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논란이 되는 사건을 딱히 염두해 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개인적인 블랙 아웃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사례1. 30대 초반에 대학원 mt를 가서 저녁에 술을 마셨을 때 일인데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펜션내의 제 방에 핸드폰을 가지러 갔다가 다시 술을 마시고 있는 장소로 갔는데 제 방은 2층 이었고 술마시는 곳은 3층 이었습니다. 걸어서 10초 정도 거리인데 분명히 핸드폰 가지고 나온 거와 술마시는 방에 도착 한 거는 기억 나는데 2층에서 3층으로 어떻게 간건지 도저히 기억이 안나는 겁니다. 그때 그게 기억이 안나는게 너무 놀라고 신기해서 술이 조금 깼던 기억이 하나 있구요. 다음날에도 그 10초 정도의 시간이 정말 기억 안나고 지금 생각해도 너무 어이 없었던 기억 입니다.
사례2. 이건 제가 목격한 사례 인데요. 20대 중반 때 대학교 과 동기 네명과 3차까지 달리고 마지막 4차로 노래방 가서 약 1시간 30분 가량 놀고 나와서 담배한데 피면서 다 재밌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동기 중 한 명이 노래방을 또 가자는 겁니다. 그래서 뭐 개소리냐고 방금 노래방 갔다 오지 않았냐고 이야기 하니까 언제 갔냐고 뻥치지 말라고 계속 우기는 겁니다. 심지어 마지막 곡으로 쿨의 슬퍼지려 하기전에 니가 부르고 왔잖아 라고 이야기 하니까 자기는 죽어도 그런적 없다는 겁니다. 너무 웃기고 황당해서 술 많이 먹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다음날 물어봐야지 하면서 집에 왔는데 다음날 물어 보니까 진짜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노래방에서 자고 있었 던 것도 아닌데 그때는 정말 그 상황이 너무 웃기더라구요.
40 넘어서는 숙취도 너무 싫고 술자리 잔 실수도 많아지고 해서 술 끊어서 최근에는 그런일이 없지만 생각해 보면 아찔한 기억이 아닐 수 없네요. 그것도 신체적으로 한창일 때 였는데도 말이죠.
어릴때는 잘 안그랬는데... 30대 중반 넘기고 나니까...2차로 자리 옮기고 나서 한 이야기는 잘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군요.. 영업직이라 특히 거래처랑 술먹을 때 정신 바짝차리고 먹는편인데도 ㅠㅠ 특히나 술자리에서 간혹 영업상 중요한 이야기가 오갈때도 있는데 기억을 못해서 난감한적도 몇번 있었구요.. 이게 더 나아가 택시를 타는 과정이나 대리를 부르는 과정이 잘 기억이 안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주변인들은 제가 취한줄 몰랐던 경우가 많구요...)
신촌에서 아무렇지 않게 집에 택시타고 돌아와 편의점에서 냉동피자와 맥주 한캔 더마시고 잔 다음 다음날 출근했는데, 신촌에서부터 출근하기전까지 아예 기억이 하나도 없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카드내역을 통해 택시를 탄 기록과 피자, 맥주를 산 기록이 다있고, 담날 거실에 피자와 맥주의 잔해를 통해 사실이 확인이 되는데도요. 심지어 신촌에서 헤어질때까지도 친구들은 니가 그게 기억이 안난다고? 멀쩡해보였는데? 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경험이 꽤 있었던지라... 전 한강 이번 사건 관심없었지만, 농구하면서 친구한테 개요를 듣자마자 그냥 바로 직감적으로 이해했습니다. 아 술 먹고 사고 났는데, 제대로 기억을 못하겠구나. 왜케 난리지?? 술 많이 마시고 취해본 적이 없나??
첫댓글 저도 블랙아웃 다수 경험자라서...참 부끄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친구들 말 들어보면 멀쩡하게 대화 잘 하고 동전으로 하는 마술까지 보여줬다고 하더라고요(전 마술 할 줄 모릅니다 ㅠㅠ)
웃으면 안되는데... 그 동전마술은 어떻게 하셨던 걸까요? ㅋㅋㅋ
@Dance OZ 그 친구 말로는 동전을 사라지게 해서 여자애 머리카락에서 꺼내고 이걸 다시 귀에 넣었다가 코에서 꺼냈다고 하는데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니가 취한거 아니냐고 우겼는데 그 머리카락 주인 여자애가 다음날 또 해달라고 해서 아닥했습니다.
