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도종환
여름 오면 겨울 잊고
가을 오면 여름 잊듯 그렇게 살라 한다.
정녕 이토록 잊을 수 없는데
씨앗 들면 꽃 지던 일 생각지 아니하듯
살며시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여름이면 기다리던 꽃
꼭 다시 핀다는 믿음을
구름은 자꾸 손 내 젖으며 그만두라 한다
산다는 것은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하루 한낮 개울가 돌처럼 부대끼다
돌아오는 길 망초꽃 내 마음을 막아내며
잊었다 흔들리다 그렇게 살라 한다.
흔들리다 잊었다 그렇게 살라 한다.
카페 게시글
양떼 님 삶의 방
세월/도종환
양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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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
26.09.03 05:0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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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아름다운 배경을 봅니다
흐르는 음악이 너무 좋우면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세월/ 도종환님의 좋은글도
이른 아침에 잘읽고 갑니다 오늘 목요일
사랑가득하신날 되셨으면 합니다 양떼님
벌써 한주의 목요일입니다
시간들이 이젠 우째 이리 빠른지요
이젠 더위도 물러 갔으니
소중한 하루들
가을이야 하면서
힘차게 출발 하십시다
고맙고
반갑습니다
강촌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