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시류에 편승(?)하는 책...

[바람숲]

2016년 1월, 드라마 장영실에 딱 맞춰 '장영실' 책이 나왔어요.

사실, 전 오래전부터 이렇게 방송과 연관지어 책을 내는 걸 '시류에 편승한다'는 잣대로 못마땅하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원고 청탁이 들어왔을 때 많이 망설였던 것도 사실이에요.

장영실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어른이고 아이고 장영실이라는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겠지요.

드라마를 보고 그 내용이 사실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겠구요.

그렇다면, 사실에 입각한 어린이용 책을 쓰는 건,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었지요.

그래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썼습니다.^^

작가들 사이에는 흔히 말하는 기획원고에 대해 폄하하는 경향이 있어요.

기획원고라는 것은 말하자면 '전집원고'를 말하는 것이에요.

이 원고들은 보통 인세로 진행되지 않고, 작가들 쪽에서 보자면 '싼 원고료'로 진행되는 편이지요.

인세 원고만 고집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물론 인세를 받으면 좋지만, 어차피 그게 안 될 거라면 최선을 다해 원고료를 많이 받도록 노력하고,

또 원고도 열심히 쓰는 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읽을 책,

단행본이든 전집이든, 인세든 인세가 아니든

열심히 써야 하는 건 우리 작가들의 몫이니까요.^^

참고로 풀빛 출판사의 저학년 위인 전기 '궁금해요! '시리즈는 인세로 진행됩니다!

만약 어떤 작가에게 청탁이 가면 흔쾌히 OK해주세요^^(이 못말리는 오지랖^^)

[산지기]

수고 했어요.^*^

[바람숲]

예, 방학 하기 전에 좀 고생 했지요.

[나리]

저 연락오면 당장 쓸게요^^
인세라니 좋네요

[바람숲]

이제 1권이니 계속 진행되겠죠?

[산초]

풀빛이 원래 청소년만 하던 곳 아니었나요?

[바람숲]

원래 그랬던 곳인가요? 청소년이 책을 안 읽으니 초딩들 공략으로 나선 건가요? 저 위인 전기도 중학년에서 저학년으로 낮춰져서 원고 줄이느라 고생했어요.ㅠㅠ

[산초]

아아 참! 축하드려요!

[바람숲]

아아 창작동화집도 아닌데요 뭘! 창작동화집 나오면 축하 많이 많이 해주세용^^

[산초]

당근이죵~

[바람숲]

산초샘 책은 언제 나와요? 진행 중이라고 이야기 들었는데?

[산초]

올해내로 나오겠죠머.

[다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시류에 편승한다 해도 책은 읽으면 좋은 일입니다...
장영실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다시한번 읽고싶은 책이기도합니다.
저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인걸요...

[바람숲]

주소 가르쳐 주세요. 보내드릴게요.^^ 찾아뵈려면 좀 시간이 걸리니까요.

[하이디]

저도 장영실 썼는데 당연 인세예요. ㅎㅎ
요즘 장영실 드라마 보면서 나와는 좀 다르게 끌고간 부분이 꽤 있다는 생각을 하면 봅니다.
일단 장영실 아버지 부분이 저랑 다르더라고요. 저도 그 부분 많은 자료를 찾고 많은 고민을 했지요.
어떤 정답이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책을 쓰고 나면 독자들에게 많이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 건 당연하니, 저는 시류에 편승되어
책이 잘 팔리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선생님 책도 아이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바람숲]

드라마와 어린이책은 당연히 스토리가 많이 다르겠지요. 드라마는 좀 제약이 없잖아요. 하이디님 책도 잘 팔리고, 제 책도 잘 팔렸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