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척이니덥다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더위를 견딜수가 없는 지경이다
제주를 비롯해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이 올라 온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몇 해 전 친구 하나가 복잡한 도시의 생활을 모두 접어버리고
서해의 자그미하고 조용한 섬으로 생활터전을 옮겼다
그의 일상적인 삶은 부인과 둘이 가벼운 운동을하거나 텃밭을 가꾸며
기끔씩 조개를 잡아 파는 일이 전부이다
유유자적 하며 조개도 캐고 건강도 좋아지고 행복을 느낀다는
일흔두살된 친구를 보며 시간의 무싱함을 느껴본다
오늘 여기 모인 친구들은 모두 갓 대학을 입학하고 만난 대학동기생들이다
새파랄때 만난 친구들이 이젠 모두가 이런모습으로 변하고 말았다
오늘 그 섬(강화도 서도면 주문도)으로 친구를 보러간다
뱃시간에 맞춰 아침일찍 도착한 강화 외포리 선착장엔 출항할 배도 도착하지않고 아직 안개도걷히지않았다
부지런히 승선신고서를 작성한다
여객선 대합실
우리의 목적지는 주문도로 경로할인 하여 인당 6800원이다. 요금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갈때와 올때의 요금이 다르다
같은 항로 일텐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계절에따라 물때에 따라 선착장이 변경되는것같다. 여행시에는 꼭 참고해야 될것같다
여객터미널 앞에는 승선할 차량들이 늘어서있다
승선신고서와 신분증을 대조하며 철저히 승선 절차를 밟는다
배 한켠에 승객들의 짐울 적재할 공간이 따로 마련 되어있다. 그안에는 택배상자가 대부분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했지요 모두들 새벽에 나온지라 선실에서 간단히 배고픔을 달래봅니다 ㅎㅎ
각종 자동차도 우리와 함께 갑니다.앞에 캠핑카도 보입니다. 내외가 여기저기 다니며 우리와 몇번 마주쳤습니다
외포리를 뒤로하고 배는 출발했다. 폼도 한번 잡아보고 ㅎㅎ
아직도 안개가 걷히지 않아 부옇게보이는 볼음도 아차도를 경유해 약 1시간40분정도 운항끝에
서도면 소재지 주문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 친구가 준비한 맛있는 점심상을 받았습니다
뭔가 허전 한듯한데... 맞다 이 상에는 모두가 즐기는 흔하고 흔한 이슬이가 안보인다
이번여행의 숙소인 펜션에 짐을 풀고
첫눈에 들어온 주문도 마을풍경
트랙터를 타고 갯뻘로 들어갑니다
모두가 환한 웃음을 머금고있는 친구들
여기가 조개잡이 나가는 "뒷장술" 해변인데 나무 그늘도 좋고 물도 공급되고 클래식이 흘러나오는 깨끗한 화장실도 가까이있어 캠핑하기가 그만인것 같아보입니다 가끔 마을 부녀회에서 청소비로 2~3000원 정도는 받는다고하니 혹여 가시는 분이계시면 두말말고 드리기 바랍니다. 발생한 쓰레기는 꼭 가져오시구요
정자도 있고 운동기구도 있고 바다로 조금만 나가면 백합, 동죽 도 많구요
해변 바로옆에있는 깨끗한 화장실 과 수돗가
이 도구가 조개를 잡을때 사용하는 "끄레"라 합니다
아름답고 건강한 드넓은 갯뻘이 펼쳐집니다
조개잡이 체험 오신분들과 섞여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 기대됩니다
펜션 여주인에게 "끄레" 사용법을 배웁니다
끄레, 망태기, 호미 3종세트를 들고 부지런히 갯뻘을 헤집는다
처음해보는 "끄레"질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딸그락 소리와 더불어 손맛이 느껴지면 그자리를 호미로 판다 그러면 어김없이 조개가 나타난다
초보자도 매우쉽게 조개를 잡을수있다. 단 주민이아닌 관광객에는 3키로만 허용된다하니 참고 바랍니다
우리를 태우고 갯뻘 한가운데로 들어온 트랙터는 베이스캠프 역할을한다. 더위에 목을 적실 시원한 맥주와 물 등을 보관해 끄레질하다 힘들면 목을 적시고 간다. 무지 재미있다 ㅎㅎ~~~
조개잡이가 처음이라 백합이고 동죽이고 닥치는 대로 망태기에 담아본다 여긴 백합이 흔한지라 동죽은 조개축에 끼지도
못하더라 결국 잡은 동죽은 모두 걧뻘에 풀어주고 말았다
이정도 백합씨알은 별거 아니다. 드문 드문 대합도 나온다. 신기하기가 그지없다 다만 먹을것을 서슴치 않고 내어주는 자연에 그저 감사할 뿐 이다. 감사합니다~~~
