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꼬랑내...아마 대부분 발에 땀이 나시는 분들은 이 꼬랑내 때문에 어떤 조치를 취하셨을 거에요.
초기에는 드리클로, 그랜즈레미디로 시작해서 발샴푸등의제품, 신발소독기, 각질제거제, 시큐어 그 이후로는 보손, 보톡스 최후로는 수술(저는 이것만 하지 않았네요)
여기다가 한약, 홍스클로, 락스, 냄새제거깔창, 무좀약, 양말5개씩 챙겨가기 등 안해본것이 없네요.
그러나 이상한건 하면 할수록 냄새가 없어지지 않고 변질된다는 거죠.
꼬랑내 - 퀘퀘한냄새 - 부패한냄새 - 방구냄새 등등으로 변질되었네요. 이정도되면 신발을 신어도 대책없게됩니다.
가장 좌절했을때는 보톡스를 맞았을 때입니다. 맞고 1달정도 땀이 아예 안나서 냄새도 안나더군요. 그래서 이방법으로 평생 살아가려고 다짐했었죠.
그러나 보톡스 효과가 떨어진 1달 후 부터 땀이 아주 소량 나는데도 부패한 냄새며, 생전 경험못한 냄새가 제 몸을 휘감는 건 물론
40~50평 되는 사무실을 그 이상한 냄새로 채워버려서 거의 완전 좌절을 했죠. 그 이후로 보톡스 맞고는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극도의 정신병적 증세 때문에 일을 손에 잡을 수 없어 퇴사를 했습니다.
퇴사후 6개월 동안은 발에 일체의 화학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보손, 한약등도 물론이고요.
운동이나 외출후 일반적인 비누로 발을 깨끗하게 씻고, 약간 따뜻한 물에 족욕만 10분정도 했습니다.
그 이상한 냄새는 없어지고, 초기의 꼬랑내만 살짝 나는 정도로 다시 돌아왔네요.
근래 2달동안은 도서관을 꾸준히 다니고 있기 떄문에 예전과 비슷한 정도로 신발을 신고, 땀을 내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1. 직장이나 학교를 쉴수 있다면 쉬세요. - 저는 거의 정신병에 가까울정도의 강박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서 퇴사후 반년 정도 쉬고 있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죠. 쉴수 있다면 쉬세요.
2. 그냥 땀이 나면 나는 대로 놔두세요. - 인위적인 화학약품, 특히 보톡스등으로 땀을 막아 버리면 인체에서 더 안좋은 쪽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병원 아무리 다니셔도 이거 아는 의사들, 한의사들 없습니다. 의사, 한의사들은 약팔아먹기에 바쁜 분들이 대부분이죠. 이런 증상에 대해 아는 분들이 없는건지, 알면서도 쉬쉬하는건지 여튼 그래요.
수술하신분들 중에 이상한 냄새가 나신다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 또한 땀을 인위적으로 안나게 해서 그런것으로 보여집니다. 보상성은 차치하고요.
3. 간단한 조깅 등의 운동 및 척추교정운동, 그리고 일반적인 비누로 깨끗하게 씼고, 그냥 미지근한 물에 족욕 10분정도만 하세요.
4. 신발은 오래 신고 있어도 발이 꽉 끼지 않을 정도로 한치수 큰걸로 신으세요. - 신발 오래신고, 걷고 하면 발이 부으면서 신발에 꽉끼게 되면 냄새 뿐 아니라 여러모로 발이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신발은 다섯켤레정도 보유하시고 매일 갈아신는건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5. 가능하면 직장, 학교의 동료 및 친구분들께 살짝 이야기를 해두세요. - 제정신인 분들이라면 살짝씩 불쾌한 냄새가 나도 이해해줄겁니다. 참고로 제 전 직장에서는 개코를 가진 xx뇬이 있어서 더 힘들었네요.
제가 지금 가장후회되는 것은 초반에 꼬랑내 때문에 집에와서 족욕을 꾸준히 해서 많이 좋아졌는데, 그 조금 나는 냄새까지 잡겠다고 글 맨위의 미친 과정을 거친것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발냄새(꼬랑내)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적당한 운동+잘씻기+족욕 이것만 하세요.
그리고 이미 발에 불필요한 화학적 조치를 취하여 이상한 냄새나시는 분들은 1~5번 과정으로 발에 있는 독성을 빼네세요. 우선 휴식이 가장 중요하겠죠.
제가 말한 것이 절대적으로 맞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저와 거의 비슷한 증상으로 힘드어 하시는 몇몇 분들이 눈에 띄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추가> 혹시 다리쪽 혈액순환이 잘되는지, 척추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흉부외과 또는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발이 잘 붇는지, 발이 매우 차지는 않은지...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를 돌이켜보면 운동이 매우 부족했고, 앉은 자세가 좋지 않고, 발이 잘 붇고, 발이 매우 찼습니다. 제가 100%장담은 못하겠지만 이것또한 냄새와 큰 연관성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적당한 운동과 척추교정체조를 말씀드린건 이때문이구요.
