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명품거리…경기불황 딴 세상 ‘요새상권’
압구정로데오역을 중심으로 서쪽 방향으로는 압구정로데오거리, 동쪽으로는 청담명품거리가 조성돼 있다. 청담명품거리는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압구정로길을 따라 청담사거리까지 약 875미터에 이르는 길을 일컫는다. 청담명품거리는 한눈으로 보기에도 로데오거리에 비해 사람들이 없어 일견 을씨년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대중교통 또한 타 상권에 비해 좋지 않아 유동인구가 많지 않다. 하지만 이는 명품들의 가격대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한명의 고객이 이곳에서 소비하는 이른바 ‘객단가’( customer transaction)가 워낙 높기 때문에 입점 점포들은 굳이 많은 손님을 기다리지 않는다. 그런 탓에 사치와 허영이 만연할 수 있는 곳이지만 오히려 소비성 호들갑 분위기가 없는 야릇한 부의 지대다. 경기불황을 타지 않는 ‘딴 세상’ 같은 상권이어서 마르지 않는 ‘부자들의 향’이 전해지기도 한다. 가방은 싸도 100~200만원대이고 웬만하면 500~1000만원대가 주류다. 시계는 저가라고 해도 600만원에 이르고 비싼 보석이 박힌 시계는 5억~1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명품거리의 가장 큰 특징은 매장이 한번 들어서면 거의 이동이나 업종변경이 없다는 것이다. G 명품매장 직원 A씨는 “청담동명품거리에는 플래그십스토어가 많다. 매장이 있다는 것만으로 하나의 상징성이 돼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명품거리 내에서 매장을 빼지 않는다. 매장을 빼게 되면 브랜드가 죽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근 압구정로데오거리가 기존 디자이너숍 등의 특색을 잃고 활력을 잃어 가는 것에 반해 청담 명품거리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곳은 또 한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있었다. 스카이데일리가 ‘청담명품거리’를 찾아 상권 분위기, 가격대, 상인반응, 부동산시세 등을 취재했다. |
▲ 청담명품거리에는 구찌, 루이비똥, 돌체엔가바나 등 명품매장이 다양하게 들어서 있다. 사진은 ‘청담명품거리’ 상권 위치도(위) 및 갤러리아백화점 모습. ⓒ스카이데일리
대한민국 명품패션 1번지 ‘청담명품거리’
청담동 명품거리는 한국의 명품패션 일번지다. 이곳은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압구정로길을 따라 청담사거리까지 875미터에 이르는 길을 일컫는다.
명품거리에는 구찌, 루이비똥, 돌체엔가바나, 프라다 등 수십개의 명품매장이 들어서 있다.
앞서 1970년대 청담동은 영동 제2구획정리사업이 시행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1978년 당시 최고급 대단지인 현대아파트가 완공되며 이곳 인근 일대는 고급주거단지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특히 1980년대 중반에는 현대백화점, 1990년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이 개점했다.
▲ 청담명품거리는 타 상권에 비해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부유층들은 지속적으로 명품거리 내 매장들을 찾고 있어 이른바 ‘요새상권’으로 불린다. ⓒ스카이데일리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더욱 강해지기 시작하며 1994년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장을 시작으로 명품숍 거리가 형성되기 시작됐다.
창담동 명품거리의 특징 중 하나는 매장이 한번 들어서면 이동 및 업종 변경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대중교통도 타 상권에 비해 좋지 않아 유동인구도 많지 않다.
G 명품매장 직원 A씨는 “청담동명품거리에는 플래그십스토어(브랜드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가 많다. 명품거리안에 매장이 있다는 것만으로 하나의 상징성이 돼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명품거리 내에서 매장을 빼지도 않는다. 매장을 빼게 되면 브랜드가 죽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이 곳은 교통편도 그리 좋지 않아 길거리에 사람은 원래 없다. 대부분 차를 끌고와 원하는 제품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품거리내 커피 값도 ‘명품’
청담동 명품거리 내 커피 가격도 대중브랜드 커피숍의 약 세 배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아메리카노 가격이 2500원에서 4000원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청담명품거리내 P모 커피숍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10000만원이다.
핫 초콜릿은 1만1000원, 카페모카와 카페라테는 1만3000원 등이다.
▲ 청담명품거리내 커피의 가격도 일반 대중브랜드보다 약 세 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인근 상인 B씨는 “이곳은 정장을 사려고 해도 몇 백만원에서 천 만원대이며 침대를 사려고 해도 5000만원 이상이다”고 말했다.
또한 갤러리아 백화점내 S모 매장의 한 종업원은 “시계의 경우 600만원이며 쥬얼리가 박힌 것은 5억원에서 10억원 가량한다. 일부 현금으로 계산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월세 ‘2000만원’ 불구…매장 빼거나 이동 없어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명품거리내(압구정로) 50평 기준 월세는 2000만원에서 3000만원, 보증금 7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 K씨는 “지난 10월 아베크롬비가 문을 연데 이어 크리스챤디올과 버버리 매장 공사가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 청담명품거리내 매장들은 탄탄한 고정고객들을 바탕으로 활력을 잃지 않고 있다. 사진은 크리스챤 디올 매장 공사 모습. ⓒ스카이데일리
이어 K씨는 “버버리와 디올 공사현장 옆에 구찌가 들어서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해당 라인의 시너지로 더욱 명품거리로서의 입지가 공공해 질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근 압구정로데오거리가 기존 디자이너숍 등의 특색을 잃고 활력을 잃어 가는 것에 반해 청담 명품거리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인근 상인 C씨는 “이 곳은 경기불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고정 부유층이 지속적으로 찾아와 과거와 상황이 크게 변한 건 없다”며 “한류로 외국인 관광객도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