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포근한 금요일 저녁 때, 멀리 부산으로 부터 올라오신 이동철 선배님을 비롯해
홍석봉 심경구 이상진 유길선 윤길순 구문굉 이병애 동문 (이상 거리 순) 이 참석하셨습니다.
깜놀 참석하신 LA의 김수영 선배님은 따로 말씀드립니다. 마침 귀국해서 동창회 일과 관광을
마치시고 내일 출국하실 예정인데, 바쁜 일정에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셨습니다.
저희 부부는 안산에서 전철로 서울역으로 가서 1호선으로 노리까에 (환승, Transfer) 하여
종각에서 내려 700 여 미터를 걸어 지도를 기웃기웃 하며 골목 근처를 가니, 낯익고 잘생긴
홍총각이 수많은 인파 사이에서 눈에 쏙 들어 오는 것이 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서로 악수를
하고 보니 이동철 선배님도 마중을 나와 계셨습니다. 여전히 좋은 얼굴에 건강한 모습이 아직
청년 같아 보였습니다. 골목길 (옛날 서울 주택가) 을 따라 가니 식당이 나오고, 안에는
김수영, 이상진 심경구 이병애 동문 (이상 학번순) 께서 기다리시다 저희를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구문굉, 심경구, 이상진, 김수영, 이병애, 윤길순 (시계방향 순)
화기애애한 가운데, 일단 환영주를 한잔씩 나눴습니다. 저는 맥주 2잔에 소주 2잔을 했습니다.
이리 좋은 날 어찌 일잔이 없겠습니까?
따라 나온 음식도 아주 맛갈스러워 모두들 좋아하시고 만족스러워 하셨습니다. 서울 안국동
사거리 근처에서 모임이 있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심경구 선배님께서는 명함 돌린다며
10여장을 갖고 가셨습니다.
음식이 심심하니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 했습니다. 맨날 마님이 해주는 맛이 부족한 음식과
회사 밥만 먹던 마당쇠는 감격했습니다~ 컴박 모임을 매주 하면 좋겠습니다.ㅋㅋ
특별히 이번에 베스트 셀러를 목표로 출간하신 구선배님의 '불꽃처럼' 의 출판 축하도
있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께서 두어권씩 구입했고, 저자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구선배님의 전투 경험담이 간단 버전으로 있었고, 한국이 지금 잘 사는 밑 바탕에 월남전
참전 용사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된다는 말씀도 있었고, 지당한 말씀이라 생각
됩니다. 하다못해 경부고속도로 어디에 이런 내용의 기념비라도 세울 것을 제시하셨습니다.
이동철 홍석봉 유길선 (이상 잘 생긴 순) 입니다. 제작 연식이 서로 달라 좀 판단이 어려우나,
컴퓨터의 도움으로 동일한 조건에서 (25세로 환산) 비교한 것입니다.
즐거운 시간은 왜 그리 빨리 지나가는지, 금방 9시 반이 지나 멀리 가시는 분들은 떠나시게
되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서울에 사시는 선배님들은 버스로 떠나시고, 이동철 홍석봉
유길선은 서울역으로 같이 이동해서 잠시 끝나지 않은 얘기 꽃을 피웠습니다. 마지막으로
11시 가끼이 되어 홍동문은 대구로 떠나고, 저희 부부는 4호선 전철을 타고 (앉아서)
안산까지 잘 내려 왔습니다.
Welcom to Korea! 로 저희를 환영해 주신 모든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어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오니 12시 반이 되었습니다. 모처럼 주말을 맞아 미국에 있을 때처럼 컴 앞에 앉아 글을 올리니 너무 행복합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 잘 귀가 하셨을 줄 압니다. 김수영 선배님은 먼 비행기 길 편히 가시길 바랍니다.
무릎 통증으로 걸음걸이가 편치 않으신데도 모임에 참석해주신 김수영 선배님께 특별히 감사 인사 드립니다.
바로 다음날 LA 로 가시면서 좁은 비행기 안에서 오랜 시간 앉아 계셨을텐데 많이 힘드셨을 것 같네요.
부디 무릎 통증이 하루 빨리 낫길 기원합니다.
