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실9코스(원당2리마을회관-장남교-장남면사소-고인돌-숭의전자
산행위치 : 경기파주
산행일자 : 2023년1월12일
산행시간 : 5시간30분(간식시간20분포함)
2023 1/22 | | 경기둘레길9코스 | 5:30 | 원당2리마을회관10:50,- 승의전자입구전지 입구16:30 |
시작점 찾아가는 법
포천시외버스터미널 (신읍7통.포천축협입구버스정류장) ▶ 일반 56번 버스/ 약 52분 소요, 60~120분 간격 ▶ [환승] 적성파출소 정류장 하차 → 적성파출소 정류장 승차, 마을 83번 버스/ 약 2시간 소요 (평일) 170~190분 간격
▶ 원당2리 마을회관 정류장
문산시외고속버스정류소 (문산타워.구문산터미널버스정류장) ▶ 일반 92번 버스 / 약 43분 소요 (평일) 15~20분 간격 (주말) 20~25분 간격 ▶ [환승] 적성파출소 정류장 하차 → 적성파출소 정류장 승차, 마을 093-1번 버스 / 약 16분 소요 (평일) 300분 간격 ▶ 원당2리 마을회관 정류장
경의중앙선문산역 (한진1차.문산역버스정류장) ▶ 일반 95번 버스 / 약 37분 소요, 90~120분 간격 ▶ [환승] 적성파출소 정류장 하차 → 적성파출소 정류장 승차 마을 093-1번 버스 / 약 16분 소요 (평일) 300분 간격 ▶ 원당2리 마을회관 정류장
문산역에서 95번 버스를 타고 적성파출소 내려
93-1버스를 승차여
원당2리마을회관 내렸다.
원당2리마을화관에 10시50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평화누리길 10코스 ▶승의전
이정표에서 평화누리길 승의전방향으로 가야 한다.
구부러진 오솔길로 바람이 달려간다.
오솔길 걸어가면 산이 기다린다.
그 뒤를 굼뜬 우리가 허겁지겁 따라가면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다가서는 나무들
이름을 알 듯 모를 듯 수많은 나무
저마다 촉수 세워 끊임없는 다툼 속에
아픔을 견뎌내고야 당당하게 나선다.
여기에서 서로의 이해 속에 울창하게 산으로 들어간다.
들어 숲 속을 만지는 날 간지럼 타는 나무
타고난 넉살도 좋아 산이 그만 웃는다.
◀ 승 의전 14.9km 장남 교 10.3lkm
승 의전 방향으로 들어서니 갑자기 어린 때 내가 지녔던 꿈이 생각난다.
사람은 꿈을 먹고서 사는 존재다.
꿈이 있고 희망이 있기 때문에 삶은 살아갈 가치가 있는 것이며,
이러한 꿈과 희망이 없다면 죽은 존재나 마찬가지다.
나의 어린 때 꿈은 공무원 되는 것이었다.
논 소로길이 자주 나타난다,
봄 산행에서는 땅을 밟고 올라오는 새싹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여름에는 산으로 가득 채운 숲에서 넉넉한 마음을 배운다.
낙엽 지는 가을에는 다음에 나온 새순을 위해
깨끗이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을,
겨울에는 눈보라에도 굴하지 않은 꿋꿋한 인내의 정신을 배운다.
그 때마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는 잇겠지만,
자연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눈 위의 짐승발자국
흰 눈 속에
내 죄를 묻고
모든 것을 용서해주겠다고
나의 나무는 또 말하네.
참을성이 너무 많아
나를 주눅들게 하는
겨울나무 한 그루.
산골마을을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양쪽에는 논으로 구성되어 있고.
도로 끝에는 동네에는 뒤에는 얕은 산이 보인다.
겨울 산
한 시절 붉고 노란 단풍으로
내 마음 끝없이 일렁이게 하더니
끝없이 일렁여 미치광이 눈처럼
내가 네 속을 헤매며
네가 내 속을 할퀴며 피
흘리게 하더니
이제 산은 겨울 산이다.
너는 먼빛으로도 겨울 산이다.
그 곁에 소스라치게 단풍 들어
네 피에 내가 취해 가을이 가고
이제 우린 겨울 산이다.
