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한미 '위대한 동맹' 업그레이드 노력"
기사입력 2021.05.06. 오후 4:29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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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국방연구포럼 세미나…"바이든 시대 맞아 동맹 지평 확대"
서욱 국방부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글로벌 국방연구포럼 창립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은 6일 "우리 군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시대를 맞아 한미동맹을 '위대한 동맹'으로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글로벌 안보상황과 바이든 시대 한미동맹 발전'을 주제로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글로벌 국방연구포럼(회장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창립 세미나 축사를 통해 "(우리 군은)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장관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만큼 안보 불안정성도 커지고 있다. 사이버·테러 등 비전통적·초국가적 안보위협은 날로 고도화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에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 방위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튼튼한 국방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우리 군은) 한미동맹의 지평을 사이버·우주·해양안보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하는 한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기후변화 등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며 Δ강한 안보 Δ자랑스러운 군 Δ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글로벌 국방연구포럼 창립 세미나 가 열리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이날 세미나는 '바이든 시대 한미동맹 발전과 미래'에 대한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의 특별강연과 전인범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예비역 중장), 김종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윤지원 상명대 교수의 주제발표 및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전 부총재는 이날 발제에서 미중 갈등과 관련, "우리가 미국 편임을 확실하면서도 내밀하게 확인시켜 주고, 중국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국익을 추구"하려면 "외교적 노력은 물론, 한미 군사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한미 군사외교의 중심엔 현역 군 장교와 예비역 장교·부사관들의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바이든 시대엔 (한미) 동맹의 모호성을 극복하고 가치·규범에 기반을 둔 구체성의 동맹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윤 교수는 "유동성·불확실성이 큰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 안보 정세 속에 한국의 독자적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확고한 억제력·방위력을 제공하는 한미동맹의 전략적 가치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축사에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외교·안보정책이 향후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기서 한국이 어떤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국내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 미국의 새 정책을 예측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