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마을회관-군남홍수조절지-옥계리-신망리역-도산리-대광리역-신탄리역
산행위치 :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산행일자 :2023년3월15일
산행기간 8시간30분, 24.6km
2023 3/15 수요일 |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 경기둘레길11구간 24.6km | 8:30 | 산곡리마을회관09:30군남홍수조절지-옥계리- 신망리역-도산리-대광리역- 신탄리역18:00 |
경기둘레길11코스
동두천역에서 39-2번을 타고 연천역에 내려 82-2번을 타고
산곡리마을회관 정류장에 내려 09시30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경기둘레길 11코스를 걸었다.
여행 날자는 2023년3월15일이다.
오전9시30분에 시작해 오후6시에 끝나
8시30분이 신탄역에 도착했다.
쉬는 시간은 포함하여 8시30분이 걸렸고 걸은 거리는 24.6km
우리는 24km가 거리가 넘은 거리가 두려움으로 다가왔지만,
그래도 끝까지 완주했다.
근남댐 뒤로 한탄강의 절경을 볼 수 있었고,
신망리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 좋았고
마침 봄이라 주변의 산과 들의 알록달록을 구경하며 걷는 것도 좋았다.
-두루미공원 곁에 군만홍수조절질을 출발하는 코스
-숲길과 마을길 번갈아 가며 차탄천을 따라 걷는 길
-경기도 평화누리길 12코스와 노선 공유
-휴전선에서 불과6km 떨어진 접경지역 위치하여
임진강 본류의 홍수조절 및 북측 황강댐에 의한
불규칙한 물흐름을 개선하는 ‘군남홍수조절지
-조선전기 창건한 향교로 원유의 위패를 봉안, 배항하고
지방인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됨 ‘연천향교’-
-평화와 화합, 소통을 영원하는 연천군과
조각가 유영호가 군남면 옥녀봉에 10m높이의
거대한 조각상상 ‘그리팅맨’
-6.25 전쟁 시 폭격을 맞은 패터널 균열로 겨울이면
생기는 연천군 명물인 ‘역고드름’안내판만 계속 보며 가는 코스
다리를 건넌다.
이분은 이곳에서 11코스에서 반대로 승의원으로 향하는
10코스를 간다고 하면서 헤여졌다.
나는 승의원에서 여기까지 와서 마감을 하였다.
경기둘레길 연천11코스
(평화둘레길12코스, 통일이음길)의
시작점인 군남홍수조절지
구름이
되어보고 싶은 나무
나무가
되어보고 싶은 구름
경기둘레길 11코스 입구
걷기시작하자
오른쪽에 있는 들머리로 이어졌다.
들머리로 들어서니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
바람
나는 몸이 없고 형체도 없어요.
당신 곁에 오래 머물 수도 없고
당신과 함께 살 수 없어요.
그렇지만 당신을 사랑해요.
그런 당신도 알 거예요.
나는 손도 없고 발도 없어요.
당신과 정답게 볼을 부빌 수도 없고
당신과 어깨 기대어 마주 설 수도 없어요.
그렇지만 당신을 만질 수는 있어요.
그건 당신도 느낄 거예요.
나의 몸은 다만 자취, 나의 마음은 다만 흐느낌.
자취와 흐느낌
만으로 당신을 그리워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그런 앞으로도 오래 그럴 거예요.
경기둘레길을 걸으면서 알게 된 건데
산에 있는 묘지가 잘 관이되어 있디면
거기서 보는 풍경은 좋을 확률이 높더라.
연강 나룻길 이라는 길도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걸어봐야겠다.
모든 것의 질서 정연한 속에
감탄과 감동 속에
한 편의 시가 되어 마음에 그림을 그린다.
자연에 마음을 풍덩 던지고
모든 풍경은 여행자의 마음에
멋진 낭만을 수놓아 주기에
여행하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멋진 풍경을 위로하고 고개를 넘었다.
북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수많은 산봉우리들이 보였다.
한동안 산을 타듯 오르니 시야가 트이기 시작
굳어 흐르는 임진강 너머로
연달아 겹쳐져 있는 수많은 산들이 보였다.
