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다닐 때 도덕 선생님이 미국 원주민 얘기를 하다가 이런 논리를 펼치더군요.
미국이 인디언들을 고립시키위해 특정 지역에 원주민들을 몰아놓고 의도적으로 원주민들을 타락시키기 위해 원주민들이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주어 원주민들은 일하지도 않고 공부할 필요성도 못느끼고 맨날 먹고 마시고 즐기다 마약까지 손을 대어 원주민들의 자생성과 독립성을 훼손했다고 말이죠.
그때는 미국이 참 못 된 나라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군생활을 하면서 미국에 대한 이미지가 정말 많이 바뀌게 되었는데, 고학력의 젊은이들을 노예처럼 부려먹는 한국군과 정 반대로 자국의 군인들, 아주 낮은 등급의 사병조차도 인격적으로 대우해주고 제대로 된 보상을 해주는 미군을 보면서 어.. 내가 학교에서 그리고 대학에서 막시즘을 공부하며 배웠던 미국과 너무 다른데?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일단 미국에 살면서 느끼는 건, 미국이 원주민들에게만 그렇게 잘해준게 아니라 모든 가난한 국민들에게 지나치게 잘 해준다는 점!
의료비가 비싸서 아파도 병원도 못가고 빈부격차가 심해 가난한 사람들은 길거리로 내쫒겨 노숙자가 득실거리게 되었다는 우리의 관점은 어떤 부분에서는 맞는 면이 있지만 또 다른 부분에서는 문화차이와 국가 운영의 시스템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반미 세력들의 악의적인 프로파간다의 결과입니다.
미국의 빈민층이 왠만한 한국 서민들보다 걱정 근심없고 더 행복하고 더 여유롭게 산다는 것,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노숙자들이 정부와 지자체, 민간단체에서 받는 지원이 왠만한 우리나라 서민층 평균 소득보다 더 높다는 것.. 그리고 끝으로 그러한 미국의 과도한 복지와 도덕적 해이가 나처럼 10-20대를 빡센 대한민국에서 보낸 토종 한국인이 보기에는 그자체로 심각한 문제점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특히 젊은 노동층 인구의 상당수가 게으름과 무지, 약물 남용으로 인해 일할 수 있는 청년기는 물론 죽을 때 까지 정부가 먹여살려야 한다는 점인데, 트럼프가 아무리 제조업 강국을 외치고 외국에 나간 공장을 미국으로 돌려놔봐야 근론 인력의 부족과 심각한 질적 저하로 인해 경쟁력 자체가 없다는 점이죠.
아마 장기적으로 AI와 로봇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노동인구들 조차도 우리나라 고졸 노동인구들만도 못한 애들이 수두룩하고 더 이상 어디서도 근면성실의 제조업 마인드를 찾아볼 수 없는 나태하고 게으른 국가로 전락해 버린지 오래입니다.
달러 패권이 가져온 경제적 부가 이미 오랜세월 미국의 노동 정신을 황폐화시켰고 세대가 지나면서 더욱 더 악화되어 왔기 때문에 한 순간에 이를 바꿀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얼마전 은퇴한 백인 아재와 대화를 나눌 일이 있었는데, 그 분은 미국이 그나마 외국의 젊은 이민자 덕분에 유지되어 왔는데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은 외국 젊은 이민자들이 미국내로 갖고 들어오는 제조업 마인드를 단절시켜 미국을 더욱 더 약하고 경쟁력 없는 국가로 만들 것이라 심각하게 우려하더군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해도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으로 근면성실이 디폴드 값이죠.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부모에게 혼나고 회사에 지각만 해도 꾸중을 듣는 그런 문화에서 평생을 산 사람들은 미국에 와서 일하게 되면 엄청난 문화적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런 미국을 제조업 강국으로 만들겠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 정책은 아이러니하게 달러의 패권을 약화시킬 수 밖에 없고 달러의 패권이 약화되면 미국의 경쟁력도 사라지게 되고 복지 예산도 삭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인플레이션 악화로 인해 같은 결과를 낳게 되겠죠.
뭐.. 그렇다고 기존 패권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부채 증가로 인한 사회 지출의 감소는 막을 수 없는 큰 흐름입니다.
세계 3차 대전을 일으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 브릭스 국가들 모두를 굴복시키고 기존의 미국 부채를 다 태워버리고 전 세계가 무조건 달러를 다시 쓰게하지 않는 이상 미국이 지금의 상황을 빠져나가긴 쉽지 않을 것 입니다.
첫댓글 제가 느끼기에 우리나라도 비슷해 보여요
근면성실 근검절약 협동 이런말 골동품된지 오래된거 같아요 쿠팡 요기요 배달민족 인스타짱... 집안 살림 못해요 너가해 안해요 뭐든 돈으로 해결합니다 이런 생활 쓰레기 발생 환경파괴 1등인데 그건 남탓 세상이 넘나 빨리 변해요
이런 글 올리는 나는 시조새죠 ㅎㅎ
우리나라도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 제가 사는 곳의 유학생들만 봐도 과거랑 틀리게 개차반인 애들이 너무 많습니다. 오히려 미국 교포 아이들이 더 순진하고 착하고 예의도 바릅니다. 같은 나이의 유학생들은 가정 교육이 너무 안된 애들이 많더군요.
