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저새끼가?
내 인생 통틀어서 가장 무서웠던 꿈 베스트 10 (1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axJ/39427
내 인생 통틀어서 가장 무서웠던 꿈 베스트 10 (2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axJ/39450
내 인생 통틀어서 가장 무서웠던 꿈 베스트 10 (3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axJ/39478
브금 제목은 Dexter OST - Blood 이야!
안녕 언니들! 며칠만이지?ㅋㅋ
사실 매일매일 하나씩 쓰고 싶지만.....내가 너무 무서워서 안되겠더라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우리집이 너무 무서워섴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며칠씩 텀을 주면서 쓰기로 했어!ㅋㅋㅋ
근데 글을 쓴지 3일정도 지난것 같은데도 계속해서 댓글이 달리길래
사실 일주일정도 쉬었다 쓰려고 했지만 기다리는 언니들을 위해 예정보다 빨리쓸게!
솔직히 이렇게 반응 좋을지 몰랐는데 언니들 너무 사랑해♡♡♡♡♡
그리고 나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해하는 언니들이 많던데.....ㅋ...
난 그냥 평범한 학생이야ㅋㅋㅋ
글쓰는 사람은 절대 아니고ㅋㅋ대학은 혹시 날 아는 사람이 나올까봐 말할수 없지만
과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있어ㅋㅋㅋ
그게 바로 내가 오랫동안 꿈노트를 꾸준히 써온 이유...ㅋ
그래서 언니들이 내 얘긴 거의 안했는데도 꿈을 영화로 냈으면 좋겠다 해서 글쓴이는 남몰래 탈춤을 췄다고 한다..☆
그럼 이번엔 내가 대학교 1학년때 꿨던 꿈 얘기를 들려줄게.
내가 살던 원룸은 꽤 좁았어.
내가 엄청 게으른 성격이라 집에 있으면 하루종일 컴퓨터만 붙들게 뻔해서
청소하기 가장 좋게 좁은 집을 구해다 살았거든.
그래서인지 책상 바로 옆 벽에 세워둔 내 전신거울은
책상 앞에 앉아있는 내 모습과 방 전체를 거의 다 비출수 있었어.
덕분에 자주 눈에 띄니까 평소에도 몇시간이고 컴퓨터를 하면서
문득 고개를 돌려 전신거울을 통해 내 현재 상태나 몸을 습관처럼 비춰보곤 했지.
그리고 그건 꿈에서도 마찬가지였어.
나는 집에서 혼자 과제를 하고 있었어.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양이 굉장히 많았을거야.
혼자 온갖 짜증은 다 내면서 투덜투덜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끊임없이 자판을 두드리고 있었거든.
그땐 내가 꿈을 꾸는 중인지도 몰라서
양도 많고 손도 많이가는 과제에 나름 꽤 공을 들이고 있었어.
그런데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을 그렇게 열심히 하던 와중에
갑자기 팽팽하게 당겨지던 고무줄이 탁. 하고 끊어지는 것처럼 문득 다 때려치고 싶어지는 거야.
이유도 없었어.
단지 제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난감을 던져버리는 어린아이같은 마음?
아니면 과제를 하다가 결국 짜증이 극에 달해서였는지도 몰라.
그냥 다 짜증나고 답답해서 모니터는 쳐다도 보기 싫었어.
그래서 의자를 뒤로 젖히고 가볍게 기지게를 키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평소 버릇대로 책상 옆 내 모습을 비추던 전신거울을 들여다 봤는데
그 순간.
하마터면 의자에서 떨어질뻔 했어.
심장이 발바닥으로 곤두박질 친것마냥 놀랐거든.
거울속에서.
나와 눈을 마주쳐야할 거울속 '내'가
방금의 나처럼 책상앞에 앉아 미친듯이 과제를 하고 있는거야.
아무것도 이해가 되질 않았어.
멍청하게도 사실 이건 거울이 아니고 문이며, 나는 쌍둥이 인가? 하고 생각했을 정도로.
거울속에 비춰지는 내 침대. 옷장. 바닥. 책상. 컴퓨터. 그뒤의 방문이
너무도 눈에 익은 그 모습 그대로 인데
유일하게 거울속 '나'만 나와 다른 행동을 취하고 있는거야.
거울을 들여다보는 진짜 나와는 다르게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과제를 하는 모습으로.
상상이 돼?
마치 내방을 녹화해둔 비디오를 보는 기분이였어.
제 3자의 시점으로 나를 바라보는 신기하면서도 익숙하지 않는 내 모습이.
물론 그게 진짜 현실이였다면 당장에 미친 사람처럼 비명지르며 집을 뛰쳐 나갔었겠지만
꿈속의 난 그저 무척이나 신기했어. 한편으론 재미도 있었고.
그래서 도망치기는 커녕 오히려 전신거울에 더 바짝 다가가
열심히 과제를 하는 거울속 '내' 옆모습을 멍하니 쳐다봤던것 같아.
그때였어.
컴퓨터 책상에 걸터 앉아 열심히 과제하는 거울속 내 등 뒤로
완전히 닫혀있던 방문이 아주 살짝. 소리없이 열렸어.
마치 내가 거울을 들여다보길 기다렸다는 듯.
천천히 문고리가 돌아가고
아주 느리게 확인하듯 방문이 살짝 벌어진다 싶더니
곧이어 사람 얼굴 정도 크기까지 소리없이 스르르륵. 하고 열렸어.
갑자기 태풍이 휘몰아치듯 가슴이 술렁였어.
처음엔 별생각없이 문이 열리네..하며 바라보는데
어느순간 망치로 심장을 때리듯 불쑥 솟아난 불안감에 주춤. 하고 거울에서 떨어졌어.