일부는 북한 땅이 아닐까 싶었다.
군남댐과 임진강 주변의 풍경은
억소리 날 정도로 정말 멋진 풍경이었다.
오늘 여기 와서 강물같이 뒤척인다.
길 위의 날들은 그날이 그날
남들 하는 대로 떠밀려 흘러온 생애일지라도
문득 거룩하구나. 임진강 하구에서
이제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할 때
먼 길에 지친 몸을 내달으며 어푸어푸 숨을 몰아쉬며
돌아서는 강물을 향해
물결은 중얼중얼 혼잣말을 되뇌다
사는 게 뭐냐고 물어 뭘하나, 굳이 물어 뭘하나...
오르막을 오른 후
산중턱을 따라 걷기 걷기 시작하면
굉장한 풍경이 펼쳐진다.
너무나도 멋진 모습이다.
걷는 길이가도 하지만
차량이 다니는 길도 있지만
길 상태는 아주 좋있다.
어느새 마음은 끝나고 산을 오르게 된다.
앞으로 나무가 우거지기 시작할 것이고
나무로 만튼 계단을 오르면
평편한 등산로를 걷는다.
굉장이 잘 닦여 있어 있었는데
작전도로 같은 느낌이 들었다.
봄이 무릇 익으면 모든 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봄이 오면, 오래 움츠렸던 마음이여
산에 들에 아질아질 현기증 이는 봄이 오면
편지라도 한 장 쓰자.
목련같이 진달래같이 개나리같이
희고 붉고 노란 편지지를 펼쳐 놓고
버들잎 펜촉으로 쪽빛 잉크를 찍어 쓰자.
유난히 추웠던 지난겨울 이야기에 덧붙여
그러나 너를 잊지 않아서 그 혹독함을 견디었느라 쓰고
누구나 하나쯤 깊이 넣어둔 씨앗 같은
희망을 꺼내어 닦고 있느라 쓰고
이젠 기다리지 않고 마중을 나가겠느라 쓰자.
팔랑거리는 꿀벌 편에
졸졸 흐르는 시냇물 편에
느릿느릿 떠가는 흰구름 편에
마음이여, 올봄엔
꼭 손 편지 한 장 써서 부치자.
평범하지만 잘 닦여 있는
산길을 지나는 중이다.
‘오솔길, 오솔길... 오솔길, 오솔길!’
자꾸자꾸 부르다가 보면, 눈물이 핑돌 만큼 외로워진다.
오솔길, 사전적 풀이는 이렇다.
‘오솔-’과 ‘-길’의 합성어다. 여기서 말하는 ‘오솔-’은 ‘오솔하다(사방이 무서울 만큼 고요하고 슬쓸하다.)’의 어근(語根). 이 ‘오솔’의 어원(語源)이 ‘외솔(외따로 서 있는 소나무)’이면 또 어떠리.
정말로, 오솔길을 걸어갈 테다.
가슴 깊숙이 들여 마신 찬 공기는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오솔길을 걸으며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가족과 이웃의 평안을 위해,
미움과 탐욕과 교만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오솔길을 걸어갑니다
.
나무
나무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시를 썼는가?
그러니 더 이상 무슨 시를
덧붙이겠는가?
다만, 몇 달 동안
사람을 껴안은 적 없어
오늘
소나무를 껴안는다.
옥계3리 문화복지회관
황옥, 현옥, 백옥, 적옥, 창옥으로 불리는
오옥의 콩이 자라는 옥계마을은 임진강이
흐르는 곳입니다. 마을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옥녀봉은 이곳에 있는 연못에 선녀가
내려와 놀다 갔다고 아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빼어난 경관과 깨끗한 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옥계리 부녀회에서 직접 준비하는 정상과
맛을 담은 식사도 즐기고 농촌체험도
즐겨보세요.
한옥
한국의 전통가옥 형태. 한반도의 환경과
한국인의 재래식 의식주 생활 패턴에 맞춰
발전한 여러 특징들이 있으며
흔히 사진 속 목조 구조의 기와집을 떠올리지만, 볏짚과
황토로 지은 초가집도 한옥의 범위에 속한다.