@Insector 최소 카퍼필드 시네요
@누군가 그냥 모두다 만취해서 기억이 왜곡된걸로 그냥 정신승리 결론 내렸어요. 왜냐하면 저는 마술을 할 줄!! 모르니까요 ㅋㅋㅋ
예뻐요?
@빵꾸똥꾸 안예뻐요
@Insector
칫
블랙아웃이라고 그냥 쓰러져..혹은 누워져 있는 상황이아닌데말이죠. 겉으로 볼때에는 아무렇지않지만 그날 그때의 기억이 안나는게 블랙아웃인데요. 펜스를 넘었다고 앉아서 까치발했다고 블랙아웃이 아니라는 주장은 정말 말도 안되죠.
집에 무사히 오고..샤워도 하고..폰 충전도 하고..자고 일어났는데도 블랙아웃일수 있는데말이죠.
'상식' 선에서 안된답디다 ㅋㅋ
어릴때는 잘 안그랬는데... 30대 중반 넘기고 나니까...2차로 자리 옮기고 나서 한 이야기는 잘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군요.. 영업직이라 특히 거래처랑 술먹을 때 정신 바짝차리고 먹는편인데도 ㅠㅠ
특히나 술자리에서 간혹 영업상 중요한 이야기가 오갈때도 있는데 기억을 못해서 난감한적도 몇번 있었구요..
이게 더 나아가 택시를 타는 과정이나 대리를 부르는 과정이 잘 기억이 안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주변인들은 제가 취한줄 몰랐던 경우가 많구요...)
저는 4차에서 2차 간걸 전혀 기억 못한 적도 있어요.
신촌에서 아무렇지 않게 집에 택시타고 돌아와 편의점에서 냉동피자와 맥주 한캔 더마시고 잔 다음 다음날 출근했는데, 신촌에서부터 출근하기전까지 아예 기억이 하나도 없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카드내역을 통해 택시를 탄 기록과 피자, 맥주를 산 기록이 다있고, 담날 거실에 피자와 맥주의 잔해를 통해 사실이 확인이 되는데도요. 심지어 신촌에서 헤어질때까지도 친구들은 니가 그게 기억이 안난다고? 멀쩡해보였는데? 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경험이 꽤 있었던지라... 전 한강 이번 사건 관심없었지만, 농구하면서 친구한테 개요를 듣자마자 그냥 바로 직감적으로 이해했습니다. 아 술 먹고 사고 났는데, 제대로 기억을 못하겠구나. 왜케 난리지?? 술 많이 마시고 취해본 적이 없나??
저도 부끄럽지만 경험이 꽤 있습니다
처음 겪었을 때는 대학 기숙사에서 술먹을 때..
제일 충격적인건 군대 때.. 아침에 일어나보니 손가락 골절.. 같이 먹은 사람들 말로는 화장실 문을 빨리나오라고 두드렸다던데 그거 때문은 아닌거 같고.. 모르겠네요
몇년 전에는 택시를 탔는데 분명 지갑에 오만원권 하나가 있었는데 이게 사라짐.. 나중에 들은 얘긴데 너 회식 끝나고 왜 다시 왔냐고 사람들이 물어보기도..
예전에 비스게 두아이님이랑 먹었을 때도 집에온게 기억이 안나서 장기 떨어졌나 살펴본적도 있고.. 진짜 온전하게 집에왔음 ㅋㅋ
외에도 몇번 더 있는데 항상 집에는 잘 찾아간듯 합니다
이제는 진짜 과음 안합니다
한가지 생각이 드는건.
손정민군도 죽는 그 순간까지도 기억하는게 없었을거 같다는거..
필름 끊기는 것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먹다가 끊기고 집에갈 때 돌아오는거
아예 싹 다 끊기는거
중간중간 끊기는거
잠드는 과정만 끊기는거 등등
위의 전 과정 수료자이신가요? 후훗 저는 전과정을 모두 수료한거 같습니다.
@Insector
자랑하지 마세요 ㅋㅋㅋㅋ
블랙아웃중 가장 열받는게 여자님이랑 자고일어나서 아무것도 생각안날때죠.
저는 이런 케이스가 진짜 신기합니다
이게 어찌 가능하지? 싶은 ㅋㅋ
공감합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이미 한창이었다도 있죠..
@빵꾸똥꾸 현실은 옆에는 아무도 없는 구라가 대부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