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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잘못된 제사
사람의 생애에는 종종 숭리와 실패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아론의 대제사장 봉사의 시작 첫날에 그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결과로 죽임을 당하는 재난이 일어났다. 그들이 잘못 드린 불 때문에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성직에 임하는 자는 오직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방법대로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엄중한 진리를 가르치고 있다. 이것은 경고와 실물교훈으로 주어졌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
1- 7: 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3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 내가 거룩하다 함을 얻겠고 온 백 성 앞에 내가 영광을 얻으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가족에 대한 주의사항
4 모세가 아론의 아자비 웃시엘의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나아와 너희 형제들을 성소 앞에서 진 밖으로 메어 가라 하매 5 그들이 나아와 모세의 명대로 그들을 옷 입은 채 진 밖으로 메어내니 6 모세가 아론과 그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이르되 너희는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말아서 너희 죽음을 면하고 여호와의 진 노가 온 회중에게 미침을 면케 하라 오직 너희 형제 이스라엘 온족속이 여호와의 치신 불로 인하여 슬퍼할 것이니라 7 여호와의 관유가 너희에게 있은즉 너희는 회막 문에 나가지 말아서 죽음을 면할지니라 그들이 모세의 명대로 하니라
나답과 아비후는 아론의 네 아들 중 장자들이었다(출 6:23).
그들은 그들의 아버지와 모세를 따라 시내 산에 올라갔었다(출 24:1). 이 사건 직전에도 그들은 일주일간 명상과 기도와 훈련으로 위임식을 거행했다. 그들의 아버지 아론을 도와서 희생제물의 피를 담아 그에게 주었다(9:9). 그들은 위임식의 장엄한 광경을 목도했었고 그들 스스로가 희생 제물의 피로 피뿌림을 받고 안수를 받았다. 그들은 거룩한 요구 조건들을 잘 교훈받았고 하나님 사업의 거룩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직무를 수행할 때가 되었을 때, 그들은 여호와께서 명하시지 않은 일을 했다. 이러한 결과는 아론의 자녀 교육의 잘못에 기인되는 것처럼 보인다. 몇 달 전 금송아지를 만들고 우상숭배를 하자고 백성들이 요구할 때 아론이 결정적으로 막지 않았던 그런 식의 태도에 기인되었던 것처럼 보인다. 거룩한 직분에 대한 결정적이고 단호한 자세로 자녀들을 가르쳐야했다(White, Patriarch and Prophets[ 이하 PP], 360).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다가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켰다. 다른 불이란(’es zara) 다른 향이나 고라의 경우에서와 같이(민 16:5) 규정된 올바른 종류의 불이 아니 란 뜻이 다(출 30:9,37; TDOT, 4:55-56; Laughlin, JBL 95 [1976], 560-561). 하나님께서 명한 것은 거룩한 것이며, 그렇지 않은 일상적인 것과는 구분이 되어야 한다. 그들이 부절제로 즉 음주로(9절) 인하여 (SDABC 1:1111)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분간하지 못한 채, 번제단의 불이 아닌 일반 화덕의 불 또는 밖의 다른 불올 드렸다든지 혹은 다른 불로써 지성소를 침범하였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유대학에서 말하고 있다. 인간적 인 동기의 불이 아닌 십자가의 공로와 하늘 지성소에서 예수님의 중보 사역을 믿는 신앙 고백의 불이 심령을. 태우고 영혼 구원과 교회를 위한 봉사의 불길올 타오르게 해야 한다. 다른 불이 우리 심령에 타지 않도록 하자.
여호와 앞에서 불이 나왔다. 이것은 위임식의 제사장 직무를 수행했을 때 나타났던 불과 동일하다(9:24).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호와를 수종드는 제사장들은 “그 몸을 성결히” 해야 되었다(출 19:22). “나를 가까이하는 자 중에 내가 거룩하다함을 얻”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 말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자는 더욱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에 유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함은 그분의 숨겨지고 가리어진 영광이다. 이스라엘 전체가 거룩한 제사장 나라가 되어야 했다면 백성들을 가르치고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는 제사장들은 얼마나 더욱 성결한 삶을 살아야 했겠는가?
그럼에도 제사장직의 임명이 그들의 마음에 감명을 주지 못한것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며 소멸하시는 분이시다(신 4:24).
