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오라 바람아』(작사 한영애, 작곡 이병우)는 1992년 발매된
「한영애」4집 정규 앨범에 수록 된 곡으로 4집은 대중음악 전문지
서브(SUB)가 1998년 12월호에서 선정한 ‘한국 대중 음악사(音樂史)
100대 명반’에 33위로 꼽혔습니다.
『불어오라 바람아』는 2014년 Re Mastering되어 타이틀 곡으로 재
발매되었습니다. 「한영애」는 한국 대중 음악사(音樂史)에서 '양희은'
이후 가장 중요한 여성 뮤지션으로, 1990년대에는 '장필순'과 함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합니다.
1977년 '이정선', '이주호', '김영미'와 같이한 포크 그룹 [해바라기 1집]
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가수로서의 '인정'을 받은 것은
그 유명한 "건널 수 없는 강"이 담긴 1986년 1집에서 부터 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우리 세션 역사의 한 장을 제시한 1988년 자신의 2집
"바라본다"와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한 1992년 3집에 이어 발표한
『불어오라 바람아』는 1990년대 손꼽히는 명작이자 숨겨진 걸작이
되었습니다.
"절망에서 무조건 달아나기엔 우리의 하루는 짧다는 것, 외로움에
한없이 부딪친다면 우리의 삶은 너무 길어지는 것"이란 가사 내용이
인상적이죠..
『불어오라 바람아』는 그녀의 콘서트에서, '유튜브 동영상'에서 절창
(絶唱)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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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고 너를 들어봐
외롭던 사랑이 움트는 소리
깊고 긴 침묵 속에서 열리는
창문 사이 피어나는 꽃의 시련을
더 이상 피할 수 없어
차라리 그대를 마주하면서
미련과 후회가 없는
내일의 끝을 향해
손짓하며 벗이 되리니
인생이란 나무를 바라보면서
새로운 오늘을 꿈꾸는 것
어둠 속에 쌓이는 아픔이어도
시리게 아름다운 그리움이지
불어오라 바람아 상처 뿐인 곳으로
찬란한 웃음 지으며 씻어 내릴 자리로
불어오라 바람아 내 너를 가슴에 품고
고통의 산맥 위에서 새 바람이 될지
니 절망에서 무조건 달아나기엔
우리의 하루는 짧다는 것
외로움에 한없이 부딪친다면
우리의 삶은 너무 길어지는 것
불어오라 바람아 상처 뿐인 곳으로
찬란한 웃음 지으며 씻어 내릴 자리로
불어오라 바람아 내 너를 가슴에 품고
고통의 산맥 위에서 새 바람이 될지니
(Repea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