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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오랫만이죠?
혹시 기다려주신 분들 있을까요?
으아 ㅠ 죄송해요 ㅠ
정말 정말 죄송해요 ㅠ 이젠 성실 연재 할게요.
'레일라'로 검색해서 전 편 많이 많이 봐주셔요 ㅎㅎ
장르는 로맨스 스릴러입니다! ※
※※※ 불펌, 도용, 성형 절대 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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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프라임 ☆ 레일라〃소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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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라 (sunny-ju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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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과 한강] ※ 마녀, 달콤한 복수를 꿈꾸다 ※
* 29
# 은아의 집 앞 벤치
"유은아."
"한이소. 나 한 번만 봐줘. 나 좀 도와줘.
진심으로. 그 녀석이 좋아. 그냥 좋아.
제발 나 좀 도와줘. 이소야."
"유은아. 너. 너가 아무리 진심이라도 난 못 해.
난 너 무너질 길로 못 보낸다고."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잖아.
그 녀석 때문에 내가 무너진다고 생각할 필요 없잖아."
그랬다.
이소가 날 말릴 만한 이유는 충분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예전의 기억에, 예전에 내가 아파했던 그 모습에,
이소는 단지 그 모습에 우리 두 사람을 갈라놓고자 했던 것 뿐이었다.
"너 그러는 꼴 뻔히 내 두 눈 앞에서 봤는데.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한이소. 과건 과거고 지금은 지금이야."
그렇게 믿고 싶었다.
또,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녀석과 다시 시작한 것이었다.
과거와 현재는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믿었으니까.
녀석에게 분명 사정이 있었던 거라고 믿으면서.
그러면서.
이번엔 아프지 않을 거라고.
이번엔 나 혼자 아프지 않을 거라고.
녀석이 내 옆에 있을 걸 아니까 아프지 않을 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었다.
"아니. 내 눈엔 뻔히 보여.
서민우 무슨 속셈인지 몰라도 너랑은 아냐.
여자의 직감이란 게 이런 건지 모르겠는데.
이게 내 직감이야. 너네 둘 절대로 오래 못 가.
분명히 또 너만 아파서 울거야.
나 그런 거 다시 보기 싫어. 유은아."
"한이소!!!!"
직감이라는 이소의 말.
나를 걱정하는 이소의 말을 모를 리 없었지만,
겨우 느낌 하나로 단정 지어 말하는 이소가 싫었고,
.... 결국 나는 화를 내며 일어서 버리고 말았다.
"한이소!! 너 그만 해.
솔직히 말해서 듣고 있는 거 거북해.
너 지금 말도 안되는 억지 부리고 있잖아."
"유은아."
"걱정해주는 건 좋은데, 나도 내 일 내가 알아서 해.
못 믿겠으면 믿지 마. 아파도 내가 아파."
"유은아!!!!!!"
우리 사이가 서로 간섭할 사이가 아니라고 말하는 나.
이소가 얼마나 섭섭해할 지 뻔히 알면서도
나를, 그리고 서민우를 믿지 못하고,
서민우를 나쁜 쪽으로만 몰아가는 이소가,
그날만큼은 정말 싫었고,
결국은..........
이소를 화나게 만들어버렸다.
"유은아. 피식. 그래. 너 애 아니지. 너가 결정할 일이지.
좋아. 그럼 결정해. 너 우정이야, 사랑이야."
"..... 한이소."
내가 만들어낸 결과였지만,
내가 이소에게서 이런 질문까지 나오게 만들어버린 것이었지만,
..... 나는 순간 당황해서 말끝을 흐리며 이소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
"결정하라고. 그 말도 안되는 사랑이냐고. 아니면 나와의 우정이냐고."
"내가 서민우랑 관계 있으면 내 얼굴 안 보겠다는 뜻이야?"
"어."
"한이소. 너 정말...."
"난 친구라는 녀석 내 눈 앞에서 무너지게 두진 않아.
그러니까 결정하라는 거야.
나와 계속 친구하던지. 그 녀석하고 사귀던지."
"한이소. 안 무너지면 되잖아. 웃으면 되잖아."
"아니. 내 눈엔 과거 그대로 리플레이 되는 거 보여.
유은아 슬퍼하는 거 2탄은 사절이야."
"이소야."
".... 유은아."
결국... 내 눈에선 눈물이 떨어져버렸다.
내게 있어선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소중한 두 사람.
한이소와 서민우.
선택이란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었다.
"이소야. 한 번만. 정말 한 번만 나 믿어주면 안 되?
내 느낌. 내 삘. 이런 거 한 번만 믿어줘.
잘 할게. 이번엔 정말 잘 할게.
아니다 싶으면 내가 먼저 놓을게.
안 울고 항상 웃기만 할게.
한이소. 그러니까... 나 좀 도와주면 안되?"
"...... 유은아. 너... 정말 그렇게 많이 좋아해?"
이소의 목소리도 어느새 가라앉아 있었다.
이소의 질문에 난 고개만 끄덕거렸다.
나도 몰랐는데,
.... 그냥 심장이 아프다.
녀석을 놓을 생각을 하면.
이소 말처럼 녀석과 아니라는 생각만 하면.
