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함께 변하자
주님! 늘 함께하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그 인간들만 없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혼자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매일 살아가면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기도의 처음이 바로 '나의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그 말은 우리 모두의 안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가족이라는 뜻입니다. 주기도문은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기도입니다. '우리' 라는 말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 말입니다. 신약에서 가장 소중히 사용되는 단어는 '우리, 서로, 함께'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계명이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서로, 함께'가 없는 인생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 15:12
왜냐하면 인간은 이 세상에서 혼자 살 수 없는, 서로 관계하는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우리'가 없는 '나'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있기 때문에 내가 있는 것입니다.
너와 나, 우리 안에서 각자가 서로를 대하는 태도는 이 세상을 하나님나라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마귀의 나라로 만들 것인가를 결정합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어떤 장소에 있는 것도 아니고, 너희 안에 즉 우리 안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17:21
우리 관계 가운데 깨어 있는 자와 잠자는 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보는지, 마귀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보는지의 차이입니다.
우리에 대한 개념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어떻게 보느냐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중심적 사고방식(Egocentric mindset)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 중심적 사고방식(Theocentric mindset)입니다. 전자는 다른 사람을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대상(수단, 물질)으로 보는 사고방식이고, 후자는 다른 사람을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힌 존재로 보는 사고방식입니다.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은 우리가 태어나서부터 자연스럽게 배운 세상적 사고방식입니다. 내가 있어야 너가 있는 것이고, 너는 나를 위해서 존재할 뿐이라는 사고방식입니다.
따라서 나는 그 사람보다 뛰어나야 하고, 그 사람이 나에게 잘해주어야 하며, 그의 잘못은 용서받지 못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자신의 부족함을 보지 못하며, 어디에나 항상 문제를 일으키며, 자기편을 만들게 되고 당을 짓게 하고 분리시키는 일을 합니다.
반대로 '하나님 중심적 사고방식'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것을 나타내고 나누는 사고방식입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지어져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생명 가운데 윈윈(win-win)하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생명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 안에 있는 하나님을 우리 가운데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이미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고 체험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무엇인지를 바라는 대신에 오히려 자신 안에 있는 것을 나누어주고 싶어 합니다. 물에 떨어진 돌이 동심원을 그리듯이 더 많은 사람이 모여 우리를 이루게 합니다.
그런데 간혹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 중심적 사고방식을 가진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결핍이나 부족을 채우기 위해서, 거절 당하고 싶지 않아서 다른 사람에게 잘해주거나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목적(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기대와 바람은 언제나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하나를 주고 상대방으로부터 열을 얻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되돌아오는 곳은 결핍에 대한 시달림과 거절감과 다른 사람을 탓하고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주님의 통치를 이루기 위해서 'being together', 'sharing together', 'working together'(함께 존재하고, 함께 나누고, 함께 일하는) 하는 존재입니다. 날마다 우리, 서로, 함께 변해갑시다.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 7:2,3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은
피조물을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대상과 수단으로 보지만,
하나님 중심적 사고방식은
피조물을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존재로 봅시다.
적용
1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말하
고, "그런데 ○ ○가 정말 밉습니다" 라고 말해보십시오 어
떤 마음이 드나요?
2 그리고 마음의 귀를 열어 세미한 음성을 듣고 노트에 기록
해보십시오.
출판사 : 규장 지은이 : 손기철
첫댓글 내가 있어야 너가 있는 것이고, 너는 나를 위해서 존재할 뿐이라는 사고방식입니다.
아멘 주님께영광
주님께서 하십니다!!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