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은?
22학년도 졸업을 준비하며 제작했던 막대인형을 놀잇감으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게 뭐지?
나비잖아. 애벌레도 있고..
아~ 생각났다. 언니 오빠들 졸업식 할 때 봤던 동화에 나왔던 그림이잖아.
맞다. 노랑애벌레랑 호랑나비애벌레 이야기.
시엘: 나는 노랑나비애벌레. 그래서 노랑나비가 됐어.
나비가 날아갑니다.
태언: 나도 나도.. 나는 호랑나비애벌레.
시엘: 우리 (교구장 뒤편) 저기 뒤에 안 보이는 곳에 가서 할까?
태언: 진짜처럼... 좋았어.
처음에는 막대인형을 들고 직접 움직이며 상황극놀이를 합니다.
교실을 돌아다니며 극놀이를 하던 아이들이 이번에는 교구장 뒤편으로 자리를 옮겨 막대인형극 공연을 연출하며 즉석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줍니다. 그리고 열매들은 시엘이와 태언이의 놀이를 궁금해합니다.
김봄: 인형극은 뽑기인가?
시엘: 인형극은? 인형이랑 이야기하면서 가지고 노는 거야.
유나: 나는 그걸로 부채질을 하기도 했어. ㅎㅎ
태언: 외갓집 갔다가 공룡숲 갔는데 인형극 하는 걸 봤어.
인형극은 여러 사람들이 여러 사람 목소리로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 줬어.
해신: 인형극은 막대기에 그림을 붙여하는 것이기도 하고 손에 끼워서 하기도 해.
윤재: (나비막대인형을 가리키며) 나는 이걸로 나비놀이를 했어.
시엘: 인형극은 나비를 한 명 한 명이 들고, 자기 이름을 붙여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태언: 역할을 정하고 말을 하는 거야.
현서: 인형극은 마술봉 같아요.
인형극에 대한 경험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관심은 졸업식날 상영했던 ("꽃들에게 희망을" ) 막대인형극을 보는 기회도 갖습니다.
어~ 진짜로 저기에 나비가 있네.
포기하지 않으니까 나비가 될 수 있었던 거야.
이야기를 들으니까 재미있고 아름답다.
태언: 나도 토요일에 티티체리 뮤지컬 보러 가는데, 뮤지컬도 인형극 같은 거야.
그런데 조금 달라. 내가 보고 와서 이야기해 줄게.
영상을 보던 은우가 교구장 위에 올려 두었던 막대 인형을 가져와 '여기~여기'를 외치고, 태언이는 주말에 뮤지컬을 보러 갈 거라며, 보고 난 후에 인형극과 뮤지컬의 다른 점을 이야기해 주겠다고 합니다.
<은우가 만든 블록집에 놀러 온 노랑나비와 호랑나비>
오늘도 역할방에서 극놀이를 하는 아이들..
극 놀이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과 좀 더 다양한 극놀이를 계획해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