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화장품 박은정]
코스메카코리아(241710.KQ/매수):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공개매수 결정
■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지분 11% 공개매수 결정
코스메카코리아는 전일(2/6) 미국 자회사 잉글우드랩의 지분 11%를 추가 공개매수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코스메카코리아는 잉글우드랩 지분을 현재 39%에서 50%로 확대된다. 이는 미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기회를 높이 평가, 현지 ODM 생산기반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이며,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공개매수는 2월 6일부터 26일까지 21일간 진행되며,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원으로 전일 종가(2/6, 8,530원) 대비 약 17%의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총 219억원 규모의 자금이 소요되며, 재원은 약 120억원의 자기자본과 100억원의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의 성장 기회와 잉글우드랩의 주가 조정 국면 등을 감안하면, 현 시점을 지분 확대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잉글우드랩 소개 및 실적 전망
잉글우드랩은 2004년에 설립된 미국 화장품 ODM 기업으로, 코스메카코리아가 2018년 인수한 자회사다. 미국 뉴저지주 토토와에 주요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인천에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두 지역 합산 연간 약 2.4억개(토토와 2.1억개, 인천 0.3억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CAPA를 갖추고 있다.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잉글우드랩은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신속한 대응과 관세 절감 등의 이점을 고객사에 제공하면서 ODM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20년 이상의 업력과 FDA OTC 승인 생산시설을 갖춘 몇 안되는 업체로 자외선 차단제 등 의약외품급 화장품 제조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다만 지난해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2024년 잉글우드랩의 실적은 연결 매출 1.9천억원(YoY-10%), 영업이익 201억원(YoY-30%), 순이익 161억원(YoY-23%) 전망한다. 전일 기준 시가총액은 1.7천억원이다. 회사는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패스트트랙 전략, OTC 기능성 제품군 강화로 신규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어, 미국 법인(잉글우드랩)의 실적은 2025년 점진적인 회복세 전환 기대된다.
■ 2025년: 국내 고객사 확대 + 북미 영업력 확대 기대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인디/글로벌 고객사 중심으로 고객군을 확충, 가동률이 상승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비교적 여유로운 CAPA와 스킨케어 중심의 제조 역량을 통해 적극적으로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잉글우드랩)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글로벌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사는 미국 공장(잉글우드랩)을 보유한 점을 바탕으로 현지 영업력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025년 실적은 연결 매출 6.2천억원(YoY+16%), 영업이익 894억원(YoY+39%, 영업이익률 15%) 전망하며,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3만원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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