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언의 성씨는 분열지향이 아니라 응축 지향적이다, 그것은 공동체를 향한 기본적인 정신을 반영하고 코리언 스피릿이 모든 종교나 이데올로기 위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사진 성총련자료실
2024년 10월 20일, 제7회 씨알문화축제가 서울 종로구 사직동 단군성전 경내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사)한국뿌리문화보존회와 한국성씨총연합회가 주최하며, 씨알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대회장은 석민영 씨알문화축제조직위원회 씨알장으로, (사)한국뿌리문화보존회의 이사장이기도 하다. 총괄 진행은 성미경 조력장과 정용주 한국성씨총연합회 사무부총장, 이창준 한국성씨총감 편찬위원장이 맡아 행사의 전반을 이끌어간다. 이번 축제는 한국 전통 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성씨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단군성전에서 대회를 선포하는 씨알장 석민영 이사장, 비록 좀 조촐하지만 그 응축된 파워는 단군성조의 원력으로 더욱 융성 할 것이다, 사진 권오철
행사는 오후 2시 부터 시작되었는데, 첫 번째로 단군성전 경내에 씨알문화축제 고유 깃발과 각 성씨 상징 깃발이 게양된다. 이어서 민간 삼전 일원에 참여하는 종중들이 각 성씨의 상징 깃발을 행사장 주변에 펼쳐 놓는다. 다음으로는 이귀선 율려 춤 창시자가 이끄는 공연이 진행된다.
그 후에는 씨알의 날 대회기와 한국성씨총연합회의 깃발이 공동으로 입장하고 게양되었다. 석민영 씨알장이 개회선포를 하면서 한국기원 9221년, 배달개천 5921년, 단기 4357년, 불기 2568년, 서기 2024년 10월 10일 제7회 씨알의 날 시작을 알렸다. 이후 국민의례와 함께 임보환 씨알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의 개회사가 이어지며, 조의호 한국성씨총연합회 공동총재의 대회사가 있었다.
천촉(하늘에 불을 올리는 의식), 천향(하늘에 향을 올리는 의식), 천수(하늘에 물을 올리는 의식) 등 전통 의식이 차례로 진행되며, 각 성씨 종중의 시조 위패 봉안이 이루어졌다. 마지막으로 이귀선님의 태평무로 행사 마무리가 이루어지고, 폐회 및 대회기 이양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헌관은 각각의 역할을 맡아 의식을 수행한다. 초헌(初獻)은 김재균 선산김씨대종회장이 맡고, 아헌(亞獻)은 한태락 청주한씨중앙종친회장이 진행한다. 종헌(終獻)은 채오석 평강채씨대종회장이 맡아 단군 성조님과 각 성씨 조상님께 술을 올렸다. 이어서 제관들이 각각의 역할에 맞춰 의식을 이어가며, 참석한 성씨 종중 대표들도 함께 조상을 기리기 위해 술을 올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하늘에 뜻을 고하는 고천(告天) 의식도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의식은 강석성 한국성씨총연합회 수석상임고문이 맡아 하늘의 도움을 기원하며 원도문을 낭독했는데 이는 천지신명께서 함께 하시기를 비는 것이었다.
뿌리문화보존회가 걸어온 험난한 길을 상장하듯이 율려춤의 그 절실함이 하늘에 닿아 지난 코로나 펜데믹 이전의 융성한 행사로 다시 부활 할 것이다. 사진 권오철
씨알문화축제는 한국인의 성씨에 대한 자존감과 정체성을 되새기기 위한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성씨는 한국인에게 단순한 호칭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성씨는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으로 여겨진다. 2018년에 시작된 씨알문화축제는 매년 다양한 전통 행사로 구성되어 성씨 간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뿌리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되는 여러 프로그램은 성씨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성씨가 함께 모여 조상의 은혜를 기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우리민족에게는 고유한 현묘지도가 있으니 곧 "풍류"이니 이 1만년 전통이 오늘의 한류의 원류이다 사진 성총련 자료실
‘씨알의 날’은 10월 10일로 정해진 이유는 한문화의 현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성씨와 인간의 존재를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10(1, 0)은 씨와 말을 상징하는 숫자로, 전통적으로 우리 한문화에서 항상 10(십)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 씨의 수 ‘1’이 존재하며, 그로 인해 ‘0’이 생기고, 이는 인생의 여정이 시작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씨알의 날’은 성씨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국인의 자존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축제를 통해 후손들이 성씨를 소중히 여기고, 전통 문화를 계승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알문화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렇듯 성씨의 한류는 매우 각별하며 이것이 바로 오늘날 코리언의 세계화에 근본적인 근거이기도 하다. 내 부모, 내 형제의 개념이 국가로 번지고, 이어 세계로 가니. 너가 나이고 나가 너라는 한류사상의 실현인 것이다. (글 권오철 기자)
總力産兒增加 진허 권오철 拙吟 * 이제 얼마나 급하면 한시대회 제목이 이럴까?
총력산아증가
總體難危恐逆天 총체적 난국에 위함한 상황이니 하늘의 뜻을 거스를까 두려웁고
力心進展必生年 힘을 다해 나아가서 반드시 꼭 아이 낳는 해가 되어야만 한다네
産醫動閉最憂後 산부인과 의사의 움직임이 없으니 매우 뒤가 우려되는바가 크고
兒幼笑開高喜先 아이 어린 것들의 웃음소리 들리는 것을 가장 기뻐해야 하느니라
增口補家吾族續 식구를 늘리면 집안을 보충하고 우리 민족이 계속되어 지는 것이고
加人滿國我邦連 사람을 더하여 나라를 가득차게 하면 우리나라가 이어져 나간다네
秘要嗣系條金玉 중요한 비결은 후손을 이어가고 이것이 지켜야할 금과옥조인 것이니
策略倫常萬事全 방략은 삼강오륜을 밝혀 나가는 것, 만사를 온전케 하는 것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