가족 모두 착각한 게 있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교회를 개척하도록 응답받고 확증 받으신 선배 전도사님들이나 동기 분들을 보면 응답받고 늦어도 2년 안에 전부 개척을 하셨다. 빠른 분들은 3-6개월 만에 개척하셨다. 그런 모습만을 보다보니 나도 가족들도 부담이 있었던 거다. 금방 개척시키실까봐. 그런데 어쩐 일인지 소식이 없다. 이름도 알려주시고 가족이 확증을 받고 받아들였는데 다음 단계의 인도하심이 없다. 2년이 지나도 아무것도 없다. 4년이 지나 5년이 지나가는데 없다. 아무것도 없다. 아내나 나나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이게 뭔가? 우리가 확증도 응답도 잘못 받은 건가? 왜 다음 단계에 대한 인도하심이 없을까? 안하면 나야 편하긴 한데’
그러나 예배드리고 말씀 앞에 머무르면 응답의 확신과 믿음이 여전하다. 기도하다보면 개척에 대한 뜨거운 감동이 여전하다. 미래가 보이지 않지만 기대감이 잔잔하게 내 영혼을 휘감아 흐른다. 우리 가정에서는 매일 가정예배를 드렸다. 개척 시기는 인도하심이 1도 없었지만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성령님의 세미하신 음성과 감동이 있으셨다.
“태성아, 이제 주일은 가정예배를 개척 될 교회 이름으로 예배드려라.”
내 마음에 공감과 감동이 된다. 가족들과 가정예배 시간에 성령님 주신 감동을 나눈다. 가족들도 공감한다. 추가적인 감동들도 있어서 나누었다.
“이왕 개척 될 교회 이름으로 주일에 가정예배 드린다면 헌금 시간도 가지겠습니다. 십일조도 우리 교회 이름으로 헌금하고, 모인 헌금은 미자립 교회나 섬기기 원하시는 곳에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일 오전에는 가족들이 지역교회를 섬겼다. 건물을 얻어서 개척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주일 저녁에는 가정예배를 확증해주신 교회 이름으로 우리끼리 뜨겁게 예배드리기 시작했다. 십일조와 주일 헌금을 모아서 선교지, 미자립 교회 및 개척교회 목회자 가정에 헌금해드렸다. 동네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물이나 헌금을 해드렸다. 여러분 가운데 개척의 꿈이 있거나 개척의 인도하심을 받았지만 아직 때와 시기를 모르는가? 걱정하지 말고 지금 단계에서 준비되기 원하시는 부분에 집중하라.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행 1:7)
언제인지 모른다고 근심하고 걱정할수록 준비되기 원하시는 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착각하지 말자. 우리에게 개척을 말씀하시고 인도하셨다고 우리 교회가 아니다. 하나님 교회다. 하나님 교회는 내가 걱정할 필요 없다. 하나님께서 걱정하시게 놓아드리자. 우리 통해 개척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시간표가 있으시다. 하나님은 결코 늦으시는 법이 없으시다. 너무 서두르지도 않으신다.
언제인지 몰라 불안한가? 말씀과 기도로 성령님 안에 머물러보라. 예배가운데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며 머무르다보면 개척이 인도하심임을 확신하게 된다. 다른 분들이 2년 안에 전부 개척한다고 내가 그렇게 인도받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거기에는 준비시키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있으시다. 선하신 목적이 있으시다. 반드시 합력하시어 선을 이루신다.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에 역사하셨듯이 말이다. 준비되어야 할 영역들을 준비하고 있으면 하나님의 때에 “출발!”선포해주시리라.
(2) 가족들과 명확한 인도를 받았다면
하나님의 때, 시간에 대해 가족들과 명확한 인도를 받았는가. 그렇다면 무엇을 망설이는가. 개척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라. 시기는 알았으니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부지런히 찾고 구하라.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여쭤보라. 나와 우리 가족이 준비되기 원하시는 모습이 무엇인지 인도하심을 받자.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되는 삶을 살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