가슴 한 켠이 콕콕 쑤신다. 무엇이 찌르는 것처럼.
"유은아."
"...."
"한 번만. 정말 한 번만 믿어볼게.
그리고 도와줄 수 있는 건 도와줄게.
하지만... 아니다 싶으면 거기서 끝이야. 약속해.
너 아파하는 꼴 보이면, 나 서민우 죽일지도 몰라."
"피식. 한이소."
"나 한다 하면 하는 한이손거 알지?"
"피식. 그래."
"바보 유은아. 아무튼 화이팅이다!!!!"
결국 쿨한 성격의 이소답게,
이소는 그렇게 한 발짝 양보해주었다.
나를 믿고.
내 선택을 믿고.
내 느낌을 믿고.
하지만...
정말 어쩌면.
이소의 말이 옳았는지도 몰랐다.
그대로 실천했어야 했는지도 몰랐다.
그 자리에서 그냥 놔버렸어야 했는지도 몰랐다.
이미 그 날 그 약속은 의미 없는게 되어버렸으니까.
# 저녁 10시 30분, 은아의 방
또다시 침대에 누워버렸다.
서민우 때문에 울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서.
.... 한이소만의 불안한 느낌은 아니었다.
나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소리를 들은 그 순간부터,
불안했다.
무언가 다시 아픈 일이 생길까봐.
내가 그녀석 때문에 우는 일이 또 생길까봐.
하지만 애써 외면했다.
내게 드는 그 수많은 불안감을.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쏟아져 나오는 불안감들은 뭘까.
피식. 이소한테 화이팅 소리까지 듣고 와놓고.
자신있는 것처럼.
이소 앞에서 한 번만 믿어달라고 한 건 또 뭔데.
유은아.
정말 바보 됐구나.
피식.
드르르르르르륵
갑자기 책상 위에서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나는 떠오르는 불안감을 애써 가라앉히며
전화기를 손에 들었다.
그리고.
발신자.
'블랙나이트'
.... 승우.
승우였다.
하승우.
이 시간에 도대체 무슨 일일까.
전화 받기 전 짧은 그 순간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기 시작했다.
무슨 이야길 하고 싶어서 전화한 걸까 싶어서.
그리고...
"여보세요."
"마녀 유은아."
"응. 승우야."
"마녀 유은아."
"승우야. 말해. 나 은아야."
"마.녀.유.은.아."
뭔가 살짝 취한 듯한 승우의 음성.
하지만 아무리 취했어도 계속 반복한다는 건 의미가 있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난.
"블랙나이트 하승우."
"피식. 이제 알았네. 그래. 블랙나이트 하승우."
"무슨... 일이야? 술 마셨어?"
"응. 조금."
"왜?"
".... 마녀 구할라고."
"하승우."
..... 무언가 알 수 없는 말을 해대긴,
취하기 전이나 취하고 나서나 마찬가지였다.
"술의 힘으로 마녀한테 말해볼라고."
"하승우."
"대문 앞이야. 나와."
".... 승...승우야?"
하지만 전화는 뚝하고 끊겨버렸다.
..... 말도 안되는 농담을 할 승우가 아니었다.
승우 정도면 술 세다는 거 알고 있으니까.
게다가 이 시간에 전화해서 그런 농담 할 승우가 아니었다.
난 대충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갔다.
# 은아의 대문 앞.
두리번 두리번.
하지만 승우는 보이지 않았다.
정말로 승우가 장난친걸까?
그럴 녀석은 아닌데.
그 순간
갑자기 환한 라이트가 내 눈앞을 비췄고,
나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잠시 후,
눈을 떴을 땐,
내 눈 앞에 바이크를 타고 있는 승우가 보였다.
"하승우. 넌 술마셨다며."
"상관없어. 멀쩡해. 적어도 블랙나이트는.
마녀만 비정상이지."
".... 승우야."
"말해볼게 있는데."
"..... 뭔... 데?"
"맨정신으론 말 못할 것 같아서 술 좀 마셨다."
무슨 말이길래.
당당하고 이성적인 승우가 말하지 못할 말일까?
"블랙나이트 오늘 마녀 납치한다."
".....어?"
순간 벙쪄 있었다.
나는 승우를 빤히 쳐다볼 수 밖에 없었고.
승우는 살짝 미소를 띠면서 말했다.
그 녀석의 눈은 살짝 흔들리고 있었다.
"블랙나이트가 마녀 구출하려고 오늘 납치한다고.
바다 가자. 유은아. 타라."
※※※ 불펌, 도용, 성형 절대 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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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오랫만이죠?
혹시 기다려주신 분들 있을까요?
으아 ㅠ 죄송해요 ㅠ
정말 정말 죄송해요 ㅠ 이젠 성실 연재 할게요.
'레일라'로 검색해서 전 편 많이 많이 봐주셔요 ㅎㅎ
장르는 로맨스 스릴러입니다! ※
첫댓글 재미있어요^-^ 여기 가입해서 크크 이어서 보고 있어요. 저 소매에서 소설광이♡예요. 언니(?)소설은 너무 재밌는거 같아서.. 근데 이거 비극인가요?ㅜ.ㅜ 결말이 새드예요? ㅜ.ㅜ 해피면 좋은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