그러나 합당하게 나아갈 때 생명을 얻고(사 57:15), 놀라운 임재의 경험을 하게 된다(출 3:3- 4).
두 아들의 죽음은 하나님의 초자연적 심판의 결과이다. 그들이 죽었지만 불이 옷을 태우지 않았다. 아론은 하나님의 거룩한 엄존 앞에 잠잠했다(TDOT. 3:263- 264). 고대근동에서는 극도의 슬픔을 나타내는 것으로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는 일을 했는데, 이 경우에는 그렇게 않도록 분부를 받았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는 근신하여 슬픔을 자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인간적 정에 이끌려 자식과 형제들의 죽음을 통곡하거나 애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에 불만을 나타내거나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상을 끼치면 곧 그들이 하나님 앞에 대표하고 있는 이스라엘 전체 백성들에게 죄얼을 입히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었다. 그들은 관유로 기름부음을 받았기 때문에 그들은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섬겨야 했다. 죽은 자의 시체에 접한다든지 혹은 장례를 위해 밖에 나갈 수 없었다. 그들의 임무수행이 끝나기 전에는 회막 문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분부이다.
제사장의 음주금지
8- 11: 8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9 너나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아서 너희 사망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영영한 규례라 10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11 또 여호와가 모세로 명한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
여기서 두 아들들의 죽음의 이유가 바로 부절제인 것처럼 보인다. 제사장들은 성막에서 봉사할 때 절대로 음주를 할 수없었다. 맑은 정신과 바른 자세로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제사의 절차와 방법을 분간하여 집전하고 백성들을 가르쳐야 했다. 술을 마시게 되면 두뇌가 흐려져 거룩한 것과 속된 것, 정한 것과 부정한 것, 그리고 선과 악을 분간하지 못하게 된다. 성경에는 음주가 정죄되고 있다(잠 20:1; 23:29- 35; 호 4:11; 사 5:11- 12). 제사장들은 백성들의 교사였다. 또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면 갈수록 더 엄격한 기준으로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성직에 종사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로부터 더 높은 표준이 요구된다. 심판은 하나님의 집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했다(벧전 4:17). 그래서 야고보서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 (약 3:1)라고 말씀하신다. “많이 받은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라" (눅 12:48).
제사장의 화목제 응식
12-15: 12 모세가 아론과 그 남은 아들 엘르아살에게와 이다말에게 이르되 여호와께 드린 화제중 소제의 남은 것은 지극히 거룩하니 너희는그것을 취하여 누룩을 넣지 말고 단 곁에서 먹되 13 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 네 응식과 네 아들의 응식인즉 너희는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으라 내가 명령을 받았느니라 14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는 너와 네 자녀가 너와 함께 정결한 곳에서 먹을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 희생 중에서 네 응식 과 네 자손의 응식으로 주신 것임이니라 15 그 든 뒷다리와 흔든 가슴으로 화제의 기름과 함께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을찌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너와네 자손의 영원한 응식이니라
희생 제사의 마지막 순서는 제사장들의 응식을 먹는 것이었다. 나답과 아비후의 죄악으로 불행이 일어났지만, 제사장에 속한 웅식은 영원히 그들의 특권이란 것이다. 그들은 화제로 드린 소제의 남은 것을 누룩을 넣지 말고 단 곁에서 먹어야 했다. 누룩은 부패의 상징이기 때문에 금해졌다. 화목제에서 요제로 드린 가슴 부분이나 거제로 드린 오른쪽 뒷다리 부분의 제육은 제사장과 그 가족의 몫이 었다(7: 31-32; 출 29:24-7:7). 여호와의 명령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했다. 모든 것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진행되어야 했다.