평화의 길: 11코스 (장남 교(원당이)-승의 전지(16km)
◐ 연천11코스는 원당이 장남 교부터 학곡리 고인돌을 지나 승의전지(16.3km) 승의전지에 이르는 코스로 물리적 난이도는 보통에 해당됨
◐ 평화누리길10코스는 고랑포길을 활용하는 구간으로 각종편의시절 등의 연계 이용이 가능함
◐ 한성과 개성의 물자가 한강을 타고 교류되던 곳으로 남북교류가 활성 하는 염원하는 구간임
◐ 임진강 물줄기를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장남교 다리를 건너며 사미천의 시원한 연천 학곡리 고인돌, 고려 왕들과 공신들을 모시고 제사를 받을게 했던 수의전이라 불리는 지석묘인 수의전이 있던 터인 승의전지 등의 자원을 만날 수 있음
평화누리길 안내
여기서부터는 하천 하상을 이용하는 구간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집중호우 및 서해밀물
등의 영향으로 수위 변화 등을 반드시
확인 하시고 유의하여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상구간에 북한에서 유실된 지뢰 등으로
사고 위험이 있으니
지정된 평화코스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징검다리로 사미천을 건넌다.
평화롭기만 한 사미천
발원지는 개성직할시 장풍면 자라 봉이라는 것은
북한 땅에서 온 물이다.
아주 멋진 공간이다.
거친 길을 걸어가지 양쪽으로 겨울나무가 나열되어 있다.
겨울나무 앞에서
실제로 벗어 보려 애라도 써본 걸까
왜 그리 일찍 벗어 던져내지 못했을까?
당당히 발가벗고선 겨울나무 부럽구나.
억새 산행은 단풍 산행보다 느긋하다.
단풍은 얼른 지고 마는데,
억새는 가을 내내 장관을 이루어서다.
억새 중에서 성질 급한 녀석은 9월부터
흰 머리를 풀어 헤치지만 대부분은 10월 중순이 지나야 하얀 꽃을 피운다.
이때부터 11월 초까지 억새는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환히 빛나는 시기를 보낸다..
두 번째 징검다리다.
징검다리를 건너 후에는 저 계단을 올라
위에 있는 계단을 오르지 말고
오른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징점다리를 건넌 후에는
계단을 오르지 말고
바로 우측으로
꺾어야 한다
둑 위를 걸으면
우회 길의 연장으로
전동교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추가로 3km로 더 걸어야 한다.
닫혀진 철문을 막아 놓았다 다시 돌아 갈려고 했는데
망설이고 있었는데 부부가 와서 문을 열어주었다.
이 후부터 같이 동행했다.
막아놓은 문 옆으로 밀을 열고 나아가 임진강 옆길로 걸어간다.
한동안 임진강을 따라 발길을 옮긴다.
임진강이 꽁꽁 얼었다.
구절양장 산길을 타듯 솟구쳤다
사라지고 사라졌다 솟구치는, 굽이굽이
강물이 흐르듯 무심한 듯 유정하고 유정한 듯
무심함, 유창한 목청 하나로 세상과 맞장을 떴다.
강물은 산을 담아 갈대로 노란 물이 들고 그 숱한 사연들을 나직이
잠재우며 가는 길 걸음도 총총 바쁜 춤을 춘다.
길가에 있는 어떤 집을 지나는데
장독을 장식처럼 두었다.
부부가 잠긴 문을 열고 주고 같이 동행하고
이리 가려고 하고 가르쳐 주고 동네로 왔던 길을 되돌아 갔다.
아니라 다를까
이 길은 골목길로 길 찾기가 어려운 길이다..
이 부부에 감사를 드린다.
경기둘레길 9코스에서 볼 수 있는 '연천 학곡리 고인돌'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형태인 탁자 모양의 고인돌이다
연천 학곡리 고인돌
연천 백화면에 있는 청동시대 탁자식 고인돌(지석묘)
덮개들은 이 지역에 두 개 현무암인 동쪽200/55/30cm
서쪽210/50//25cm로 화강암이다.
경기도 시도 기념물 제155호(1996년1월18일 지정
연천 학곡리 적석층
경기도 기념물 제212호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학곡리 20-1번지 일원
연곡 학곡리 적석층은 임진강변의 자연제방에 위치한
돌무덤으로 매장시절인 묘곽은 모두 4기가 확인 되었으나 유적은 강쪽의
구름 정상부를 삭토하여 무덤방을 위치시키고
다시 강돌을 쌓아 마무리하였다.
