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해군 최초의 함대 방공 구축함으로, 본격적인 대양작전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함정이다.
지난 2003년 1번함인 충무공 이순신함이 취역한 이후, 2006년까지 총 6척이 건조되었다.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2004년 환태평양 군사훈련인 림팩(RIMPAC: Rim of the Pacific Exercise)을 시작으로, 청해부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해외 훈련과 군사작전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특히 청해부대에 소속되었던 최영함의 경우 2010년 12월 29일 아덴만 여명 작전을 펼쳐,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하기도 했다. 또한 2011년에는 리비아 반정부 시위로 인해 고립된, 리비아 교민들의 철수를 도왔다. 해군에서는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을 헬기 탑재 구축함(DDH)으로 분류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다층 방공망을 적용한 군함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해군 최초의 함대 방공 구축함인 동시에, 다층 방공망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군함이다.
다층 방공망이란 장거리 함대 방공 미사일,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그리고 함정의 최종 방공 수단인 근접방어무기체계
(CIWS: Close-in weapon system)를 중첩해서 배열함으로써, 적기나 적의 대함 미사일에 대한 요격 확률을 높이는 방공망이다.
다층 방공망은 특히 대응시간이 짧은 초음속 대함 미사일의 요격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층 방공망은 단순히 사거리에 따라 방공 무기 체계들을 나열한 것처럼 보이나, 이러한 무기 체계들을 배열하고 통제하는 것은 많은 시뮬레이션과 노하우가 필요한 기술이다.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장거리 함대 방공미사일로 SM-2 미사일,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로 RIM-116 램, 근접방어무기체계로 골키퍼를 채택했다.
스텔스 설계를 최초로 도입한 국산 전투함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스텔스 설계를 최초로 적용한 국산 전투함이다. 우선 레이더 반사율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선체를 최대한 단순화 했다. 선체 전체에 10도 정도의 경사각을 적용했다.
또한 6도의 경사각을 가진 컴팩트 마스트를 도입했다. 이러한 스텔스 설계를 통해, 기존 구축함에 비해 레이더 반사면적을 80~90% 감소시켰다.
레이더 외에도 적외선에 대한 스텔스 설계도 이루어졌다. 적외선 방출률이 높은 연돌과 기관부에는 적외선 차단 차폐재를 사용했다. 또한 적외선 억압 시스템을 설치해 배출되는 적외선 양을 최소화 했다.
적외선 억압 시스템은 엔진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외부공기와 혼합하여, 배출시켜 적외선 방출양을 줄인다. 또한 적의 어뢰나 잠수함에 대비한 음향 스텔스 설계도 적용되었다.
대양작전에 적합한 함정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에 비해 함정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대양에서의 임무수행 능력이 향상되었다.
특히 기존의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에 비해 내파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의 경우 내파성이 4m이나,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9m로 높아졌다.
대양에서의 거센 파도에 견딜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된 것이다. 또한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20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하지만,
추가로 100여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다.
이러한 능력 때문에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아덴만에서 작전하는 청해부대의 기함으로 운용되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의 추진체계는 디젤 엔진과 가스터빈 엔진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최대 시속 29노트(54km/h)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18노트(33km/h)의 속도로 항해 시 4000해리(7408km)에 달한다.
다양한 무장을 탑재한 함정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다양한 무장을 탑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선 군함의 가장 기본적인 무기체계인 함포는
KMK-45 5인치(127mm) 함포를 채택했다. 미국에서 개발된 함포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되고 있다.
표준탄 사용시 사거리가 48km에 달하며, 사거리 연장탄(ERGM: Extended Range Guided Munition)을 사용하면 사거리가 117km로 향상된다. 대함미사일로는 사정거리 150km의 국산 대함 미사일인 해성을 장착한다.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의 4번째 함인 왕건함부터는, KVLS(Korean Vertical Launching System)가 장착되었다.
KVLS에서는 한국형 대잠 미사일인 홍상어를 탑재한다. 홍상어는 원거리에 있는 적 잠수함을 공격하는 무기 체계로, 사거리는 19km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해군 주력 대잠헬기인 링스 헬기를 함 당 최대 2대 탑재할 수 있다.
전략 기동부대 제7기동전단
지난 1945년 해방병단이란 이름으로 첫 걸음을 내디딘 우리 해군은, 함정이 작고 낡아 한반도 근해에서 주로 작전할 수밖에 없었던 연안해군이었다.
그러나 2002년부터 세계 어느 곳이든 출동해 작전을 벌일 수 있는,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과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까지 보유하게 되었다. 이러한 대형 함정들을 보유하게 되면서, 지난 2010년 2월 1일 해군의 전략 기동부대인 제7기동전단이 창설 되었다.
제7기동전단은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등 7척의 대형 함정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 해군이 갖고 있는 함정 중 가장 크고 강력한 전투함들이 모두 속해 있는 것이다.
제7기동전단은 유사시 남북 간의 충돌은 물론, 말라카 해협 등 우리 주요물자 해상 수송로 보호 작전, 세계 주요 분쟁지역에서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지원작전을 펼 수 있는 부대이다. 평상시에는 우리 근해에서 작전을 펴다가 필요할 경우 세계 어디든 출동한다. 기동전단 창설은, 우리 해군이 대양해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겠다.
