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는 대권을 잡을 수 있을까.
‘버럭 홍’. ‘홍발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탄핵 이후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준비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해 12월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조기 대선 할 경우, 정상적으로 대선 할 경우, 임기 단축(개헌 후) 대선 할 경우 등 모든 경우를 상정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준표는 두 번이나 대선 출마를 한 적이 있다. 박근혜 탄핵 이후 치러진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문재인에게 패배하였고 지난 대선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윤석열한테 패했다.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이었으나 당내 일부 인사들이 문재인 정권하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을 끌어들임으로써 대통령의 꿈은 좌절되었다.
지난해 명태균의 공천 개입 문제가 터지면서 당내 경선 당시 여론조사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어느 정도가 드러났다, 그러함에도 홍준표는 이 문제에 대해선 입을 다문다. 홍준표로서는 명태균 게이트에 자신도 등장하고 있어 명태균의 문제에서 거리를 두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을 한 듯하다.
그뿐만 아니라 명태균이 부당한 방법이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윤석열에 의해 자신도 철저하게 배제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아닌가 싶다. 당 대표인 한동훈이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임에도 윤석열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친윤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것을 봐 왔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홍준표는 한동훈을 향해 "자기만 돋보이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 여권 전체를 위기에 빠트리는 철부지 불장난"이라며 "되지도 않는 혼자만의 대권놀이하고 있는 것", "셀카놀이하는 어린애"라고 비난을 했다. 그러면서 철저히 윤석열에게 굴종하는 태도를 보였다.
홍준표는 노회한 정치인이다. 그런 홍준표는 권력자가 자시의 권위에 도전하는 2인 자를 철저하게 응징한다는 것을 봐 왔다. 이심전심인지 아니면 모종의 합의가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윤석열의 한동훈 무시, 친윤들이 당 대표 한동훈에 대한 반말을 본 홍준표의 한동훈에 대한 공격의 수위는 위험할 정도로 이루어졌다. 친윤과 홍준표의 한동훈 죽이기 연합전선에 한동훈은 휘청거렸다.
12.3. 비상계엄이 있자 한동훈은 친한 의원들을 모아 야당과 함께 비상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하도록 했다. 한동훈은 비상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고, 친한계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탄핵에 찬성함에 따라 윤석열의 탄핵 소추안은 의결되었고 친윤 최고위원과 친한 최고위원들이 사퇴함에 따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홍준표는 한동훈이 당 대표에서 물러나자 자신과 겨룰 수 있는 대선 경쟁자가 사라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홍준표는 입으로는 탄핵을 반대하고 있으나 2월 말 또는 3월 초에 탄핵의 시계가 탄핵의 종을 칠 것으로 보는 듯하다. 그렇다고 대놓고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는 말은 하지 못한 채 짐짓 장이 서면 장똘뱅이는 살 것이 있거나 없으나 장에 가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 태도를 보일 것이다.
지난해 12월 26일 홍준표가 “조기 대선 할 경우, 정상적으로 대선 할 경우, 임기 단축(개헌 후) 대선 할 경우 등 모든 경우를 상정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는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홍준표로서는 이번 대선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마지막이 기회라고 보는 듯하다.
대권이 홍준표 주변에서 맴돌고 있으나 그것을 홍준표가 잡을 수 있을까.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당내에서는 여전히 한동훈의 지지자들이 있고 친윤세력이 중에서 대권을 넘보는 사람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용병 윤석열을 끌어들인 세력이 새로운 용병을 물색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들과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민주당 후보와의 본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힘겨워 보인다.
손만 내밀면 집힐 듯한 대권은 쉽게 홍준표에게 잡힐 것만 같지 않다. 박근혜의 탄핵으로 문재인이 너무나 쉽게 대권을 잡은 것처럼 윤석열 탄핵으로 민주당 후보가 문재인처럼 쉽게 대권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당내 경선의 고비를 넘어야 하고 민주당 후보를 이겨야만 대권을 잡을 수 있다. 그보다 앞서 홍준표가 가장 먼저 넘어서야 하는 것은 윤석열이라는 장애일 것이다. 윤석열이라는 장애를 넘어서지 않으면 중도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고 대권의 꿈은 사라질 것이다.
첫댓글 한국의 양심과 정의는
선악정사善惡正邪)에 기초하고 충신불사이군과 정녀불경이부의 국민정서함양을 위한정신혁명으로 죽어야 할 또 죽여야 할 살생부를 만들어 광하문 광장에 방을 붙혀야 한다.거기엔 대놓고 왔다리 갔다리 하는 탄핵 배신자 전원과 홍준표 나겨뭔 이언주를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