현대 대한민국에서는 양옥에 밀려 그 수가 줄어들었지만
사찰 건축 등으로 명맥을 계속 잇고 있다.
데그가 높게 설치되어 있는 설치 있어 곳인데
오두막 같은 쉼터도 있어 잠시 쉬었다 .
인공적으로 만든 데크와 연못을 보이는
작은 연못을 지나
저뒤로 나무가 일렬로 쪼르록
서 있는 옆길을 걷는다.
여기는 연천 옥계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난다.
마을 사이로 흐르는 개울
옆을 걷는 중
뒤산에 봄기운이 그윽해서 그런지
옥계마을은 참 평하롭게 보였다.
마을 사이로 흐르는 개울 옆을 걷는다.
고개를 넘으면 나타나는 풍경
낮은 산 중턱에서
저 아래 마을이 내여다 보인다.
어느새 마을은 끝나고 계단으로 오르게 된다.
나무계단 양 옆으로 나무들이 나열되어 있다.
나무한테 찡그린 얼굴로 인사하지 마세요.
나무한테 화낸 목소리로 말을 걸지 마세요.
나무는 꾸중들을 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답니다.
나무는 화날 만한 일을 조금도 하지 않았답니다.
나무한테 속상한 얼굴을 보여주지 마세요.
나무한테 어두운 목소리로 투정하지 마세요.
그런 나무한테 하는 예의가 아니합니다.
도당골
청화동
기무사리와 가재울 사이에 있는 조선초 고려 신하 이양소
(1367~?) 숨어 있었던 곳이다.
그의 높은 지조를 후세 사람들이
도연명에 비견할 만하다 하여
도연명이 은밀한 곳인 ‘도당에서
연유하여 청화동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한국 전에는
유흥하여 청화동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한국전쟁 전에는
여흥 민씨가 집성촌을 이루었던 마을이다.
출쳐 : 연천군지
그리고 이양소와 이방원에 대한
옛이야기를 잠시 있었다.
여행
쌓였던 피로를 풀고
침체되었던 마음을 살려내고
꿈과 희망을 되찾아
삶의 활기를 붙어 넣는 것이다.
여행은 신나는 일이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새기며
모든 이야기를 추억으로 남겨놓는 작업이다.
여행을 정하고 일하면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은
삶에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전해 전에 느꼈던 것보다
더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여행은 여행하는 기쁨과 감동 속에
사려 깊은 통찰과 함께 믿음의 영감을
다시 한번 갖게 되는 해준다.
여행이란 자신 스스로 움직여야 시작된다.
여행이란 생각에서 그려지고
발걸음을 옮길 때 시작된다.
산줄기의 소나무들
산은 왜 말을 배우지 못했는가?
저렇듯 능선으로만 서 있는가?
하느님시여 당신이 주신
조상을 잃어버린
그래서 짐승만도 못한 우리는
저렇듯 능선으로만 서 있는가?
이마에 대고
침묵에 침묵을 맞댄
산줄기는
언제 말을 배우게 될 것인가?
사시사철 푸른 잎사귀의 말을.
하늘과 땅 사이
나무와 나무 사이
숲과 숲 사이
너와 나 사이
새가 날고 있다.
청화산
가무사의 서쪽의 군남면 옥계리와 경계가 되는 산
『순천이씨세보』에 의하면 도담골에 은거했던
이앙소가 매일 이 산에 올라
송악을 한하여 만괄레 올리면 고려조의 신하로서
절개를 지킨 곳이라 하여
조정에서 그의 뜻을 가상이 여겨
이산을 “백이의 맑은 기풍과 해이의 빛나는
산이라는 뜻에서 두 자를 취해
청화산‘凊 華 山’이라 명명했다 한다.
출처 ; 연천군
여행
산행을 하면서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과
오래된 유물을 본다.
날마다 반복되는
삶의 지루함을 산행이란 글자 속으로
풍덩 던져버리고 싶다.
기무 사리
도당골 북쪽에 작은 마을,
한국 전쟁에는 남야홍씨 들이
집성촌을 이루었던 곳이다.
