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즌이 시작될 때 반 할이 저를 데려왔어요. 자리에 앉았더니 '난 스트라이커 한 명만 기용하고 넌 4번이니까 네가 떠나는 게 모두에게 최선이다.'라고 하더군요."
그 후 고메즈는 리버풀과 계약을 체결했고 클럽은 이미 계약이 확정된 상태였다.
"그러다 울리 회네스한테 전화를 받고 테게른제에 있는 그를 찾아갔습니다. 갑자기 그가 배에 손을 얹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제 직감으로는 당신은 못 갈 것 같아!'"
"그래서 전 '그건 말이 안 됩니다. 우리 둘 다 반 할의 견해가 얼마나 잔인한지 알고 있잖아요. 게다가 루메니게도 가도 된다고 했어요. 크리스티안 네를링거도요.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대답했어요."
회네스는 매우 편안한 분위기였다. "마리오, 이 클럽에서는 감독이 선수가 갈지 올지 결정하는 게 아니야! 넌 나한테 한 가지만 약속하면 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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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동안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하노버전을 앞두고 반 할이 저를 방으로 불렀습니다. '네가 뛰는 건 싫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내일 경기는 네가 뛰는 거야!' 그리고 전 해트트릭을 기록했어요."
"라커룸에서 회네스가 제 등을 두드려줬어요. '내가 말했잖아, 계속 노력하면 된다고!' 전 그냥 이렇게 생각했어요. 다들 좆까! 나랑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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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즌에 28골을 넣고 득점왕에 올랐어요. 제 커리어에서 큰 승리 중 하나는 반 할이 눈물을 흘리며 '난 너를 원하지 않았어. 넌 내 스트라이커가 아니었어! 하지만 이제 넌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걸 해내고 있어, 이제부터 어디든 뛰게 될 거야!'라고 말했을 때였죠. 온몸이 떨렸고 정말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