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성도는 영적 세계에 대하여 바로 알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7-9절은 천상 전투와 그 결과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본문은 마치 어느 신화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천상에서악의 세력과 선의 세력간에 전쟁이 있었다는 이야기나 악의 세력이 패하여 지상으로 쫓겨났다는 이야기는 사람들의 합리적인 생각으로는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본서를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신화의 한 부류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즉 본서가 요한이 꾸며낸 신화적인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서를 신화로 취급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천사나 사단, 귀신 등의 존재에 대하여서도 인정하지를 않습니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이 인간의 상상의 산물이라고 여깁니다. 소위 공부를 많이 하였다고 하는 식자층일수록 그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그들은 인간의 합리적 사고로 이해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그것을 도무지 사실로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직 보이는 물질 세계만을 인정하며 영계에 대해서는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영계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물질 세계와 영적 세계를 함께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게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다는 기록이나(창2:7), 영적 존재로서의 천사의 창조의 말씀(히1:14)은 영적 세계의 존재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영의 눈이 떠 있던 엘리사는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들을 볼 수 있었으나, 영의 눈이 어두워져 있던 사환은 그러한 것을 볼 수 없었다는 열왕기의 기록(황하6:14-19)도 영의 세계가 존재함을 증거해 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영의 세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다만 인간이 그것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영이 죽어 영안이 닫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본래 온전한 영이신 하나님을 알고, 그와 더불어 교제를 나누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타락한 영의 우두머리인 사단의 꾐에 빠져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타락함으로써, 그 영이 죽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영은 그 영의 출처이신 하나님과의 연합을 통해서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영의 눈이 어두워진 인간은 영의 세계를 알 수 없게 되었고, 자연히 물질 중심의 세계관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영의 세계를 부인하고 심지어는 하나님의 존재마저도 부인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영의 세계를 철저히 부인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그 잠재 의식의 근저에는 영적 세계의 존재에 대한 희미한 기억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술이나 무속 신앙이 하나님을 떠난 모든 사람의 일상 생활속에 깊이 배어 있는 것이나, 수많은 사람들이 신적 존재를 갈구하는 것은,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잊어버린 영의 세계에 대한 희미한 기억들이 아직도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영의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공기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부인하지 않듯이 영의 세계가 존재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영의 세계에서는 지금도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세력과 사단의 세력간에 팽팽한 긴장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태초에 사단의 세력과 미가엘의 세력간에 천상 전투가 있었듯이 지금도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영적 전쟁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중 세상이 성도를 핍박하는 것도 영적 전쟁의 한 형태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영의 세계에 대해서 바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영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영안을 길러야 합니다. 물론 그것은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영안이 열리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영이 살아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였습니다. 즉 우리의 영이 다신 산 것입니다. 우리로 영의 세계를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을 갖춘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의 눈이 맑게 떠져서 영의 세계를 밝히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충만히 입도록 기도하는 것과 하나님의 세계를 보게 해주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날마다 상고하며 묵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때, 우리의 영안은 밝히 열려, 영적 세계를 보고,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알게 되는, 복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