홍박사님, 너무 시간이 짧아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대구를 가게 되면 1박2일 정도로 느긋한 만남을 생각해 보는 참 입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구문굉선생님 불꽃처럼 축하드립니다 유길선박사 서울옵토디바이스 바이오응용팀 고문 귀국축하딥니다
감사합니다. 심선생님의 무궁화 연구 사업도 잘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심선배님께서 새로 개발한 무궁화 품종 2개 미국 특허 내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암튼 '썰' 하나는 잘 푸십니다. 반갑고 즐거우셨으리라 짐작은 했지만 유박사의 글을 읽노라니 마치도 한 자리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그런데 홍박사는 미국에 계실 때 보다 얼굴이 많이 노숙해 지신 것 같습니다. 선생님 x 은 개도 안 먹는다더니 제자들 가르치시기에 속을 많이 태우신 까닭일까요? 아무리 그 집 음식 맛이 좋았다고 썰을 까셔도 그렇지 어찌 "맨날 마님이 해주는 맛이 부족한 음식" 이라는 간이 부은 말씀을 하시는지 참으로 용감하십니다요.
제 썰의 성공의 반은 심선배님의 공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홍총각은 최근 회춘을 하는 것으로 판단 됩니다. 대구하면 또 미인의 도시인데, 오죽하겠습니까?
저의 마님의 음식 솜씨가 어찌 심선배님의 열무김치국수 솜씨에 대겠습니까? 그냥 연명하는 수준이지요. 음식을 잘 하는 줄 알고 있는게 착각으로 어제 드러났습니다요.
그 정도로 말씀을 드렸으면 '아이쿠~' 하고 실수를 깨달으셔야 될텐데....착각으로 드러났다구요? 지난 30여년을 오로지 유박사님의 짧고 까탈스러운 입맛을 맞추느라 사랑으로 노심초사 갈고 닦으신 솜씨가 어찌 음식점의 맛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마치도 남편을 위해 헌신하느라 늙은 조강지처 앞에서 생면부지 분바르고 입술칠한 여인의 미모에 넋을 잃고 찬사를 보내는 모습에 비교가 됩니다. ASAP 마님 전 석고대죄하시길.......ㅋㅋㅋ
정말, 얄미운 그대죠? 평지만 걷던 텍산이 이 식당까지 오느라 계단을 얼마나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모릅니다.
마당쇠 선 후배님들을 만나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심정으로 불평 한마디 없이 잘 따라 갔어요.
제가요, 얄미운 마당쇠 남편과 다시는 같이 안가야지 할 때가 많아요.
손으로 꽈~~악 꼬집어 비틀어 주고 싶은 심정이네요.한번도 실천은 안해봤지만요.
구 문굉님이 마당쇠에게 여자한테 잘해야지 하고 충고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심 표식님이 그자리에 계셨으면 야무지게 혼냈을텐데요.
저 보따리싸서 텍사스로 당장 가버릴까요?
아무래도 심선배님이 귀국한다는 기별을 받으면 저는 작심하고 국외 출장을 가야 될 듯한 예감이 듭니다.
심선배님~~~
우리 미쿡 사람 사진 찍을 때 치~즈만 하다가 도래미~ 하라니깐 아직 익숙치 않아서요.... ㅎㅎ
다음엔 좀 더 연습해서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유선배님~~~
회춘은 무슨 말씀을... 학생들과 생활하니 마음이 젊어져서 그런것이겠지요. 다들 젊어 보인다고 어찌나 그러는지 귀에 못이 박혔답니다. ㅍㅎㅎㅎ
Texan 부부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봄이와서 꽃이피면 꽃놀이 한 번 오셔요.
Texan을 기억하시는 걸 보니, 어제 약주가 부족하신 걸로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뵈서 반가웠습니다. 여주는 수려한 곳이라, 곧 한번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진 선배님~~
뵙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선배님과 야독(夜毒)을 했어야 했는데, 주말에 수시모집 학생 면접관이 되어서...
아는 얼굴 모르는 분 그래도 어디선가 만난것 같이 모두가 친근감 있게 보이는것은 편안한 표정에 환한 미소가 한결 멋있어 보이고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