공감되는 글이네요. 정신의 타락
으로 인해, 문명도 결국 토인비가 말한것처럼 생로병사하는게 어쩔수없네요
사람도 생로병사가 있듯, 모든 강대국들도 흥망성쇄가 있기 마련이죠. 그나마 미국이 오래 버틸 수 있었던건, 소프트 패권과 그 소프트 패권에 기반하여 전세계의 인재와 젊은이들을 끌어들인 결과입니다. 하지만 달러 패권의 약화와 브릭스의 성장 등 앞으로 험란한 미래가 예견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중국발 미세먼지 황사로 힘이 듭니다
그래도 미국은 공기 깨끗하고 항상 여유롭습니다. 그래서 이민자의 어려움들을 그나마 잘 참고 살고 있지요.
우리나라도 똑같은 현실 같습니다 ㅜㅜ 젊은 알바분이 비닐을 묶지도 못하고 유리창도 못 닦더군요 일은 처리가 안됩니다 버젓이 유명대에 다니는데
우리나라도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하면서 자기의 권리만 찾으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습니다. 미국 젊은이들은 경계성 지적장애자들이 너무 많고 집에서 훈육이 전혀 안된 애들이 너무 많습니다.
거기다 지금 교육청에서 실시하고자 하는 교육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노동자 양성이 목적입니다 놀자입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힘들 일은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듯 합니다.
미국 교민인 다른 유투버도 비슷한 생각이더군요. 미국 노동자 숙련도가 떨어져서, 트럼프가 제조업 다시 할려고 해도 불가능할거라고 하더군요.
미국 노동자들은 지능도 많이 떨어지고 손재주도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근무 시간을 잘 지켜야 된다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 일하러 가기 싫으면 안 갑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속이 터지는 일이지요. 직원 입장에서는 어차피 일자리는 넘쳐나니 짤리는 것을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한국에서는 10명 쓰면 될 일을 숙련도 문제 때문에 15명을 써야 하고 또 결근하는 경우가 많아 거기에 최소한 2-3명은 써야 합니다. 그럼 17-18명을 써야 공장이 돌아갑니다. 그런데 인건비는 한국의 2-3배를 줘야하니 당연히 경쟁력이 없지요.
미국서 가난한이들 지원이 많은건 부자들의 선행도 크다 봅니다 빌게이츠, 워렌버핏등 초 거부들이 막대한 수십조 재산들을 아낌없이 기부하고 재단도 만들죠 한국은 그런거 거의 못봄
한편 또 너무 지원이 좋다보니 사람들이 거기에 길들여져서 일할 생각 안하고 지원이나 바라고 해이해지는 부작용도 있죠
지금 한국도 한참 기본소득 얘기 나오는데 이도 결국 부작용이 클것같습니다
대중에게 퍼줄돈으로 일시적으로 정말 힘든이들 선별지원하는게 더 좋지요
네.. 정확한 지적입니다. 미국은 초거부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부자들도 죽을 때 자기 이름으로 재단을 만들거나 자기 전재산을 자기가 나온 초중고 혹은 대학에 기부하는게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미국 학교들과 공원들은 기부자의 이름을 따는 경우가 많고 대학들의 경우 각 단과대별로 기부자의 이름을 붙여 말합니다. 예를들어 하스라는 사람이 크게 경영대학에 기부를 했으면 하스 경영대 이런 식으로 부르며 아예 대놓고 기부자를 기억합니다. . 그리고 미국의 많은 도로들도 기부를 많이 한 사람들의 이름을 따서 도로명을 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부를 아주 명예로운 일이라 생각하고 기부를 위해 열심히 재산을 축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제가 예전에 살던 도시에는 아주 큰 종합 병원과 아주 큰 대형 교회가 있었는데 이 교회에서 매년 병원의 체납 병원비를 모두 정산해 주더군요. 그래서 그 도시에는 병원비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교회들은 정말 좋은 일을 많이하는데, 그래서 미국에서 목사는 우리나라와 달리 정말 존경받는 직업입니다.
@팔랑개비(미국) 종교의 참된 모습이 보이는 군요
한국의 기독교는 종교자영업자들로 돈벌이에 급급해서 혹세무민하는데
저런 교회라면 저도 다니고 싶겠네요
@밤안개(서울) 저도 첨 미국 왔을때 미국 교회에서 공짜로 영어 배우고 밥도 먹고 했습니다. 미국 교회는 예수의 섬김을 실천하는 일종의 민간 복지 단체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목사는 교회 밖에서도 존경을 받습니다.
@밤안개(서울) 저도 공감합니다.
사람은 먹고살만하면 다 망가지게 되어있다 사람뿐만아니라 동물들도 동일 치열하게 투쟁해서 먹거리을 장만해야 하는게 자연으 법칙 이 법칙을 무너트리는게 자선사업
전부 리셋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