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천안소재의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천안시청축구단’에 관한 내용을 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취미로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늘 축구경기를 보러 서울, 인천, 수원, 대전 등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취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있는지도 몰랏 던 내가 살고 잇는 고장 천안을 연고로 한 축구팀이 있다는 말을 듣고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그곳에는 응원을 하고 계시던 삼촌들 친구들 기타 등등 천안시민 분들이 한곳에 모여 응원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 그 날 바로 천안시청 축구단 서포터즈인 ‘제피로스‘에 가입을 하고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천안시청 축구단은 그저 축구단이기 이전에 저에게 너무 나도 많은 의미를 준 하나의 매개체였습니다. 감독님 선수들 서포터즈에 계신 모든 분들은 저에게 늘 좋은 영향을 끼쳐주셧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셨습니다.
천안시청은 선수단, 코치진, 팬 모두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화스럽게 잘 섞이는 좋은 팀이 엇습니다. 단 한 가지 단점만 해결된다면 말이죠. 바로 축구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무국입니다. 적어도 한 구단을 이끌어 나가는 분들이시라면 축구관련 직종이 아니더라도 조금의 관심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 사무국에 계신 분들은 단 한 분도, 조금의 관심을 가지고 계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현 상태에 안주하시고 더 이상의 발전과 문제점의 해결방안 등 에는 관심이 없으신 듯 합니다. 어린 저에게도 이렇게 느껴질 정도라면 다른 어른들은 어떻게 느끼실까요?
시청은 늘 의문을 제기하면 같은 내용의 댓글로 답을 해주십니다. 당신의 의견 잘알겟다. 문제를 해결해볼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많은 관심 감사하다.
이런 내용들 뿐 입니다. 저희는 그런 대답을 듣자고 그런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서포터즈의 입장이 천안 시민의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시청의 직원이 시민에게 서포터즈에게 서포터즈면 그에 맞는 본분을 다하라는 말을 하실 수가 있는지요. 그렇다면 구단은 구단의 본분을 다 하신 것입니까? 저는 정말 저 말을 듣고 너무나도 실망스러웠습니다. 서포터즈의 본분이 나의 팀을 사랑하는 일 이외에 또 어떤 것이 있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나의 팀을 사랑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고 또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어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또 다른 리그 구단을 들먹이면서 그 지역의 축구는 재미있는데 천안축구는 재미가 없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천안시청 축구단의 경기는 얼마나 보셨는지요. 저에게는 아직 축구를 볼 날도 응원할 날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내가 사랑하는 구단을 가지고 관심을 쏟으면서 볼 수 있을까요?
예산삭감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작년 전국체전의 우승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삭감하셨습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예산삭감. 가장 흔한 사유이지만 천안시청 축구단에는 적용되지 않는 말 인 듯 합니다. 좋은 성적을 내도 삭감 그렇지 않으면 성적부진이라는 이유로 삭감. 예산이 오르는 일은 없는 것인가요?. 과연 성적부진의 원인이 감독님과 선수들에게만 있는 것일까요? 천안축구센터 유치 조건이 무엇 이였나요? 이제 없어질 시설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래서 팀 해체를 언급하시는 것입니까? 또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공짜로 얻을 수 잇엇던 용병선수의 이적도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시민정서라는 말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신조어입니다. 천안에 외국인이 얼마나 많은데 시민정서에 맞지 않는 다며 거부를 하실 수 있는지요.
제가 글을 쓰면서 하고자 하는 말은 첫째 사무국의 무관심. 둘째 구단직원들의 태도 셋째 이유가 분명하지 않는 예산삭감. 이 세 가지에 관한 구체적인 답을 듣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구단의 주인은 시민 인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직원들이 왜 존재하고 있는지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시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여태 알고 있던 공무원이란 직업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의 고충을 해결해주고 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을 주시는 직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제가 환상 속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런 태도를 보여주시는 몇몇 분들로 인해 다른 공무원분들을 안 좋은 시선으로 볼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놓는 저에게 제가 좋아하는 구단이 이런 안 좋은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상처가 될 것입니다. 그 어떤 일보다 가장 안 좋은 일이 어느 한 사람에게 평생 안 좋게 기억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에게 그런 분들이 되지 안 으셨으면 합니다.
저의 10대 마지막은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 탄원서로 마무리되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것으로 저의 생각이 구단에 전해 졌으면 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여기 까지 인 듯싶습니다. 저에게 시민의 말을 수렴하는 시청의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재주가 없는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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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다고 그냥 지나치지말아주세요 저희 천안시청축구단 서포터 제피로스는 정말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위 글의 주인공은 천안의 S고에 다니는 고3여학생입니다....
이 학생의 꿈을 구단고위관계자가 무참히 짓밣아버렸습니다.......
천안에 사시는 알싸인 여러분 제발 천안시청축구단을 모르체 하지마시고
제피로스를 살려주시길바랍니다....
http://www.ccfc.co.kr
첫댓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놓는 저에게 제가 좋아하는 구단이 이런 안 좋은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상처가 될 것입니다.
< 왠지 모르게 눈물나네요..
고등학생분이신데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아무튼 천안시청 참 씁쓸합니다.
탄천잔디갈아엎기 대전숙소문제해결..이젠 천안차례이군요..국톡인이 또 나서야할듯..
그런데 천안시청을 살리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시청게시판좀뒤집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