출처: 연천군지
-삶, 파노라마처럼
펼치며 살고 싶다면
여행을 하면서 갈 길은
파노라마처럼 펼쳐보라.
초봄
나는 봄보다 먼저
사랑에 빠지고 싶다.
돌 틈새에 숨긴 노래들
앙상한 가지에 매달린
고백의 씨앗들
그대 가슴에 꽃 피우기 전
제일 먼저 맺히는
이슬이 되고 싶다.
사나운 봄바람이 되고 싶다.
고요하고 한적한 오솔길 산길
산에서 부르는 메아리는
대답해 주는 사람 없어서 좋는데.
산에 와서 혼자 듣는 산새 소리는
듣는 이 아무도 없어서 더욱 좋네.
신망리역에서 남쪽의 모습
신망이역 내부는 전시관이었다.
대광리역, 신탄리역이 있는
북쪽을 본 모습까지 눈에 담고
신망리역을 나섰다.
한 동안은 철로 바로 옆을 걷는다.
시인은
언어를 디자인하고
사람들은
인생을 디자인한다.
표정이 살아야
인생은 산다.
삶의
언어가 살아야
시가 살아 움직인다.
안개 따위가 잔뜩 끼어 흐릿하다.
나의 추억엔 온통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가 내린 함구령에 굴복하여 천천히 안개로 변해 가던 몸뚱이
안개의 작은 미립자가 되어 흩어지던 꿈
내 등뼈를 따라 안개의 이파리가 돋아나 파닥이기도 했다.
나는 안개의 속도로 천천히 안개의 무리가 되어갔고
안개에 둘러싸인 것이 두려워 한때는 울음을 터뜨렸으나
안개에 젖은 눈으로 안개에 뺏긴 넋으로 안개 중독자가 되어 갔다.
안개의 힘을 믿었고 안개의 나라를 꿈꾸었다.
누가 안개의 미립자로 흩어져 사라지는 것조차 몰랐다.
아름다운 강이 눈길과 발길을 잡고
놓아주길 않아 떠나기 싫어
행복한 추억이 여운으로 남는다.
젖소 모형이 있는
애심 목장을 지나고
외초리 마을을
바깥으로 지난다.
추억의 한 장면
내 마음속에
한순간 찰나에 찍은
한 컷의 멋진 사진은
봄비처럼 가볍게 스쳐 간다.
세월이 흘러가면
거짓은 사라지고 진실만 남는다.
추억은 모든 걸 잃었을 때도 남는다.
내 생각의 일부에
그리움이 아른거리는 것도
아주 좋아 흥분을 감출 수 없는
추억의 멋진 한 장면이다.
마을을 벗어나면 자전거 길을 따라 걷는다.
산을 정면에 두고 길이 뻗어 있다.
맨 왼쪽에는 철로
가운데는 차도
오른쪽에는 자전거 길이 있고,
그 옆에는 물길이 있다.
산책로에는 걷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각지에서 찾아온 사람 걷는 사람
함께 어울려 풍경을 만들어낸다.
마을로 들어가지 않고
하천을 왼쪽에 끼고
마을 바깥을 걷기 때문에
대광리역을 볼 수 없었다.
화려한 풍경에 매혹에 빠지고
다양한 색채가 찬란하게 살아 있어
사진 한 장 멋지게 찍어
남기고 싶어 지는 곳이 경기둘레길11코스다.
아주 오래전에 왔었던 신탄진역
그때보다는 조금 밝아진 것 같다
오늘 이 하루
이 지상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음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오늘 이 하루
나에게 할 일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살며 살며
먹먹한 그리움에 슬픔을 거치지
않은 세월이 어디 있습니까?
살며 살며
절망의 순간 고통에 아프지
않았던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함께할 수 있음이
축복이며 행복입니다.
오는 이 하루
나에게는 참 좋은 날입니다.
나는 이 순간을 즐겁고
신나게 재미있게 살고 싶습니다.
볼 때마다 반가운 도장함.
경기둘레길 연천 11코스 끝
여행이 끝나면 한순간에
모든 것이 기억 속에서 떠나가지만
내 마음에는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오솔길 하나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