제사장의 속죄제 음식
16- 20: 16 모세가 속죄제 드린 염소를 찾은즉 이미 불살랐는지라 그가 아론의 남은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노하여 가로되 17 이 속죄제 희생은 지극히 거룩하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거룩한 곳에서 먹지 아니하였느뇨 이는 너희로 회중의 죄를 담당하여 그들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하게 하려고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18 그 피를 성소에 들여오지 아니하였으니 그 제육은 너희가 나의 명한 대로 거룩한 곳에서 먹었어야 할 것이니라 19 아론이 모세에게 이르되 오늘 그들이 그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거늘 오늘 내가 속죄 제육을 먹었더면 여호와께서 어찌 선히 여기셨으리요 20 모세가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더라
여기서의 희생 제육 문제는 속죄제의 경우 피를 성소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지 않고 번제단에 발랐을 때, 제육은 제사장이 반드시 먹음으로써 백성의 죄를 담당하고 중보했다. 문제가 된 속죄제 염소도 피가 성소로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에 피는 번제단에 발랐다. 그래서 제육은 제사장이 먹어야 했다(6:26). 그러나 제육을 불태워졌다. 그가 젊어지지 않은 죄에 대해서는 중보할 수 없었다. 이것은 심각한 실수였다. 그래서 모세가 노했다. 백성의 죄와 불결을 전이시키는 제육을 먹는다는 것은 고대근동에서 오직 이스라엘의 제의에서만 나오는 것으로써 대단히 중요한 사상이 다(Milgrom, Studies in Cultic Temunology, 71).
그는 지상의 어떤 사람보다 온유함이 승했다고 했지만(민 12:3), 백성이 우상숭배에 빠질 때는 십계명의 두 돌비를 던져 가루로 만들기도 했다(출 32:19). 여기서도 하나님의 사업을 위한 열심으로 의분을 나타내었다. 아론은 모세의 책망을 듣고 하나님의 명령을 고의로 범한 것여 아니라 두 아들의 죽음에 대해서 자신들의 성결의 부족함과 겸비의 의미에서 제육을 먹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모세는 아론이 태만하거나 고의로 명백한 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았음을 알고 그에 대한 태도를 고쳐 좋게 여겼다.
구속사관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거룩함을 향한 모든 행위는 경건하고 지시된 대로 질서대로 행하여야 한다. 나답과 아비후 사건은 신약의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과 비교된다(행 5:1-11). 언약 공동체의 일원이 된 자는 하나님을 섬기는 데 위선과 기만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서 열성이 경건의 훈련을 압도해서 무례하게 행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항상 심판이 하나님의 집에서부터 시작하고 각자는 자신의 표준과 주어진 빛에 따라서 심판받게 됨을 기억해야 한다(벧전 4:17; 마 7:2; 녹 6:37-38).
율법은 제사장들에게 금주할 것을 명한다. 거룩한 것을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다. 신약에서 신자들은 근신하며, 신실하고 기도에 열심을 내어야 한다(엡 6:18; 벧전 1:13; 4:7; 덤 전 2:8). 술취 하지 말고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야 한다(엡 5:18-20; 살전 5:'7-8); 딤전 3:3,8).
교훈과적용
1. 성직에 종사하는 자들이나 직분을 맡은 자들은 특히 자녀 교육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답과 아비후처럼 영적으로 가장 큰 특권과 기회를 향유하면서도 하나님의 거룩성과 이름에 어긋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면서 교훈에 교훈으로 양육하며 기도해야 할 당위성을 보게 된다.
2. 신앙 생애에 오직 십자가의 보혈과 하늘 지성소의 그리스도의 중보의 은혜를 의지하는 불이 타올라 영혼 구원과 교회를 위한 봉사에 우리 자신을 헌신하자. 정욕이나, 인간적 야망의 불 기타 다른 불이 우리의 심령에 타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한 불길이 타도록 하자.
3. 성업에 일하는 자들은 자신의 몸과 생활 및 주변을 성결히 해야 한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자는 거룩한 자세와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목사나 장로 등 교회의 지도자들에게는 더 높은 수준의 성결한 삶이 요구된다. 그리고 더 엄한 심판이 주어짐을 명심해야 한다.
4. 거룩한 부르심에 용한 자들은 사사로운 것으로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눅 9:62)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마 8:21-22).
5. 성직에 봉사하는 자들은 건전한 정신과 바른 자세를 견지할 수 있도록 절대적으로 절제해야 한다.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분간해서 하나님께 속한 것을 잘 분별해야 한다.
6.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거나 진리의 발전이 저해되는 것을 볼 때는 의분이 있을 수 있다.
7. 하나닙 사업의 지도자들이나 성도들은 엄격하게 절제해야 한다. 특히 금주 명령에 유의하고, 신령한 일에 분별력 있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 및 절제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