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자 펜싱이 에스토니아와 결승전에서
아쉽게 은매달을 확보했습니다.
글자그대로 매라운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원래 펜싱은 유럽에서 탄생한 스포츠죠.
모든 면에서 서구인들에게 유리한
종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가 결승전에 까지 올라가
거의 대등한 경기를 하였습니다.
대단한 우리나라 여자 페싱팀입니다.
경기 규칙은 잘 몰라도 매 라운드 티비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할 정도로 박빙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신체를 기술로 뛰어넘어
상대방의 의표를 찌를 때면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총 9회전을 겨루는데 막판 9회전에
아쉽게도 역전을 당해 탄식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번 펜싱팀은 지난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그랑프리에 출전했다가
대표 선수 8명 중 3명이 코로나에 걸려 한 달 넘게
격리 치료를 받은 선수도 있었다고 하네요.
거기에다가 감염을 우려해 훈련장이 폐쇄돼
한동안 제대로 몸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물론 올림픽이 1년 미뤄진 건 다행이었지만
경기 감각은 떨어져 눈총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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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펜싱은 3가지 종목이 있다고 하네요.
그 중에서 에페는 공격 부위가 제한되는
플뢰레(몸통), 사브르(상체와 머리)와 달리
전신이 포인트 범위입니다.
그래서 세 종목 중 가장 광범위하고
동시타까지 인정되죠.
에페 단체전은 3명이 팀을 이뤄 1인당 3분 1라운드씩
세 차례 겨뤄 총 9라운드에서 승부를 겨루기 때문에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 전력이 고른 팀이 유리합니다.
이번에 결승전 상대 에스토니아는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패배를 안긴 상대였습니다.
이런저런 상황에서도 어렵게 팀을 구성하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나라 여자 펜싱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금보다도 더 빛난
은메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