이건 뭐야! 누군잡고 누군 감독하는 거야? 고르지 못한 세상이네 ㅋㅋ
역시 현지인인 친구는 우리보다 두배는 잡았다 그것도 모두 백합으로만
모두들 조개잡는 재미로 시간가는줄 모른다
이젠 영감들이라 처음해보는 "끄레"질에 힘이부쳐 시간반 정도하고 조개잡이를 끝냈다
잠깐잡은 조개가 그득하다
첫댓글 섬 여행 네가 잘하고 감니다 백합 맛이 그립네요
저도 평생처음 백합을 잡아봤느데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갖잡은 백합으로끓인 조개탕은 일품이었구요
감사합니다~~~
청춘 일때 만났던 친구를 아직도 교류하고 계시니 좋은 인연들이군요
넓은 갯벌에서,,,,더위 잊고 노년의 추억 많이 간직하고 오세요~~
그렇지요 청춘에 만난 친구들이 모두 영감이되고 말았습니다 ㅎㅎ
저 친구들 말고도 60년지기 친구들 몇명도
꾸준히 만나고있습니다
나이 들어 시간 맞추기가 결코 쉽지않지만
가끔씩 이렇게 모여노는 친구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다음 계획도 미리 잡이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바람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관리 잘 하세요
주안상만 눈에 확들어옵니다~~ㅎ
ㅎㅎ 이슬이종류가빠져 싱겁게보이죠
시원한 백합탕이 있어도
늙은이들은 조금씩 밖에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강화도 가보고 싶은 섬인데
구경 잘했습니다
언제나 찾아가 볼수있는 친구분들이 있어 좋의시겠어요
거리때문에 강화도를 못가보신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큰섬이며 부속섬도 많이 거느리고있습니다
또한 문화 유적과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섬이니
시간내어 다녀오십시오
감사합니다~~~
좋은곳 구경합니다
우리나라 어딘들 좋지않은 곳이 있습니까
발길 닿는곳 모두가 좋은곳이죠
감사합니다~~~
@눈꽃(김치호) 넵
멋진 곳이네요....
저도 처음가본섬인데 아주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창생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지요.
이제는 여유와 자연을 즐기는 시간되시와요~~~
자주는 못 만나도 가끔씩 모이면
이렇게 재미나게 놀곤합니다
친구는 역시 옛친구가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7.20 21:2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7.21 20:1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7.21 20:06
백합 국물은 정말 최고죠
아직 잡아보지는 못했지만
꼭 잡아보고 싶습니다~^^
맞습니다!
국물은 백합국물이 최고지요
저도 이번에 처음 잡아봤습니다
엄청 재미있는 체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합국물 !!!! 우윳빛 어니 쌀뜸물 빛 ????? 소주한잔에 국물만 먹어도 개운한 ( 침 꼴 깍 ) ㅠㅠ
ㅎㅎ 국물 하면 역시 백합국물이죠
국물의 품격을 아시는군요 ㅎㅎ
이번에 참 재미난 경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문도 백합이 유명하다죠? 저도 예전에 친구소개로 다녀왔습니다..끄레라는것 끌다 털컥하면 조개가 걸리구.
재미잇습니다..백합조개는 생으로도 먹는다하네요. .조개잡다 물들어오면 초크치고 숭어도 잡아주고
놀거리가 많습니다..
아~~~ 벌써 더녀오셨군요
저보다 선배님 이십니다 ㅎㅎ
저는 이번이 처음이라 두리번 두리번 볼거리가 많더군요
"끄레"끄느건 힘들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힘들기 보단 재미가 더 하더군요
특히 딸가닥하면 조개가 나오는게 너무도 신기했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백합을 직접캐서 맛있는 조개탕까지 해먹었으니
이보다 즐겁고 행복힌 시간이 있었을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