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풍천 김 동 규
우리동네 입구 길 모퉁이
너무 늙어 구멍난 벗나무
쓰러질 듯 소나무에 기대서서
무당 할매 징소리 듣는다
같이늙은 소나무 할배도
헐거워진 껍질이 무겁다
길게 늘어뜨린 가지마다
오색천 휘감은 채
겨우겨우 버텼는데
사나운 회리바람
오색천 틀어쥔 채
줄다리기한다
기진맥진 소나무
견디다 견디다 결국
벗나무 끌어안고
나뒹구러진다
벗나무 소나무
부부였나?
아랫말 무당할매
징소리 서럽다
첫댓글 "벗나무 소나무 부부였나?아랫말 무당할매징소리 서럽다"#기발한 발상의 구체적 표현이 좋습니다.추천합니다
한문의 어순은 기본적으로 명사(주어) 동사(서술어) 명사(목적어)임에 유의해서 퇴고에 참고하시오
감사합니다 선생님 건강하십시요
첫댓글
"벗나무 소나무
부부였나?
아랫말 무당할매
징소리 서럽다"
#기발한 발상의 구체적 표현이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한문의 어순은 기본적으로 명사(주어) 동사(서술어) 명사(목적어)임에 유의해서 퇴고에 참고하시오
감사합니다 선생님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