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금 고공행진 계속, 2년 새 최고 상승폭 기록
-서울 전세금이 최근 2년 새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음. 서울, 수도권 모두 전셋집이 부족해 시장에 나오면 이전보다 비싼 가격에도 바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음.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0.13% 올랐음. 경기 신도시는 0.07%, 서울·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은 0.04% 상승했음. 특히 서울은 가격이 급등했던 2011년 9월 가을 전세시장보다 더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음. 서울에서는 관악(0.34%), 송파(0.28%), 구로(0.26%), 중랑구(0.25%)가 많이 올랐음.
-반면 관망세가 우세한 매매시장은 서울이 0.02% 내렸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였음. 서울은 은평·마포(―0.07%), 동대문·노원·중랑구(―0.06%)가 주로 내렸음. 다만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1·2차의 저가 매물 거래로 0.01% 상승했음. 신도시는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간헐적으로 거래됐지만 가격 변동이 많지 않았음.
■ 전세금 대출 한도 2억2200만원으로, 은행들 이번 주 잇따라 올려
-시중 6개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이 이번 주 일제히 전세자금 대출한도를 올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농협은행이 19일, 국민·신한·우리·기업은행이 23일부터 '주택금융공사 보증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최대 2억2200만원(기존 1억6600만원)으로 높임. 지난 13일 금융위원회가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한도를 1인당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올린 데 따른 후속 조치임.
-앞서 은행들은 지난달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일반 전세자금 대출한도를 최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올렸음. 은행 전세자금 대출 중 주택금융공사 보증 상품은 전체의 75%를 차지함. 나머지는 서울보증보험(20%)과 각 은행(5%)이 보증함. 은행들은 정부가 4·1 부동산 종합대책에서 '렌트푸어(전세 보증금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 지원 조치로 도입한 '목돈 안 드는 전세' 대출 상품도 23~27일 내놓음.
■ 다자녀-노부모 부양자라도 소득이나 부동산 많으면 보금자리주택 청약 제한
-이르면 10월 중순부터 다자녀와 노부모 부양자라도 소득이나 부동산 자산이 많으면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 청약에 참여할 수 없음. 반면 신혼부부는 영구·국민임대주택 우선 공급 시 거주지역과 상관없이 어느 곳에서나 신청할 수 있게 됨.
-입법 개정안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 시 다자녀·노부모 부양자에 대해서도 소득과 자산 기준을 적용함. 앞으로는 다자녀·노부모 부양자도 △월평균 가구당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이하(예를 들어 3인 이하 가구라면 올해 적용 기준은 449만 원)여야 하고 △부동산 보유 금액이 2억1550만 원 이하여야 하며 △자동차 평가금액이 2766만 원 이하여야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에 청약할 수 있음.
■ 인천 청라지역 인구, 송도 인구 턱밑 추격
-인천 청라국제도시 인구가 송도국제도시 인구를 추월할 기세임.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청라 인구는 6만4천669명으로 송도 6만6천159명을 바짝 뒤쫓고 있음. 청라 인구는 2010년 6월 입주가 시작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작년 7월 청라 인구가 4만1천211명인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 인구 증가율이 57%에 이름. 반면 작년 7월 인구가 5만7천957명이던 송도는 1년 사이 인구 증가율이 14%에 그쳤음.
-청라의 인구 증가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전세 대란과 무관치 않음.서울지역 전세가격이 대폭 오르자 전세가가 비교적 저렴한 청라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올해 상반기 청라 지역의 입주 물량은 3천862가구에 달했지만 최근 빈집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전세 물량이 거의 소진됐음. 지난 6월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나들목 개통, 7월 청라∼강서 간선급행버스(BRT) 개통 등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것도 청라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음.
■ 경기불황으로 회원 급감현상 겪는 건설협회
-주택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건설ㆍ부동산관련 협회도 타격을 받고 있음.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당수 건설 및 부동산관련 협회들이 회원 급감 현상에 울상을 짓고 있음. 대형 주택건설 업체로 구성된 한국주택협회는 지난달 한꺼번에 4개 업체가 떨어져 나가며 회원사가 69개로 줄었음. 이는 117개로 회원이 최고점을 찍은 1990년대 중반보다 40% 이상 급감한 숫자임.
-주택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택 건설경기 침체로 부도를 내거나 회비를 못내는 회원사가 늘고 있다”며 “주택 건설경기가 활황이던 90년대 중반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밝혔음. 이 관계자는 이어 주택 건설이 오랜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며 연회비 1000만원에도 부담을 느끼는 건설사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음.
■ 주요 건설사, 8월 하순부터 본격적 분양 시작
-여름휴가 시즌이 끝나는 8월 하순을 맞아 주요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주목됨.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H공사, 포스코, 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건설사들이 이달 말까지 전국 8곳에서 3780가구에 대한 청약을 개시함. 이는 1825가구를 청약한 1주일 전보다 배이상 늘어난 물량임.
-업체별로는 포스코건설이 19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 인근에 ‘도뮤토’ 아파트 394가구를 청약함. 20일엔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서 ‘대신2차 하이츠빌’의 청약이 이뤄짐. SH공사는 22일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인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에서공공분양아파트를 청약 접수함.
■ 수급 불균형 심화, 부유층도 매매보다 전세 쏠림
-전셋값 폭등이 서민들에만 해당되는 고통이 아닌 것 같음. 서울의 10억원 이상 최고급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음. 부유층도 매매보다는 전세를 찾다 보니 초고가 전세물량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으며, 전셋값도 몇 달새 수억원씩 뛰는 곳도 많음.
-‘대한민국 부촌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과 한강변 일대 최고급 아파트의 전세가 귀해지면서 일부 아파트의 경우 전세 희망자들이 15억~20억원을 제시해도 전세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
-고가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는 이유는 고가 전세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서울 강남권이나 한강변 등을 중심으로 각종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이 정체되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중단,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기 때문. 최근 고가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도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많아 전세 물건 공급이 줄어든 것도 전셋값이 뛰는 또 다른 이유임.
첫댓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