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인생 명언

[등대지기]

정약용 인생 명언 

<인간관계>

만일 모든 것을 드러내려 한다면,

결점이 없더라도 누구든지 그 결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반대로 결점을 숨기려 한다면, 결점이 없더라도 숨길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결점이 누구의 시선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 순간에는 결점이 없는 것과 같다.

진정한 친구란 나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과 함께하며

내가 진짜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존재이다.

좋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친구 사이에서는 서로 간곡하게 선을 권하고 형제 사이에서는 항상 화목해야 한다.

진심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노력하며,

서로 이해하고 즐겁게 지내면서 서로의 성장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의 장점만을 보고 무조건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점도 지적하며 성실한 조언을 해줘야 한다.

친구란 서로를 위해 뒷받침을 해주는 존재이며, 고난이 올 때 서로에게 힘이 되어줘야 한다.

서로를 의지하면서, 서로에게 격려를 주며, 가능한 것을 이루어가며,

나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과 함께 세상을 나아가는 것이다.

 


<재물을 숨기는 방법>
 
재물을 비밀스레 간직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나 내가 가진 재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

내가 남긴 흔적 없는 재물보다는 그 사람과 내 자신의 마음에 깊이 새겨지는 변치 않는 보석이 된다.

 

<지적하지 마라>
 
친구에게 자주 충고를 하지 않고 그들이 스스로 배우도록 돕는 것이 좋다.

참된 친구는 서로를 돕는 존재이므로 서로 돕고, 격려하고, 인도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경우 그만두는 것이 옳다.

너무 자주 충고를 하면 상대방을 짜증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함께 수양하면서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주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다 같을 수는 없다.

서로 다른 방법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강요하지 말고, 서로 말이 아닌 마음으로 소통하며 대화해야 한다.

진실된 마음을 전달하려면, 마음과 눈빛으로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상대방의 허물을 지적할 때에는,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바람이 불어 흔들리는 것은 물결 위 뿐이며,

실제로 깊은 물 속에서는 전혀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행동만으로 판단하곤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들이 내면에서 느끼는 것과

상황에 대한 생각 등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주변에 보이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여도,

그들의 내면에서는 슬픔이나 고통을 느끼고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상냥하고 착한 행동을 하지만 실제로는 인색하고 이기적일 수 있습니다.

또는 어떤 사람이 외부적으로는 흥미롭게 보이는 일을 하지만,

내면에서는 아무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겉으로 보이는 것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면의 진정한 모습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모두 친구를 가진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이기심과 재능으로 인해 벗을 사귀게 되고,

그로 인해 친밀한 인정과 의리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명분과 예의로 벗을 사귀게 되고,

서로 다른 생각과 태도로 인해 갈등이 생기고 결국 친분을 잃게 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처지나 예법 때문에 벗을 사귀게 되고,

서로 다른 견해로 인해 불화가 생기며 결국은 원수가 되어버린다.

단지 덕행으로 사귄 벗들만이 처음에는 서로에게 감동을 주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금속처럼 깊게 얽혀져 간절히 유지된다.

그러므로 벗을 사귀는 것은 어렵지만 일단 사귀고 나면 변함이 없으므로,

이것이 선인의 벗을 사귀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친구를 사귀기도 어렵지만, 그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심지어 오랜 시간 동안 친구라 할 지라도 서로 멀어질 수 있다.

이는 서로의 학문적 이해도나 믿음 차이 때문에

서로 우열을 다투다 멀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바른 덕을 기반으로 친구를 사귀게 되면 변함이 없다.

 

<겸손은 사람이 머무르게 하며, 칭찬은 사람을 가까이 하게 한다.
넓이는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이는 사람을 감동시킨다.>

칭찬과 격려의 말을 건네면 상대방의 마음을 끌어당겨 가깝게 하고,

그 사람은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넓은 시야를 가지고 일을 해야하며,

깊이 있는 생각과 분석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각자가 자신만의 고난과 역경을 겪고 있기 때문에,

비록 상대방이 지옥을 겪고 있다 할지라도 그에게 친절하게 대해라.

친구를 사귀는 것은 서로에게서 배우고 성장하는 일이다.

작은 일로 멀어지는 경우는 드물며,

우리가 좋은 친구를 만나기 전에 먼저 자신이 가진 미덕을 키워야 한다.

미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며, 좋은 이웃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친구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과도 같다.

그러나 벗을 사귈 때는 연장자임을 내세우거나,

신분이 높다는 것을 강조하거나, 형제를 자랑하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는 그 사람의 미덕을 사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것도 친구 사이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친구란 서로를 존중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다.

친구 사이에서는 어떤 이해관계나 개인적인 이익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서로를 스승으로 삼아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도리를 기반으로 친구를 사귀며,

서로를 바라보고 돕는 인연을 이어나가야 한다. ​

 

<평가하지말고 관대하라>

우리는 살아가며 자신도 모르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관대하게 대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만날 때 가장 어른스러운 태도는, 미리 실망하지 않고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는 타인을 평가하고 그들의 내면을 파악하는 것처럼,

타인 역시 내면을 파악하고 내 실력을 평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을 도구로 삼아 측정하려 하면, 결국 나 자신도 사람의 감정을 잃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은 나와 다른 사람 모두가 손해를 입는 길이다.

이는 사람에 대한 모욕이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지적하는 것은 내가 어디까지나 잘못을 고백하는 것과

같으므로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소중히 여기고 익숙한 사이일수록 간과하지 마라.

망각하지 않고 기억하라.

기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희미해지고 생각은 사라진다.

계획을 세우고 생각을 하지 말고 실행에 옮기라.

머리를 믿지 말고 결과를 만드는 손길을 믿어라.

 

<말을 조심하라>
깨달음은 그릇된 것을 아는 것이다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부터

정확하게 바로잡아 나가는 태도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이다.

좋은 일이 있어도 과하게 좋아하지 말고, 나쁜 일이 생겨도 지나치게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특별히 뛰어난 능력이 없는데 타인들이 칭찬한다 해서 건방져지면 안 된다.

마찬가지로 내가 틀리지 않았는데 타인들이 말이나 행동으로

비난한다해서 너무 초조해하지 말아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행복의 기미를 미리 짐작하기 때문에 현재의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는다.

여유가 생긴 뒤에 남을 도우려 하면 결코 그런 날은 없을 것이고,

여가가 생긴 뒤에 책을 읽으려 하면 결코 그 기회는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