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제433회 개화산 (128m)산행
햇빛 찬란한 수요일 아침, 친구들과 산에 오르는 날입니다.
‘아침마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배들은 희망을 싣고’ 시작한다는 동요 가사처럼 기쁨 가득히 집을 나섭니다.
봄 날씨처럼 포근하기에 산을 오르기 참으로 좋은 날입니다.
오늘은 이종건 친구의 안내로 개화산을 걷는 날입니다.
우리는 10시에 방화역(5호선 종점) 1번에서 10명이 만나 걸었습니다.
오늘 걸을 코스는 꿩고개공원, 방화근린공원, 치현 유아숲, 약사사, 개화산 해맞이 명소, 하늘길 전망대,
강서 습지생태공원을 걷는 날입니다.
옛날부터 심 씨가 많이 살았다는 마을을 지나 방화 근린공원을 찾습니다.
운동기구들을 고루 갖춘 쉼터에 이릅니다. 이름이 아주 정이 갑니다.
어르신들의 야외 활동 공간이 쉼터를 ‘노리터’입니다.
‘老利攄’로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안내판을 봅니다.
인근에 수령이 400여 년이 된 ‘방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를 봅니다.
조선 중종 때 심은이 심은 나무로 능말 옛터를 지키던 거목입니다.
마을의 역사를 지켜보며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하늘길 전망대를 행합니다. 참나무, 소나무 낙엽 깔린 길에 걷습니다.
땅의 육질이 좋고 땅이 녹지도 않아 걷기가 참으로 좋습니다.
오르는 길에 ‘산림욕과 건강 이야기’안내판이 있습니다.
숲의 나무들이 발산하는 피톤치드가 유해한 물질을 제거로 산을 오르면 스트레스가 완화하여
심신이 순화되며 신체 리듬을 회복시켜 운동신경이 단련된답니다.
형제 웅덩이에 덜 녹은 얼음을 보니 한 번 꽝꽝~ 발도 딛뎌 보고 싶습니다.
어릴 때 썰매로 얼음판을 지치던 일도 생각납니다.
중간 중간에 쉼터가 있고 ‘개회산 자락길 북카페’운영하고 있습니다.
커다란 책장 여러개와 간이 건물이 많은 책이 꽂혀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만화책 ‘엄마 찾아 삼만리’한 권을 반 친구들이 돌려가며 보았으며
물려받은 전과 한권으로 반전테가 공부했던 일이 생각나며
얼마나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되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우수 전망대로 꼽히고 있는 ‘하늘길 전망대’에서 내려다봅니다.
김포공항을 비롯하여 계양산, 개화역, 넓은 김포공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김포 비행장에서 연실 비행기들이 뜨고 내리는 모습을 보니 신기합니다.
예전 60, 70년대에는 김포공항에 나와 소님을 배웅하며 맞이하는 것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6.25당시 김포공항을 지키다가 순국한 1,100 장병을 추모하는 ‘호국충령비’와
도심속에 있는 사찰인 ‘미타사’를 지납니다. 신선바위에 걸터앉아 전망을 내려다봅니다.
이곳은 예날에 개화산 산신이 내려오는 바위길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음력 10월 초하루에 ‘오방산신제’를 지내며 산신을 이곳 바위 앞으로 모신답니다.
개화산 정상에 두 개의 봉수대를 봅니다. 전에는 더 높은 곳에 있었으나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적이기에 이곳에 복원이 아닌 상징의미로 이곳에 설치했답니다.
예비군의 훈련장 같이 넓은곳을 지나 전망대에서 다시 조망합니다.
노고산이며 행주산성, 북한산, 망원산, 방화대교, 마곡대교, 월드컵 공원 등을 봅니다.
또한, 예전에는 산수가 좋은 이곳이기에 겸제 화백이 그린 그림 4면과 현재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안내판이 있어 비교해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개화산 자락길은 총 2.1km로 경사가 원만하며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 보행 약자를 비롯한
모든 계층이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는 무장애 산책로이었습니다.
마을을 지나 ‘강서 습지생태공원’을 걸었습니다. 새로 깔아 놓은 붉은 보도 부럭,
빛을 바랜 갈대숲사이로 새들이 숨바꼭질를 합니다.
이곳에 머무는 새들의 설명서가 붙었습니다. 봄이 오면 아주 진풍경일 것만 같습니다.
맛좋은 ‘추어탕’음식점에 들려 맛깔나는 추어탕을 먹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겨란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맛깔나는 음식을 오늘 좋은 곳을 안내해 준 이종건 친구가 베풀어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재잘거리며 열심히 걸었습니다.
저녁 시간에 오늘 걸었던 걸음 수를 살펴보니 27,000보를 걸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이문을 많이 남긴 하루이었습니다.함께 걸으며 기쁨을 준 친구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개화산 둘레길이 완만해서 노인들도 걸을 수 있게 잘 만들어 놓았네요.
다양한 체육시설도 있어서 어르신들의 놀이터라고 하니
걷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 참 좋은 곳이네요.
전망대가 잘 되어 있어서 김포공항 등 인근을 조망할 수 있어서 또한 좋은 곳이네요.
그런데 27,000보는 넘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7,000보만 걸어도 만족 대만족인데요.
좋은 글, 재미있게 잘 읽었고 사진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