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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서 노적봉은 도보거사님의 이전 닉입니다.)
☞ 높지는 않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주코스!(금주산-곰넘이봉-관모봉)
◈ "금륭사입구-금주산-546m-568m-곰넘이봉-549m-472m-484m-관모봉-영평천"산행기(경기도 포천 영중·일동/2003년 1월 22일/날씨 : 눈온 후 흐림/총 산행시간 : 6시간 19분)
◈ 산행코스 : 금주산 뼈다귀 해장국집-430m-금주산(△569.2m)-546m-568m-곰넘이봉(600m)-549m-472m-새닷이고개-484m-관모봉(583.9m)-480m 풍월산 분기점- 460m-400m-영평천(도상거리 약 11km)
◈ 참석자 : 노적봉, 술꾼, 썩어도 준치(이상 3명)
◈ 교통편
갈 때 : 도봉산역-만세교
올 때 : 영평천-운천-도봉산역
◈ 바위를 깍아 집어 넣은 천불상
◈ 개 요
09 : 40
"금주산 뼈다귀해장국집" 집 옆으로 들어서 조립식 건물 두채 있는 곳을 지나서 올라 갈 곳이 절개지로 만만치 않아서 남진을 하니 "43번 국도 분기점" 표시판이 있는 곳이 나온다.
그곳에서 동쪽의 산 사면을 올라서 묘를 지나고 능선 우측의 희미한 흔적을 따라서 가면 묘를 하나 더 지난다.
등로의 흔적이 없어지며 우측으로 금륭사에 오르는 아스콘 도로가 바로 옆에 보인다.
우측의 희미한 족적을 찾아서 다시 오르니 금륭사 도로에서 오르는 등로를 만나며 우중충하던 하늘은 드디어 하얀 떡가루를 조금씩 뿌리기 시작한다.
가파른 사면을 올려쳐 등로가 확실한 능선에 오르니(09 : 58) 많은 표시기들이 길을 밝혀 준다.
능선을 따라서 난 등로가 있나하고 아래를 향하여 보았으나 잡목만 우거진 등로가 없는 곳이다.
동북진을 하며 오르는 길에는 하얀 떡가루가 뿌리어져 있는 암릉으로 무척이나 미끄러운 곳이다.
더구나 B브람 등산화는 항상 신고 다니던 준중등산화 보다도 무척이나 미끄러우며 이것을 신고 온 것을 후회한다.
넓은 바위전망대(휴식 : 10분)에 이르니 "금륭사 대웅전"과 "미륵불입상"과 그 옆에 수많은 작은 천불상이 흰 점으로 보여 진다.
또한 남서쪽으로는 무슨 도로공사를 하는지 교각이 세워져 있으며 온통 벗겨져 뻘건 색으로 살을 드러내고 있다.
싸라기눈은 계속 내리며 암릉을 오르니 서북쪽에서 이 곳을 향하던 능선과 합치하며 일으킨 420m 전망대 암봉으로 오른다.(10 : 22)
남쪽으로 금주산을 바라보며 암봉을 내려서고 금주산을 향한 가파른 오름이 이어진다.
그래도 이곳의 코스는 거리가 길어서 그렇지 미륵불상으로 오르는 코스에 비하면 아주 순한 코스다.
미륵불상을 뒤로하고 오르는 코스는 암릉에 무척이나 가파른 곳이다.
10 : 46
금주산에서 관모봉으로 향하는 등로 삼거리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금주산을 향하여 암릉을 지나며 우측으로 "미륵불입상"에서 올라오는 등로를 지나는데 이제는 이곳으로는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지 우리가 올라온 등로만큼 확연하지가 않다.
10 : 50(휴식 : 7분)
금주산 정상에 오르니 어째 정상목이 있다고 하였는 데 정상목은 보이지를 않고 우리 키만한 나무에 태국기가 달려 바람에 펄럭이며 삼각점(일동 21 1983 재설)이 있고 "긴급구조 119 금주산 1-2(정상)"표시판이 있다.