첫댓글 공감가요 저도 냄새를 달고다녀서 저때매 일이 안된다고 하네요 머리아프고 쉰네가 난다고하니 참고로 저는 냄새를 못맡아요 진짜 제냄새 맡아보고 싶네요 어느정도길래........
저도 제 냄새를 그냥은 못맡아요. 회의실에 오래있다가 나갔다 다시 들어왔을때 나는 냄새, 창문을 살짝 열었을때 바람으로 스치는 냄새, 자동차나 좁은 공간에 들어갈때 바람을 통해 나는 냄새..이런것들이 제 냄새겠죠. 다른 사람은 그 냄새를 제가 있을때마다 느낄거구요.
ㅜㅜ같이 힘내요 ^^
완젼공감ㅠ 저두이온영동했을때 충격적인 냄새경험하구나서 모든걸 놓았어요 체질이라 어쩔수가없는건지..결국제자리로오긴했는데 대인기피증과 폐쇠공포증생겨서 외출이 너무나 무서워요ㅜ
글구 운동부족 다리붓기 발찬것 허리안좋으니 자세또한 나쁜것..님..저랑 똑같애요ㅜ
일단 혈액순환 관련해서 신경과 or 흉부외과 or 순환기내과 등의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세요. 꼭이요~
정말 잘들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다같이 화이팅해요...
힘들어땀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저도,,ㅜㅜ 그냥은제냄새못맏구 다른곳갓다왓을떄, 창문열엇을때,등등가끔냄새맡고 좌절,창피함,.ㅜㅜ족욕이 도움된다니 해봐야겠네요..^^
전 글트 시큐어 사용한적 없고요 전신다한증이며 안면 두피 손 발 엉덩이 정강이 허벅지 등 가슴 미각 시각 청각(질글지글 소리) 후각 다한증입니다
이중에 손이라도 안나게할라고 수술했구요
물론 보상성도 있습니다.. 아무튼 발에서 냄새때문에 고생하신다니 맘이아프고요 저도 땀 때문에 발냄새가 심했는데요.. 신발을 손 빨래했거든요 예전엔 근데도 신발에서 냄새나고 발에서도 냄새나고 했죠 민망할정도로 20중반까지 군대제대후 신발전문세탁소에 맡긴 이후엔 발에 땀이 나도 냄새가 안나더라구요 신발이 깨끗이 안씻고 건조가 완벽하지 않으면 냄새가 심한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전 신발이 겉은깨끗해도 발에 느껴지는 촉감이 찝찝하거나
양말을 벗을때 느낌으로 판단을해서 신발을 세탁소에 맡깁니다 신발이 깨끗하고 냄새가 안나면 발도 냄새가 안나요 발은 샤워나 평소에 땀때문에 자주 씻으니 맨발일땐 냄샌 안나죠 ㅋ 물론 저도 파우더 동전 종이 습기제거제 등등 써봐도 소용없었구요
암튼 신발을 깨끗이 사용하는것도 냄새 제거에 효과를 보시기 바랍니다 ㅋ
정말 공감해요ㄷ ㄷ 저도 자세안좋고 손발 모두 차갑구요
수술도 했는데 소용없었어요ㅜ 병원에 진단 받으로 가봐야겠어요ㄷ
발에서 쉰내 나는거...아...정말 스트레스죠.. 여름제외한 나머지 계절때는.. 발 항상 깨끗이씻고, 양말은 항상 발가락양말신고 다녀요...
전 신기하게 군대가기 전에 발냄새가 심했는데, 군대에서 군화를 오래 신고 땀도 많이 흘렸는데 냄새가 언제부턴가 사라졌습니다. 체질이 바뀌어서 그런건지. 전투화의 영향인지는 모르겠네요.
군대에서 칼자세 잡아서 체질이 바뀐 것? 이었으면 좋겠지만 전 없어지지 않았어요 ㅋ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8.25 21:4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9.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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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상으로는 보손 안하시는게 좋구요. 족욕은 그냥 일반 수돗물 또는 소금 조~금 넣고 미지근하게 해서 해요. 전 지금 일체의 약품, 시술 하나도 안하고 있는데, 운동과 족욕만으로도 발 찬것도 확실히 나아졌어요.
평생 열심히 이런식으로 관리하지않으면 안되는걸까요? 신경을 조금만 안써도 엉망이되고 사람들이 피하게되니 괴롭고 암울하네요..
병원진단
혹시 식단조절이나 척추교정운동은 어떻게 하셨나요? ㅠㅠ 꾸준히 반신욕,운동 하는 중인데 땀이 더 나고 냄새가 더 심해진 것 같아서요. 흔한 식초 청국장 냄새같은 꼬랑내가 아니라 퀘퀘한 냄새예요 신발 벗고 있어도 냄새가 나구요 또 막상 양말이나 신발냄새맡아보면 그 냄새가 안나요. ㅠㅠ
같은 증상입니다.
여전하신가요?
힘들어땀님 완쾌하셨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