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8장 1-4절. 바울이 고린도에서 브리스길라를 만남. 요약설교
1절.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1. <그 후에>란 <바울이 아데네 전도에서 별로 결실을 얻지 못하여 교회를 설립하지 못하고 아덴을 떠나온 후에>를 가리킵니다.
이처럼 전도자는 언제나 성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히 목회자들은 바울이 아덴 전도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기록이 더욱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항상 성공한 사람들보다는 실패한 사람들이 더욱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실패한 사람들에게는 남이 성공했다는 말보다는 실패했다는 말이 더욱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남이 실패한 것을 기뻐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패한 자신과 함께 동질감을 느끼고 함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 위안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면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병실 사람들끼리는 동병상련으로 친한 친구들이 됩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들과는 서로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입니다.
그래서 속담에 ‘과부 사정 과부가 안다’고 했습니다.
2. 아덴을 떠나
바울은 복음 전도자로서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실 오늘날 목회자들도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나그네 인생인 것입니다.
여기서 배울 것은 바울이 한 곳에서 죽어라고 고집하면서 전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을 뿌릴 때, 이 말씀을 잘 받아들이는 곳에서는 말씀 사역을 하고, 말씀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는 곳에서는 떠나 다른 곳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이 전도자의 발걸음입니다.
3. 고린도에 이르러
바울은 아덴을 떠나 서남쪽으로 80km 떨어진 고린도로 갔습니다.
이 고린도는 좁은 해협을 지나서 남쪽으로 커다란 반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치 벌교에서 남양 해협을 지나서 남쪽으로 가면 고흥 반도가 펼쳐진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고린도는 헬라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고린도는 외지인들이 묵고 가면서 흥청망청 돈을 쓰고 가는 향락의 도성이었습니다.
이 고린도 사람들은 아프로디테라는 여신을 숭배했는데, 이 여신은 로마의 비너스와 동일한 미의 여신이었습니다.
이 여신에게 제사할 때는 많은 고기를 장만하여 먹고 고린도 사람들이 여자 사제와 더불어 제사 도중에 음행을 하는 순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고린도의 아프로디테 여신전에는 3천 명의 창녀 사제들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고린도는 부유하고 음란한 도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죄가 많은 곳에 더욱 은혜가 넘쳤습니다. (롬5:20)
2절.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1.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아굴라>라는 유대인은 소아시아 북부 흑해 바로 남단에 위치한 본도에서 태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유대인은 본도에서 태어나서 <브리스길라>라는 여성과 결혼하고, 천막 장사를 하면서 살아갔습니다.
그래서 로마에까지 가서 살았는데,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로마에서 떠나라고 명령해서 그 후로 고린도에 와서 살았습니다.
2.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글라우디오’ 황제는 AD 41-51년까지 로마를 다스린 황제였습니다.
그런데 글라우디오 황제는 AD 48년에 로마에 사는 유대인들을 모두 로마에서 나가라고 <유대인 추방명령>(expulsion order of the Jews)을 내렸습니다.
당시 로마에는 3만 명의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로마 역사가 수에토니우스(Suetonius)가 쓴 <글라우디오의 생애<(the life of Claudius)라는 역사 기록에 보면, 글라우디오가 유대인을 왜 로마에서 나가라고 했는지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당시 로마에는 두 종류의 유대인이 살고 있었는데, 한편의 유대인은 그리스도(Crestus)가 죽었다가 살아나서 지금 살아있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편의 유대인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은 죄수라고 주장하여 서로 심각하게 싸우면서 로마 시를 소란케 하므로, 글라우디오 황제가 모든 유대인을 로마에서 떠나라고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가 <수에토니우스>는 글라우디오 황제 연대기 25장에서 유대인 크리스챤들은 그리스도가 부활해서 살아났다고 주장하고, 불신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죽은 죄수라고 주장하여, 로마성을 소란케 하므로, 글라우디오 황제는 모든 유대인을 로마에서 떠나라고 추방 명령을 내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불신 로마 역사가인 수에토니우스도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신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은 성경에만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로마의 역사를 모르는 무지의 소치입니다.
이처럼 ‘글라우디오’ 황제가 AD 48년에 유대인 추방 명령을 내리자, 유대인인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는 고린도에 와서 바울처럼 천막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울과 아굴라 부부가 고린도에서 만난 때는 AD 52년이었습니다.
3.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는 고린도에서 바울과 함께 천막 장사를 하다가 바울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는 바울에게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동역자 역할을 했습니다.
즉 이 부부는 바울과 함께 고린도 교회를 설립했습니다.
그 후로 이 부부는 에베소로 건너가서 바울이 에베소 교회 설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18절. 26절)
그 후로 이 부부는 아볼로를 신앙적으로 양육하여 고린도 교회 목회자로 파송합니다. (행 18:24-28)
그 후로 이 부부는 로마로 건너가서 바울이 로마 교회에 오는 것을 준비합니다. (로마서 16:3)
3절.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1. 바울과 아굴라 부부의 생업은 천막을 만들어 파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원래 길리기아 다소 출신인데, 이 길리기아 지방은 털이 긴 염소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길리기아 다소는 털이 긴 염소 털로서 천막을 만들어 파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즉 길리기아 산 염소 털 천막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알아주는 명품 천막이었습니다.
모든 유대인은 어렸을 때 반드시 한 가지 이상의 생업 기술을 배우는데, 그래서 바울도 어렸을 때 천막 만드는 기술을 습득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아굴라 부부보다도 천막 기술에 있어서는 더 전문가였습니다.
그래서 아굴라 부부는 바울과 함께 천막 만들어서 파는 일을 함께 했습니다.
이 천막은 과거에 생활필수품이었습니다.
4절.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1. 바울이 평일에는 천막 장사를 했고, 안식일에는 유대인의 회당에 가서 구약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여 구약에 예언한 그리스도가 바로 예수님이라고 풀어서 설교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유대인과 헬라인에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어서 구원을 받으라고 권면했습니다.
이전에 아테네에서는 성경을 강론하지 않았고, 또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면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헬라철학과 비교해서 하나님이 창조주요 운행자이심을 변증하고, 또 부활하신 예수님이 심판주 되심을 변증했을 뿐입니다.
즉 바울은 아덴 사람들에게 우리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신 예수님을 믿고 죄 사함을 받으며 구원을 받으라고 권면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고린도에서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져서 성경 말씀을 가지고 강론하고 예수 믿으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2장 1-5절에서,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글라우디오 황제의 기록을 본 것처럼, 성경은 역사적으로 틀림없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