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 8. 11. 수요일.
오후 4시에 서울 송파구 잠실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서 삼전동 지하전철역으로 나갔다.
65세 이상의 노인은 전철료 무료. 500원짜리 동전 하나를 전철표 구매 투입구에 넣었더니만 전철표가 하나 나왔다.
* 나는 주소지가 서울이 아닌 시골로 되어 있기에 서울시내에서 전철을 탈 때에는 500원 동전을 투입하고, 전철에서 내리면 전철표를 투입구에 도로 넣어서 500원을 되찿는다.
삼전역 출발 - 석촌고분역 - 석촌역 - 송파나루역 - 한성백제역 - 올림픽공원역 도착.
삼전역에서 올림픽역까지 전철 구간은 5번째 10분 소요.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곧 올림픽 안이다.
넓은 공간에는 올림픽 2경인 '엄지손가락' 조각품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직진하자 '88올림픽 조각' 공예품이 보인다.
여러 종류의 경기장 건물, 조경시설, 조각공원, 서비스 시설(행정기관 등)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올림픽 8경인 '88호수'를 지나서 5경인 '몽촌토성'으로 천천히 올랐다.
정상에서 남한산성쪽을 바라보았고, 북쪽인 한강변으로 향했다. 아쉽게도 많은 빌딩숲으로 시야가 가려지고...
느릿느릿 걸으면서 귀가하려고 서올림픽 88마당을 지나서 88호수 쪽으로 향했다.
몽촌토성 위 은행나무 보호수를 바라보면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서울의 만남광장'을 바라보면서 '세계평화의문'으로 향했다. 지하철 몽촌토성역에 도착했다.
다리/무릎이 또 아프기에 지하철을 탈까 망설이다가는 그냥 걸어서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으로 들어섰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
석촌호수 동호로 들어선 뒤 산책로를 따라서 서호 쪽으로 향했고, 곧 잠실4단지로 들어섰다.
두 시간 15분 쯤 쉬지 않고 걸었더니만 무릎이 또 욱신거린다.
* 내가 잠실지역에서 산 지도 벌써 44년째이다. 1978년 5월부터 살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올림픽공원으로 가려면 집에서 걸어다녔다. 오늘은 무릎이 더 아팠다. 그만큼 더 늙었다는 증거이다.
서기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국제올림픽을 치뤘던 당시를 잠깐 떠올린다. 벌써 36년 ~ 34년 전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국제올림픽을 서울에서 또다시 개최한다면 88올림픽공원 안의 경기장이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게다.
혹시 다른 지역을 선정해서 올림픽을 치룰까?
다음 올림픽에는 남한의 서울과 북한의 평양이 한데 어울려서 올림픽 경기를 치뤘으면 한다.
그때쯤이면 내가 살아 있을까, 아니면 죽어서 땅속에 묻혔을까?
통일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세계올림픽을 개최했으면 싶다.
오늘은 조금만 걸었다.
88올림픽공원 제1관문인 <세계평화의 문>까지는 천천히 걸었다.
공원의 면적은 엄청나게 넓다. 145만 평방미터 즉 43만 평의 넓이이다.
나중에 올림픽공원에 다시 와서 자헤히 들러봐야겠다.
올림픽공원에는 9경 명소가 있다.
1경 세계평화의 문
2경 엄지손가락(조각품)
3경 몽촌해자 음악분수
4경 대화(두 얼굴의 조각품)
5경 몽촌토성 산책로
6경 나홀로나무
7경 88호수
8경 들꽃마루
9경 장미광장
글 정말로 안 써진다. 오늘은... 나중에 보탠다.
<느림의 아름다움>이기에 오늘은 천천히 걸었다.
2021. 8. 11.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