제원 및 성능
톤 수
4,200±420톤
속 력
최대 29노트, 순항 17노트 이상
항속거리
5,500마일 이상(순항속력시)
주요무장
함포(5"급 이상) , 함대함유도탄, 함대공유도탄, 경어뢰,
장거리대잠어뢰, 어뢰대항체계, CIWS 및 SAAM
탐지/통제장비
항해/대함/대공레이더, 음탐기, 전자전 장비, 피아식별기
지휘통신체계
전투체계, 연합해상작전통신체계, KNTDS
헬기탑재능력
Super LYNX 2대
추진기관
LM-2500(가스터빈), MTU(디젤)
선 체
선체 크기는 전장 148m, 전폭 15m로 KDX-Ⅰ에 비해 전장은 13m, 전폭은 1m정도가 더 크다.
선체 외형의 가장 큰 변화는 연돌 모양으로 KDX-Ⅰ은 V자형태로 되어 있으나 KDX-Ⅱ는 일자형으로 바뀐 형태가 될 것이다.
KDX-Ⅰ 구축함은 레이더 반사를 감소시키는 경사설계가 일부 도입되긴 하였으나 소음감소와 연돌의 배출열을 감소시키는 능력은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KDX-Ⅱ 구축함에서는 선체에는 경사설계를 도입하여 레이더 피탐율을 감소시키고, 함정의 자체소음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가진 장비를 장착함으로써 함정스텔스화를 개선할 예정이다.
무 장
함포는 전투체계와 연동해서 대함 및 대공용으로 운용이 가능한 사거리가 연장된 5"급 이상의 함포가 장착될 예정이고,
유도탄방어무기는 저고도 Sea Skimming 대함유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또는 SAAM을 보유할 예정이다.
유도무기는 공대함 유도무기의 공격거리 외곽에서 구역방어가 가능한 사정거리 수십km 이상의 수직발사 함대공유도탄과 최대 110km 이상의 대함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함대함유도탄(H/P급)을 장착할 예정이고, 함대지유도탄은 추후 탑재를 위해 탑재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잠무기는 수km 이상 항주가 가능한 경어뢰를 장착하고, 자함을 공격하는 어뢰에 대하여 경보,교란 및 기만이 가능한 음향대항장비(TACM : Torpedo Acoustic Counter Measure), 그리고 국내에서 개발중인 장거리 대잠어뢰를 탑재할 예정이다.
헬기탑재는 해상작전헬기인 Super LYNX 2대를 탑재할 예정으로, Super LYNX는 영국 Westland사에서 개발한 대잠, 대함작전용 헬기로서 대잠작전시 Dipping Sonar를 운용한다
항법장비
항공기에게 정확한 방위, 거리 및 식별부호를 제공하는 항법보조장비인 TACAN(Tactical AirNavigation)을 탑재하고, 자체 위치파악과 연안항해 및 원양항해 지원이 가능한 위성항법장비(GPS)를 탑재한다. 그리고 항해용레이더를 탑재하여 저시정 상황이나 협수로 등에서도 안전항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휘통제통신체계
전투체계는 KDX-Ⅰ과 동일한 체계인 SSCS-MK7(영국 BAe SEMA사 개발)을 탑재하여 대공전, 대함전, 대잠전, 전자전, 복합전 수행능력을 보유할 예정이다. 전술자료처리장비는 전술정보를 수집, 전시, 분석 및 평가하는 기능과 작전요소간 전술정보의 상호 교환이 가능한 해군전술지휘통제체계(KNTDS)를 탑재할 예정이고, 통신장비는 수상전투작전, 대잠 및 호송작전 등 기동전투전대의 지휘통제함으로서 임무수행에 필요한 제반 통신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며,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에 종합, 분석, 결정 및 전파하여 연합전술정보체계로 운용가능한 위성통신체계 등은 추후에탑재할 수 있도록 대비할 예정이다.
추진기관
KDX-Ⅱ의 추진기관은 CODOG(COmbined Diesel Or Gas turbine) 시스템으로 디젤기관과 가스터빈을 동시에 장착하고 두 기관의 장점을 기술적으로 조합하여 운용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법은 순항시에는 디젤기관을, 전투시에는 가스터빈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조작하기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KDX-Ⅰ과 동일하게 디젤기관으로는 독일의 MTU엔진을, 가스터빈은 GE사의 LM-2500(대당 29,000마력)을 장착중이다.
출처 http://bemil.chosun.com/
첫댓글 지긋지긋한 음력전화기ㅋ
해군출신이신군여 ㅋㅋ~~~~~~~~~~~~
3차원 레이더 빼면 괜찮아 보입니다. 향후 kdx-2a 급에는 소형 이지스급 레이더가 장착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밥먹다가" 아이이.." ㅋㅋㅋ 진심이느껴지네
해군 짜응....
동영상은 전투력 검열 받는건가요??
저도 충무공급 다른배에서 근무했었는데요 배가 크니 아무래도 생활환경은 좀 더 낫지만
배가 큰 만큼 어지간한 파도에도 그냥 닥치고 출동 ㄱㄱ 하는 불편한 진실 ㅠㅠ
그런건 같습니다여 ^^
육군과 마찬가지로 해군도 전투력검열은 피곤하기로는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