이곳에서는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서 등로가 확연하며 이곳을 따라 내려가면 "사기점"으로 내려가게 된다.
사실 혼자 산행을 했으면 장방모루에서 긴 능선을 따라서 이곳으로 올랐을 것이다.
이곳은 사방으로 조망이 좋은 곳으로 동쪽의 "강씨봉"~서북쪽의 "종현산"까지 사이에 있는 산을 모두 삥 둘러서 볼 수가 있는 곳이나 가스가 짙게 드리워져서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아서 조망을 조금도 구경하지 못한다.
올라온 길을 내려서는 암릉은 무척 미끄러워 무지하게 조심을 한다.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고 오르면 540m "긴급구조 119 금주산 1-3(헬리포트)" 표시판이 있는 헬기장을 지나서 봉우리를 넘어서고 뚝 덜어졌다가 다시 봉우리를 올라선다.
이곳은 오르내림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구릉이 많아서 어느 곳보다도 오르내림이 많은 곳이다.
이슬비에 옷이 젖는 다고 그리 쉽게 볼 수만도 없는 코스다.
11 : 12
군 참호가 있는 540m를 내려서며 교통호 모양의 깊이 파여진 사이에 걸처 있는 밑이 구멍 뚫린 바위가 교통호를 가로지른 다리 모양의 바위가 있는데 이를 구름다리라 한다.
내가 아는 구름다리란 높은 곳에 올려다 보인 곳에 있어 구름에 가릴 듯 하다하여 구름다리라고 하는데 이건 지표 아래에 있는 것을 구름다리라 부르니 실소할 수밖에 없다.
안부로 내려서니 "긴급구조 119 금주산 1-4(저수지 분기점)" 표시판이 있고 좌측으로 작은골을 통하여 저수리를 향한 등로가 있다.
11 : 28
546m "긴급구조 119 금주산 2-1(기도원분기점)" 표시판과 군 진지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서북쪽의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미스바기도원" 쪽으로 내려간다.
무엇 하나볼 수도 없는 짙은 가스 속에서 오로지 앞만 보면서 가는 오름내림의 구릉밖에 없는 곳이다.
11 : 36
480m다.
이곳에서 서북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등로가 있다고 하는데 흔적도 찾을 수가 없다.
계속 북동진하여 능선을 따라서 군 참호가 길게 있는 곳을 지나서 440m를 넘어서며 계속하여 오르내릴 뿐이다.
주변의 능선이고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으니 현재의 나의 위치도 모르며 등로 흔적만을 쫓을 뿐이다.
거기다 방향감각까지도 오락가락하며 미칠 지경이다.
지형을 보고 위치를 판단하여야 하는데 도저히 불가능하여 무척이나 신경을 쓴다.
지도상에서 위치를 확실히 잡을 수가 없는 헬기장에서 좌측의 등로로 내려서고 서북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완만히 또 한차례 올라선다.
12 : 08
넓으면 잘 정비된 568m 큰 헬기장에 오른다.
이곳에서는 정북쪽으로 희미하게 곰넘어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곰넘어 봉을 향한 등로는 아주 완만하여 부담이 안가는 등로다.
12 : 14
군사시설보호구역 세멘 사각석주가 있는 540m 암봉이다.
우회 길이 있으나 나는 우회를 하지 않고 정상으로 곧바로 오른 뒤 가파른 곳을 조심하여 내려선다.
그러나 사람이 다니지 않은 곳이라 눈에 발목이 묻히면 제동이 걸려서 그리 어렵지 않게 내려설 수가 있었다.
이제는 앞에 보이는 봉우리만 올라서면 된다.
표고 100m를 숨을 몰아쉬면 오르다.
12 : 30(점심 : 46분)
뾰족한 아무 표시도 없는 곰넘어봉(600m)이다.
그러나 바로 앞에 이와 똑같은 높이로 보이는 봉우리가 있다.
