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마트의 직원 소유주 “주가 3700% 상승, 풍족한 은퇴”
제임스 워맥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농촌에서 자랐습니다.
농부가 되고 싶지 않아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주유소, 제재소,
창문 회사, 배관업체에서 일했죠.
그러다가 32년 전 새로운 선택을 했고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그래봤자
홀리데이 마켓(Holiday Market)이라는
마트 체인점의 정육부서에서
일하게 되었을 뿐입니다.
주 40시간 근무과 쏠쏠한 임금,
미국에서는 법적 의무가 아닌
퇴직금 지급이 보장되었지만
인생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죠.
그런데 12년 뒤에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20년 전의 사건을 워맥 씨가 회상합니다.
“그날 출근했더니
회사가 팔릴 거라고 하더군요.
새 소유주는 다름 아닌
우리 직원들이라고 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대부분은 회의적이었어요.
모든 직원이
회사의 소유권을 공유한다고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일이었습니다.
모두가 퇴직금을 보장받았기 때문에
새로운 건 필요하지 않다고 했어요.”
홀리데이 마켓의 기업주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에
자사 지분을 넘겼습니다.
ESOP은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지분 매입금을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모두 부담하죠.
기업주도 많은 세제 혜택을 받기 때문에
기업승계에 유리합니다.
몇 년 뒤 제임스 워맥 씨는
ESOP을 어떻게 바라보게 되었을까요.
“와, 우리가 틀렸어요.
ESOP의 시작은 대단하지 않았지만
곧 달라졌습니다.
얼마 뒤에 제 ESOP 계좌의 주가가
퇴직금 저축액을 넘어섰어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도
미래를 위해 놀라운 선물을 받았어요.
내 돈 한 푼도 들이지 않고 말이죠.”
그리고, 현재는 어떨까요.
“거의 20년간 우리 주식의 가치는
37배나 치솟았습니다.
덕분에 엄청난 부를 창출하고
삶도 바뀌었어요.
저는 60살인데 마트에서 은퇴해도
평생 일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정말 놀랐습니다.
아들이 대학에 간다면
비싼 학비를 댈 수 있어요.
미국 50개 주를 돌아다니며
골프를 치고 싶었던
오랜 꿈도 이룰 수 있습니다.”
자사주 가치가 3700%나 오르면서
워맥 씨는 더 이상
노후를 걱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홀리데이 마켓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22개의 점포에서
1100명이 일하고 있어요.
할인마트에서 평범한 노동자로 일하지만
종업원 소유주라는 이유만으로
풍족한 은퇴 생활을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소유주이기 때문에 이직하지 않고
오랫동안 여기 머물렀습니다.
물론 제가 쌓은 부유함 때문이기도 하죠.
사실 더 중요한 건
직장에서 내 목소리를 내고
나 혼자보다 더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되어
만족감을 경험한다는 거예요.”
마트 노동자의 뜻 깊은 말을 계속 들어보죠.
“저는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모두를 봅니다.
우리 모두는 소유주이며,
심지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동료들도 함께하고 있어요.
그들이 저와 자신들의 미래,
그리고 다른 모두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갑니다.
자기 일을 통해 단 한 사람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부유하게 만들어간다는 건
아주 색다른 느낌이에요.”
모든 구성원과 미래를 나눈다는 마음가짐은
새로운 실천을 낳습니다.
“제가 관리하는 정육점 매대에서
부채살 스테이크가 매우 잘 팔리더군요.
손질이 잘 되어서
다른 부위보다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비싸지 않았어요.
저는 사진을 찍어서 모든 매장에 보내며
미친 듯이 팔릴 거라고 장담했죠.
지금은 많은 매장에서
부채살 스테이크를 내놓고 있습니다.
제 아이디어가 우리 모두를
조금 더 부유하게 만들어서
자부심을 느껴요.
제가 누린 행운을
모든 사람이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나아가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그런 행운을 누리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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