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녹조 현상에는 수십 가지의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p><p>물 흐름의 정체는 그중 하나에 불과하다.</p><p>인분, 비료, 축산 폐수 등에 포함된 인과 철이 직접적 원인이다.</p><p>녹조가 과도하게 발생하면 녹조를 분해하는 호기성 미생물이 호흡 활동을 해 </p><p>물속의 산소를 고갈시키므로 물이 썩는다.</p><p>이를 막으려면 물 속의 철분 및 인을 제거해야 한다.</p><p>간단한 방법이 있다.</p><p>전국 취수장에 있는 이산화탄소 탱크에 저장된 이산화탄소 가스를 물 속 0.5m </p><p>아래로 불어넣으면 pH4.2 정도의 산도가 된다.</p><p>그러면 pH7.2 부근을선호하는 녹조가 사라진다.</p><p>이는 녹조 발생 초기, 제한된 지역에 발생했을 때 효율적이다.</p><p>수질오염원의 형태는 공장폐수, 도시 하수 등의 점오염원과 노경지의 비료, </p><p>목장의 가축 배설물 등의 비점오염원으로 분류한다.</p><p>녹조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주변의 점오염원을 줄이고,</p><p>하천에 수차 같은 폭기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p><p>상류에 저장한 물을 방류할 경우 겨울에 식수가 부족해질 수 있고 봄 농사를 못 지을 수도 있다.</p><p>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문을 열어야 하는데 그러면 강물의 체류시간이 길어져 녹조 발생의 위험이 커진다.</p><p>그러므로 상류에서 유입되는 인과 강바닥에 퇴직된 인이 수중으로 용출되는 것을 고려한 대책이 필요하다.</p><p>수심이 얕은 우리나라 하천은 녹조가 강 전체에서 일어난다.</p><p>녹조는 유기물질이 없어도 무기탄소를 탄소원으로, 햇빛을 에너지원으로 해 증식한다.</p><p>질소와 마그네슘은 녹조의 구성 성분이고 인은 녹조의 에너지원이므로 질소, 인, 마그네슘만 차단하면 </p><p>녹조 증식을 막을 수 있다.</p><p>따라서 유속이 느린 하천의 녹조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하수종말 처리장 및 본류 합치점에 센서를 설치,</p><p>총인과 총질소 농도를 온라인으로 상시 측정.대처해야 한다.</p><p>북한강 상류 의암호에는 춘천시의 하수처리장 방류수가 높은 영양염류 상태로 유입되고, </p><p>하천바닥에서 용출되는 인도 많다.</p><p>결국 인이 풍부하므로 북한강, 남한강, 경인천이 합류하는 팔당댐에서 녹조현상이 상시 발생한다.</p><p>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녹조에 필요한 필수 영양염류가 강으로 유입되기 전에 침전.제거하면 되는데 </p><p>소금 제조시 얻는 값싼 간수를 하수종말 처리장에 투입함으로써 저비용 친환경적으로 녹조를 억제할 수 있다.</p><p> 김태진 수원대화학공학과 교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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