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Vintage)'는 본래 와인에서 전해져 온 용어로 포도주의 수확연도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빈티지 와인'이라고 하면 농사가 잘된 해의 포도로 만든 연호가 붙은 포도주를 가리키는 말.
빈티지가 패션으로 넘어오면 오래돼도 가치있는 유행 또는 유행 제품을 가리킨다.
국내에선 '낡은 듯한 느낌의 자유로운 패션'을 뜻하는 '빈티지 룩(look)'이란 말로 많이 소개됐었다.
빈티지는 낡은 것이긴 하나 희소성이 높고 제품 상태가 좋을 경우 가격이 새것보다 비쌀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고(second-hand)'와는 구별된다.
예를 들어 1980년대에 생산된,영화배우 폴 뉴먼이 차고 다닌 롤렉스 시계의 '대이토나'모델 같은 경우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2천만원을 호가한다.
롤렉스의 신형 스테인레스 스틸 시계는 3백만~4백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서구에선 이미 빈티지가 패션 분야에서 하나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뉴욕에 있는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헨리 벤델(Henri Bendel)'등 고급 백화점들에는 입생 로랑의 70~80년대 의상이나 에르메스·루이뷔똥 등의 빈티지 액세서리·가방 등을 판매하는 빈티지 부티크들이 있다.
또 서양에선 온라인 상에도 빈티지 의류·핸드백·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전문 인터넷 쇼핑몰이 수십개가 넘는다.
9월부터 서울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명품 세계로의 초대'라는 강좌를 진행할 예정인 명품 전문잡지 '노블레스'의 편집팀장 이윤정씨는 "일관된 이미지와 정체성, 이를 뒷받침하는 전통, 훌륭한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 진짜 명품"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최근 명품의 의미가 확대되면서 고가의 외제 브랜드면 무조건 명품이라는 인식이 생겨 '명품아닌 명품'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진정한 명품의 조건을 모두 갖춘 경우라야 세월이 흘러 '빈티지'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빈티지는 원래 와인의 생산연도, 포도 수확연도를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빈티지 와인"이라고 하면 특정한 해의, 특정한 농장에서 얻은, 가장 좋은 와인을 말하는 것으로 품질에 대한 암시적 의미를 많이 담고 있다.
빈티지가 와인 이외의 분야에 쓰이게 되면 오래되어도 가치가 있는 유행이나 유행제품을 가리키게 되며, 시계, 핸드백, 오토바이, 오디오에 이르기까지 다종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종종 빈티지는 retro, antique 등과 구별되지 않고 사용되는데, 한 번 이상 썼던 물건이라는 의미에서,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구제와 혼동되어 쓰이고, 외국에선 second hand, 혹은 used 라고 하기도 한다. 중고 샵에서 산 값싼 리바이스 진부터 수백 달러를 호가 하는 빅토리안 스타일의 드레스까지 이런 옷들이 가지는 공통점은 새롭고 단 하나뿐인 개성을 표현해 준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전에 의하면 vintage는 '연대가 오래된, 오래 되어 값어치 있는, 유서 깊은’의 뜻을 지니고, retro는 '뒤로, 도로, 다시, 거꾸로' 등의 뜻을 지니며 antique는'(물건, 양식이) 과거의, 고래의, 고대의'의 뜻을 지닌다. 이렇게 살펴 봤을 때 빈티지, 레트로, 앤티크는 의미 상으로 구별이 쉽지 않으며, 패션 스타일 상의 연속선상에 나열한다고 할 때에도 경계를 뚜렷이 표시하기는 어렵고 다만 어느 정도의 범위로만 구별될 수 있을 뿐이다. 일상적으로 사용이 될 때, 빈티지나 앤티크는 오래된 물건 그 자체를 가리키며, 앤티크가 빈티지 보다 더 오래된 물건을 묘사할 때 쓰이는 경향이 있다. 또, 복고풍의 유행을 설명할 때에는 빈티지와 레트로를 혼용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단어의 사용에도 유행이 있고, 지금은 빈티지가 적합하겠다.)
빈티지 패션은 과거의 것으로, 현대에도 여전히 그 가치를 지니는 의복이나 액세서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때 과거가 정확히 어느 시기인지에 대해서는 통용되는 의미가 워낙 다양하여 정의하기 어렵다.
여기에서 관심있게 지켜볼 것은 빈티지 패션이 유행하고 확산됨에 따라 수가 한정되어 있을 수 밖에 없는 오래된 의류 그 자체 보다는 오래되어 낡은 듯한 빈티지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새롭게 코오디네이션한 빈티지 "풍"의 현대 패션이 계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빈티지 "풍"의 현대 디자인은 과거 의류 그 자체로 스타일링된 빈티지 패션과 구분없이 그저 빈티지 패션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빈티지 스타일이라고 하기도 한다.
빈티지(vintage}의 사전적 의미는 "수확기의 포도" 또는 "숙성 포도주"등을 뜻하는 와인 용어로 숙성된 포도주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옷 이라는 뜻에서 붙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빈티지 패션의 유래는 1990년대 말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대학생들 사이에서 빛 바래고 구겨진 옷들이 인기를 끌면서 일명 "아메리간 번티지 룩"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활동적이고 형식에 얽매이기를 싫어하는 청소년들이 즐겨 입는 옷으로 인식 됐고 우리나라는 2000년 전후에 "촌티패션","일본의 헌옷 패션"에 이어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료:공무원 연금지4월호에서 발췌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