무덤의 원래 크기는 25X10cm정도로 추정되나
잦은 강물의 침범과 주변 개발로 파괴되면서
무덤의 상당부분이 유실되었다.
2003년 발굴 당시 경질무문토끼를 비롯해 낙랑게 토끼와
다수의 유리제 구슬 등이 발견되었다.
고구려계 유물이 발견되지 않아
백제의 건국과 관련된 무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학곡리 적석층이 위치한 돌마돌마을에
마귀할멈이 치마폭에 돌을 날라와 적석층을
쌓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마을주민들은 이 적석층을 ‘활짝감당’으로 부르며
신성시 하고 있다.
학곡교를 걸어 간다.
걷기는 자신을 던져버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버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길을 걷는 것이 아니고,
길 위에 우리를 던지는 것이 걷기입니다.
길을 걸으며 자신은 날카로운 부분은 절로 잘려나가며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고통은 원만한 삶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원만함은 세상을 편안하게 살게 만들어 주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걸으며 ‘도대체 왜 이런 것을’이라는 날카로운 표현을
‘왜 좋은 일을 사람들은 안 하지’ 라며 순화하고 변화합니다.
그리고 함께 걷지 않는 분들에게 동참을 위해 마음으로 기도를 합니다
임진강 옆에는 갈대밭이 존재하고
강 건너 편에는 산들이 길게 나열되어 있다.
강에 띄운 편지
고요하다.
눈을 감는다.
강이 있다.
나무 숲 사이로
강은 흐르지 않은 것처럼
조용히 흐른다.
강은 무어라 말하려는 것 같았다.
강변의 나무들이 미세하게 떨렸다.
강이 나의 손을 잡는다.
잠깐 물결이 흔들었다
파문은 강이 흐르다 멈춘
산 아래 기슭을 숨는다.
나는 강가에 서서
그곳을 응시했다.
내가 갈 수 없는 그 곳
강만이 갈 수 있는 그곳
가슴에 흐르는 눈물이 있으면
이 강 같을까
바삭, 나뭇잎에 적은
강물로 쓴 편지 한 장
띄워 보낸다.
이정표에서 오른쪽 전곡. 승의원 방향으로 진입하다.
사람은 홀로 사는 것이 아니다.
흙과 물과 불과 바람 그리고 나무와 새와 짐승 등
수많은 생물들이 함께 어울러 살아가는 커다란 흐름이 곧 이 세상이다.
산업사회 이래 탐욕스런 인간들이 이러한 생명의 흐름,
즉 공생 공존의 원리를 무너뜨려 생명의 위기를 불러 들었다.
부분에만 집착한 나머지 전체를 보지 못한
현대인들의 맹목이 자초하는 함정이다.
균형과 조화로 이루어진 생명의 흐름을 무너뜨린
이와 같은 현상은 거친 폭력으로 나타난다.
자연스런 흐름에서 이탈된 변괴變怪인 것이다.
세상은 지금 온통 폭력으로 뒤범벅이다.
세상 세계가 곧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조선 문종2년에
왕씨 자손이 심었다고 하는
느티나무를 지나면
승의전을 경유하면
경기둘레길 연천둘레길레길9코스 (평화누리길 10코스)완주
승의문입구 버스종점 대기중인 52-2번 버스를 타고
동두천중앙역에 내려
도봉산역7호선을 타고 철산역에 내려
걸어서 집으로 향한다.
버스운전님은 승의원에 갈 때는 동두천중앙역에서
출발하지 않으니 구터미널에 타야 한다고 한다.
자연은 아름답다. 자연은 따뜻하고 그윽하다.
그러나 나는 자연은 따뜻하고
그윽하다.
그러니 나는 나를 이루는 것들이 만나는
자연에서 늘 자연 더 멀리에서 온 힘 가진
이들이 다 가지고 놀고 싸운 다음에 우리에게
남기는 자연을 얌전하고 힘있게 말하는
아이가 되지는 않겠어요.
내가 말하는 건 자연 너머에서 자연을
통하여, 나를 통하여서 오는 것들.
거기, 저질러지고 엎질러진 모든 죄의
앙화의 믿음의 기쁨도 나를 통하여서
나는 나를 통하여서 우리에게 우리를
통하여서 자연에 들어가겠다. 그 때에만
자연은 내게로 한 평, 내가 머무를
땅 속을 허락할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