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이야기
배추 심을곳에 로타리를 쳐야하는데
풀이 너무 많아서 예초기질 을 하고
풀이 마르면 로터리를 쳐본다고 했는데 ....
비가 계속 되는 바람에 풀이 마르지 않아
낫으로 거둬내고 풀 뿌리들을 뽑아 내는
작업을 오늘 오후에 하는데
논뚝길이라서 풀이 고랑으로 이어져 있고
풀들이 1미러는 훨씬 넘어 보였다
이학우 안수 집사님과 이규정 선생님과
저는 낫으로 풀을 겉어내고 있는데
멍구가 갑자기 으르렁 대며 이리저리
원을 그리며 어쩔줄을 몰라한다
옆에 있던 서*이 삼촌이
""멍구 ! 왜 그래? 거기 뭐가 있어? "" 하며
자세히 보고 있더니 뱀이 풀을 감고 매달려 있었다
멍구가 그 뱀을 보며 으르렁 다며 우리를 한번 보고
뱀을 보며 으르렁 대고 있던거였다
이학우 안수집사님이 또랑으로 떨어트리고
꽃뱀이라고 독이 없는거라고 하신다
그래도 나는 뱀이 싫다
서*이 삼촌이 멍구를 껴안으며
우리멍구가 우리 지켜 주었다며
멍구가 찾아내서 가까이 못가게 막아 주었다며
멍구를 껴안으며 쓰다듬어 준다
멍구는 우리가 어딜 가는지 알고있다
논길로 가는지 닭장뒤쪽 밭으로 가는지
먼저 달려가서 주위를 살피고
안전하다 싶으면 우리에게 다가와서
엎드려서 일이 끝날때까지 지켜보고있다
우리보다 먼저 달려가서 소리가 나거나
인기척이 있으면 으르렁 거리며 사납게 짖어댄다
삼촌들이 집을 나가면 삼촌들을 따라가서
원을 그리며 삼촌을 보호 하며 짖어댄다
자오 쉼터의 식구들을 멍구가 지키고 있다
멍구가 있는한 자오 쉼터 식구들은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