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여러 이유를 들 수 있는데
1. 난잡한 행정
- 유로가 4년에 한번 개최됨으로써 희소성으로 매우 가치있는 대회인 반면에 코파는 뭐 2년에 한번 개최되던 대회라
희소성도 별로 없었고 그러다 보니 강팀들 중에서도(특히 아르헨티나) 대놓고 홀대하면서 유명선수들 다 빼고 출전시키곤 했음. 대표적으로 코파97이 대놓고 아르헨티나가 2-3군 위주로 출전시킨 대회였죠
뭐 이번 100주년 대회는 난잡한 행정이라고 하기엔 100주년이니까 한 것이겠지만 미국이 주관하기 때문에 행정은 괜찮을듯
저번 칠레 코파는 개판이었죠. 대회 일정, 장소 선정부터 대놓고 홈편파에 나칠비사건까지 뭐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님
2. 참가 국가 수
- 남미가 10개국 밖에 안되다 보니 초청국을 매번 몇개 끼워넣는데 이 초청국 선정도 중구난방에 90년대에는 지구반대편에 있는 일본도 출전하곤 했습니다
유로는 물론이거니와 아시안컵. 네이션스컵등 여러나라가 오랜 기간동안 예선을 거쳐서 정예국가와 멤버들이 올라오는 반면 남미는 그 흔한 지역예선도 없다보니 심드렁한 면이 있음. 유로만 해도 유로2000 당시 네스타와 알베르티니가 결승전에서 지고 서럽게 눈물흘리던 장면이 기억나는데 코파결승은 딱히 그런 장면도 없었고 워낙 자주 개최해서 다음에 또 도전하면 되지 이런 마인드
3. 관심도, 인기
- 남미 대륙에서는 인기가 있겠지만 전세계 시청자수에서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코파 중계를 한국에서는 97년부터 하기 시작했는데 아침시간대의 경기가 많았는데도 시청률이 좀 처참했다고 나와있습니다. 과거에는 kbs, 근10년은 sbs스포츠가 코파아메리카 중계의 단골인데 중계권이 너무 싸서 사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고 하죠. 그마저도 인기와 시청률이 떨어지다 보니 지난 칠레코파는 조별리그는 아예 국내중계가 생략되었습니다. 8강부터 중계했죠
코파는 예나 지금이나 사실 그렇게 권위있는 대회도 아니고 우승하더라도 우승국이 잘 조명받지 못하죠. 요즘에야 코파97 호나우두, 코파99의 히바우두가 mvp였다더라 식의 회상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코파 우승에 몇몇 브라질팬들 제외하고는 관심이 없었던건 사실. 전력차가 워낙 크다 보니 브라질이 우승해도 "우승해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냐?" 이런 식으로 여겨지기도 했었구요
코파가 권위있어지려면 개판행정과 참가국조절부터 있어야겠죠. 북중미 골드컵이랑 통합해야 그나마 권위가 생길거 같음
첫댓글 일본 1번밖에 출전 안했어요
단골 출전국 아니고 외신들도 일본의 출전은 특이하게 봅니다
참가국이 너무 적어요 치열한 예선이나 이런것도 없고 그러니 아무래도... 그래도 팀들에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는 있더라구요 전
보통 초청팀이 멕시코, 미국, 코스타리카가 단골이었죠. 일본과 자메이카도 한번씩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ㅎㅎㅎ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실은 저번 월컵때 유로보다 더 많은 16강 진출국가를 배출한 팀들이
참여하는 대회입니다.. 97년부터 01년까지 대충하다가 04년 부터 정예 멤버 보냈는데..
아직 아르헨티나 3번 준우승만 하구 우승도 못해봤고요..ㅎㅎ 이거 생각보다 진짜 우승하기 힘듭니다..
없던 권위를 생기게 하려면 유럽대륙vs아메리카대륙 이런 구도로 가야죠
즉 코파와 골드컵을 통합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개판행정은 미국이 이번처럼 계속 주관하게 하면 행정수준은 좀 개선되겠죠
솔직히 남미의 행정수준은 있던 권위도 떨어트릴만큼 최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