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만 5세 아이의 틱증상이 걱정되어서 문의 드리게 되었습니다.
틱 증상 (빈도순으로 나열):
1) 눈 깜박임 2) 양손을 파닥거림. 3) 종이 박박 긁기 4) 턱을 위아래로 격하게 움직이기
등입니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도중에도 틱증상이 나와요.
"그거 하면 재밌어? 혹시 그걸 하는 게 더 편하니? 왜 하는 거야?" 하고 물으니 그냥 한다고 하는데, 본인도 통제가 안 되는거 같아요.
비슷한 연령의 자녀에게 틱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상담센터에서 관심과 사랑, 애정을 주면 좋다는 선생님의 처방을 들었다는 말을 여러번 들어서 일도 미루고 아이와 집에 있는 동안 최대한 집중해서 공감하는 시간을 보내며 많이 안아주고 칭찬도 많이 해주려 노력하고 있어요. 사랑 많이 받은 티가 난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요.
그런데도 틱이 낫기는 커녕 가짓수가 늘어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눈 깜박임은 1년이 넘었는데 더 심해지고 있어요.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알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틱의 경우는 아이들이 자신의 불안한 정서 상태를 다루기 힘들 때 스스로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보통 초등학교 전후와 같이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할 때 혹은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스트레스 상황이 연속적으로 경험될 때 등 부정적인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러한 부정적 정서를 스스로 다룰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면 그러한 틱 증상을 소거하게 됩니다. 틱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른척하라’가 정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불안한 심리 상태 때문에 틱이 일어났는데 아이의 부적응 행동(틱)을 지적하게 된다면 아이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고하신 바와 같이 틱증상의 빈도와 지속시간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아이는 부정적 정서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아이가 의식하고 있다면 습관처럼 행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으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가능하시다면 빠른 시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틱장애 아동, 어떻게 도와야할까요?
1. 아동의 의지와 부모의 지도, 통제로 증상이 사라질 수 없음을 알고 모른척하기
틱 증상을 보이는 아동에 부모들이 가지기 쉬운 오해는 아이가 무의식으로, 자신도 알아차리기 전에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옴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일부러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틱 증상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근육의 갑작스럽고 불수의적인 수축 운동으로 나타나는 것이기에 통제할 수 없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잔소리, 지도하는 것은 아이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잘못된 편견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증상을 인식하고 긴장하게 될 때 심화 되는 경우가 있기에 증상에 대해 최대한 피드백을 지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통합적으로 증상을 이해하기
틱 증상은 행동, 음성 등으로 나올 수 있고 그 빈도와 강도는 각각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해할 수 없는 반복된 움직임이나 소리를 아이가 낸다면, 특히 흥분 상황이나 긴장된 상황에서 그런 패턴이 포착된다면 통합적으로 아이에게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났는지 알아보고 조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틱 증상은 단순히 신체, 유전적 요인의 영향만이 아니며 환경적, 개인 심리적 요인 또한 증상 발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부모 또한 아이의 증상을 다차원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3. 전문가의 도움 받기
초등 고학년이 갈수록 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발현한 틱 증상으로 인해 이미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해결하지 못한 감정들, 역기능적인 관계 패턴이 고착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틱장애 아동들은 자신의 행동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른 시기에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 되었다면 이미 아이들 정서상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충동성, 공격성, 우울과 불안 등 틱 증상과 동반되는 정서상 어려움이 있다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틱 장애를 가진 아이
[상담 후기] >> 새로운 환경에 경계심이 많고 불안했던 아동의 모 상담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윤금숙 (2022), 틱 증상을 지닌 아동의 모래놀이 사례연구, 모래놀이상담연구, 18(2):17-47.
조혜언, 김현숙 (2014), 틱 장애 아동을 위한 모래놀이치료 연구, 놀이치료연구, 18(2):91-107.
홍채영 (2018), 틱 증상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인지행동놀이치료 단일사례, 아동가족치료연구, 17:95-116.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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