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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기사원문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1084
“골무 하나만 낀 상태로 하루에 수천 번 동일한 작업을 반복하고 피로해도 바로 쉬지 못하는 극한환경이었어요. 백혈병에 걸렸는데 회사 관계자는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고, 2024년 1월31일자로 일방적으로 고용계약을 해지했죠.”
삼성전자 1차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스물한 살 청년 노동자 수현(가명)씨의 어머니가 눈물을 훔쳤다. 수현씨는 지난해 9월 급성 골수형 백혈병을 진단받았는데, 회사는 4개월 무급휴직 끝에 해고해 비판이 인다.
반올림과 김용균재단,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를 비롯한 48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갤럭시 휴대전화를 만들던 스물한 살 청년노동자이자 대학생의 백혈병 발병을 삼성은 책임지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일과 공부 열심히 했는데 …
돌아온 건 백혈병 진단
삼성전자 1차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수현(21·가명)씨가 급성 골수형 백혈병에 걸려 치료를 받은 뒤 몸에는 열꽃이 피어있다. <반올림 제공>
수현씨는 2023년 9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삼성전자 1차 하청업체 케이엠텍 구미공장에서 약 2년간 휴대전화 부품 조립 업무를 한 뒤다. 수현씨는 특성화고 졸업을 앞둔 2021년 10월부터 3개월간 현장실습 기간 케이엠텍에서 일했다. 이후 2022년 1월 같은 회사에 정규직으로 정식 입사했다. 이 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과정 참여기업으로 일과 대학 공부를 병행해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에 기대가 컸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