곰넘어봉이 어떤 것 일가?
지도에서도 똑같이 600m로 표기되어 있으니 직접 확인하기 위하여 이곳을 내려서고 앞에 봉우리에 오르니(12 : 35) 그 곳은 군 토치카가 BK가 있는 기다란 봉우리다.
봉우리의 상태를 보아서는 전에 것이 곰넘어봉이라고 확신을 한다.
이곳에서 Pack을 풀고 BK 안으로 들어가 식탁을 차린다.
벙커는 바람을 막아주며 안일한 식당을 제공하여 주고 있다.
끓이고 하며 46분의 시간이 흐르며 식사를 끝내고 장비를 챙겨서 BK를 나온다.
북서쪽으로 정강이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며 전에 다닌 사람의 흔적을 따라서 내려서고 BK위에 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하며, 원형으로 파인 박격포 진지를 지난다.
549m를 오르고 내려오는 등로는 무척 가파르며 미끄러운 곳이다.
비브람 등산화가 행동하기에 무척이나 거추장스럽고 미끄러운데 기어코 일이 벌어지고 만다.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러지며 가파른 사면으로 구른다.
스틱을 앞에 나무에 가로지르며 정지하여 보니 티타늄 스틱이 휘고 정강이가 까지고 통증이 오나 어디 크게 다친 데는 없는 행운이 따른다.
내려서며 좌측으로 제1 수직굴을 지나며 돌을 던져보니 꾀나 깊은 모양이다.
13 : 47
472m를 내려서며 BK를 지나고 새닷이고개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서쪽으로는 한흥저수지 쪽이고 동쪽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서면 수입리 쪽으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저수지 쪽은 1996년 여름에 산행을 하였던 곳이다.
새닷이 고개를 지나면 우측으로 무지하게 깊어 보이는 2번째 수직굴을 만난다.
주위에 돌이 없어서 던져보지는 못했지만 눈으로 보아도 무지하게 깊은 을 느낄 수가 있는 곳이다.
14 : 03
484m다.
이곳을 내려서니 임도가 나온다.
우측으로 절반이 잘려진 능선을 버리고 임도를 따라서 진행을 하니 바로 그 능선은 주저앉으며 임도와 만난다.
그곳에서 나는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붙어 등로가 이쪽이라고 소리를 처도 "노적봉"님은 임도를 따라서 진행을 한다.
이곳부터는 관모봉까지 계속 올라가야 하는 등로인데 임도를 따르면 가파른 사면을 올려쳐야 할 것이다.
아니다 다를까 조금 올라가니 좌측의 가파른 사면을 숨을 몰아쉬며 "노적봉"님이 오르고 뒤를 이어 "술꾼"님이 가파르게 숨을 몰아쉬고 올라온다.
앞에는 희미하게 관모봉의 모습이 비쳐진다.
암릉을 오르고 관모봉 전의 전위봉을 내려서면 군 시설물이 들어앉은 관모봉의 자태가 드러난다.
14 : 28(휴식 : 12분)
콘크리트 구조물과 안테나가 있으며 전망초소가 있는 거대한 군 시설물이 있는 곳이다.
영중산악회의 조망도가 있으나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
그러고 보니 금년 겨울 산행은 7번 가운데 시야가 나빠서 조망을 즐길 수 없던 산행이 3번이나 되었다.
그러나 "술꾼"님은 부지런히 디카 셔터를 눌러댄다.
정상을 내려와 어두컴컴한 BK안으로 들어가 보니 관물대와 침상이 그대로 있는 내가 군 생활당시 DMZ에 근무할 때의 구조와 같은 BK였다.
이런 곳에는 통상 1/18 ~ 1/21이 근무하고 있는 곳으로 OP의 임무를 띄고 있을 시는 포병장교 1명이 더 올라와 있다.
관모봉을 내려서면 소나무 1그루가 있는 BK가 있는 곳에 당도한다.
