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아파트 전기실 화재 #재발방지대책 시급
-고압전기 차단기(ACB)가 전소되면서 배전판 패널까지 손상
- 850세대 정전 사태, 대응 메뉴얼 및 준비 없는 관리가 화 불러
- 피해 주민들, 정전당시 “우리는 여수시민이 아닌 것 같았다”
[한국매일경제신문 =이백형기자]지난 23일 오후 전남 여수시 소라면에 위치한 부영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단지 전체에 장시간 정전이 이어졌다.
이 아파트는 지상 15층·지하 1층 규모의 12개 동, 866세대 대단지로 2014년 4월 준공됐다. 23일 오후 3시경 변전실에서 불이 나면서 전력 공급이 차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폭염 속 냉방기와 승강기가 멈추면서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를 둔 가정의 피해가 심각했으며다 일부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급히 호텔로 이동하는 등 대체 숙소를 찾아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긴급히 비상 발전기를 가동했지만 전력 과부하로 이 마저도 고장이 나면서 속수무책의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또한 관리 주체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주민들은 “관리 직원들이 초기 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현장에는 방송사 취재진까지 몰려 사태의 심각성이 부각됐다.
정현주 여수시의원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불편이 아닌 ‘주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로 규정하며 ▲여수시의 긴급 대응 체계 강화 ▲취약계층 보호와 안전 확보 ▲화재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인근 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한 긴급 대피소 마련 등으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특히 건설사에 대해서는 “입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단순한 정전 해소를 넘어 유사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