이곳에는 북서쪽과 북쪽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곳으로 양 능선사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모두 벌목을 하여 나무가 하나도 없는 곳이다.
여기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침착하게 생각하지 않고 관능적으로 움직인 것이다.
하산 목표인 성동리로 가려면 이곳에서 서북쪽 능선을 택하여야 되는 것을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가 북쪽능선으로 내려선 것이다.
이곳을 484m로 착각을 한 것이다.
484m는 산봉우리고 관모봉에서 484m까지는 도상거리 1.2km가 되며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려쳐야 되는 데, 이곳은 봉우리도 아닌 갈림길능선이며 관모봉에서 불과 15분 정도 밖에 안 걸렸으므로 1.2km를 도저히 갈 수가 없었고 계속하며 내려오기만 하였으므로 위에 3가지 조건에 합당한 것이 하나도 없는 데 어찌하여 이곳을 484m로 착각을 하였는지 나는 지금 이 순간도 모르겠다.
단지 동물적인 관능에 움직여 표시기가 있고 사람 다닌 흔적이 있는 길을 쫓았다고 밖에는-------
좌측으로 벌목한 계곡 사면을 끼고 날카로운 능선 길을 따라 산행을 한다.
15 : 08
BK가 있는 460m다.
이곳을 지나서 진행을 하며 또 다른 BK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산내지"마을과 눈에 덮인 모습의 영평천과 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보인다.
이때까지도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을 못한 것이다.
안부를 지나고 440m를 지나서 내려서며 400m에 와서야 잘못 들어선 것을 깨달았다.
400m에서 계속 북쪽으로 향하는 것이 이상하여 다시 Back을 하여 서북쪽의 BK를 지나서 내려서니 계곡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지도를 살피니 이제야 잘못 들어선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Back을 하여 북쪽능선으로 내려서며 다시 원위치를 할까 하는 생각이 가져진다.
혼자의 산행이 아니라 마음의 씁쓸함을 않고 그냥 영평천을 향하여 내려간다.
300m지점부터는 북서쪽의 사면을 가파른 사면을 내려서는 데 지면이 얼고 그 위에 살짝 눈이 덮여있어서 무척 미끄러운 곳이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으므로 나무에 의지를 하며 내려선다.
15 : 59
영평천이다.
이곳에서 산행은 끝난다.
그러나 영평천을 건너는 것이 문제다.
모두가 얼었으면 괜찮겠지만 가운데 물살이 센 곳은 얼지를 않은 폭이 넓은 곳이다.
농업 용수를 공급하는 수로를 따라서 서진을 하다가 아무래도 그쪽으로는 다리가 없을 것 같아 다시 Back을 하여 농로를 따라서 동진을 한다.
동진을 하다 보니 영평천을 건 널 수가 있을 것 같은 곳이 보여서 개울로 내려간다.
스틱으로 얼음을 확인하며 지그재그 걷다보니 다시 건널 수가 없는 곳이 나오고 Back을 하여 다른 곳을 찾는다.
얼음이 깨지며 빠질 번한 위험을 겼으며 모험을 한다.
빠져서 다리 2개 빠지는 것은 문제가 아니나 바닥이 미끄러워 미끄러지며 온몸이 다 빠지는 것이 문제다.
좌측으로 관음산 쪽 계곡에서 흐르는 도로를 가로지른 수로 턴널 쪽을 향하여 다시 시도한다.
짜릿짜릿한 스릴을 느끼며 무사히 개울을 건넜다.
이 나이에 아직도 장난기가 있어서 이런 스릴을 즐기는 나를 되돌아보며 홀로 웃음을 지으며 수로 턴널을 통하여 도로로 올라선다.
이곳에서 계곡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면 341m를 거처서 관음산으로 가는 면 경계선 능선이다.
비록 목표지점은 달랐지만 무사히 여유로운 산행을 마친 것에 감사하며 근간에 다시 홀로 "復讐血戰"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