거울속에 비춰진 문틈은 그만큼 무척이나 새카맸어.
진짜 한치 앞도 볼수없는 캄캄한 공간을 본적있어?
분명히 거울속 내 방의 불빛이 문 밖으로 새어나갈텐데도 그곳은 빛이라곤 한줌도 보이지 않았어.
꼭 새카만 옷을 입은 문 크기만한 누군가가 문앞에 바짝 서있는 것같은. 그런.
그걸 보자마자 나도모르게 황급히 뒤를 돌아 거울속이 아닌 진짜 내 방문을 바라봤어.
문은 당연하게 굳게 닫혀있었어.
하지만 여전히 울것같은 불안감은 사라지질않았어.
거울속 문은 여전히 새카맣게 열려있었거든.
거기에 거울속 '나'또한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여전히 컴퓨터를 들여다 보고 있었어.
그리고 곧이어 내 불안감은 사실로 나타났어.
서커스의 웃는 광대나 우리나라의 하회탈처럼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웃는 가면을 쓴 남자.
남자의 새하얗고 괴상한 가면이.
소리없이 수면위로 떠오르듯. 그 캄캄한 방 문틈 사이로 천천히 드러났어.
마치 광대뼈에 바늘을 꽂는 듯한 감각이 들었어.
불길한 기분이 적중했기 때문도 아니고
문틈 사이로 새하얀 가면이 새카만 공간속에서 소리없이 나타났기 때문도 아니야.
문틈사이로 보이는 남자 자체가 괴상했어.
언뜻 보면 그냥 괴상하게 웃는 가면을 쓴 미친남자 같았지만
남자는 책상앞에 앉아 모니터만 들여다보는 거울속 '내'가 아닌
공포에 질려 거울을 들여다보는 진짜 '나'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문틈 사이에서 날 향해 '쉿' 하고 속삭이듯 검지 손가락을 입술위에 대고 있었어.
소름끼치지 않아?
그 남자의 행동은 숨바꼭질을 하는 어린아이같았어.
꿈이지만 진짜로 머리칼이 곤두섰어.
새카만 방문 틈 사이로 마치 숨바꼭질을 하듯 괴상한 장난끼를 가득 품은 기괴하게 웃는 가면의 남자가
컴퓨터 앞에 앉은 거울속 '내' 가 아닌 거울을 들여다보는 진짜 '나'를 향해 조용히 하라는듯 검지를 입술위에 들어올리는 모습.
그리고 거울속 '나'는 그 사실을 조금도 모르고 있었어.
남자가 문을 더 열었어.
안으로 들어오려는 것 같았어.
나는 미친듯이 울면서 거울을 주먹으로 내려치고 짐승처럼 소리 질렀어.
광대처럼 웃는 가면의 남자가 소리없이. 아주 신중하게. 천천히 방으로 들어왔어.
문소리는 전혀 나지 않았어. 남자의 발소리 조차 들리지 않았어.
거울속 '나'는 여전히 이 사실을 모르는 채 계속 컴퓨터의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었어.
나는 고래고래 울면서 소리지르고 더 세게 주먹으로 거울을 두드렸어.
꿈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죽을것 같은 공포 때문인지
미친 사람처럼 거울을 내려치는데 조금도 아프지 않았어.
남자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거울속 '내' 바로 등 뒤에 다다랗어.
광대처럼 기묘하게 우스꽝스런 가면을 쓴 남자의 한손엔 흉칙한 칼이 들려있었어.
거울속 '나'는 여전히 남자의 존재를 모르고 미련하게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었어.
나는 그 모습을 전부 전신 거울을 통해 들여다 보면서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울었어.
그러자 남자가 천천히 허리를 숙여서
거울속 '나'의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거의 닿을듯 들이밀었어.
당장이라도 찌를수 있는데
일부러 나에게 보여주려는 것 같았어.
남자의 기괴한 웃는 가면이. 거울속 '나'의 어깨와 뺨에 닿을듯. 닿지않게 거리를 유지했어.
그리고는 몇초정도 거울속 '내'가 보고있는 컴퓨터의 모니터를 소리없이 가까이에서 지켜봤어.
아무런 말도. 소리도 내지 않고.
진짜 죽을 것 같았어.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라고 소리지르고 싶은데 울음 때문에 말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어.
도저히 더 이상 볼수가 없었어.
계속 보고 있으면 진짜 미쳐버릴것 같았어.
그냥 왜인지 알수 있었어.
이젠 더이상 미친듯이 거울을 두드리며 도망치라고 소리질러봤자 소용이 없다는걸.
하지만 그건 그냥 핑계였을 거야.
그저 내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도저히 볼수가 없었어.
'거울속 나'는 죽을거야.
저 남자한테 죽을거야.
다음은 '진짜 나'를 죽이기 위해 여기로 올거야.
솔직히 그 생각밖에 머릿속에 없었어.
그래서 두손으로 전신 거울을 바닥에 내팽개쳤어.
그리고 정신없이 방문을 잠그고 울면서 화장실에 뛰어 들어가 그곳의 문도 단단히 잠궜어.
마라톤을 완주한 것처럼 숨이 넘어갈것처럼 헐떡이는데 남자가 당장이라도 쳐들어 올까봐 숨을 삼키고
상상을 뛰어넘는 공포에 미친듯이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한손으로 꾸욱 눌렀어.
그리고 깨달았어.
내 심장이 오른쪽에 있다는 것을.
내가 거울속의 '나' 였어.
그럼.
진짜 '나' 는 지금 그 남자랑 있는거야?
그걸 깨닫는 순간.
잠에서 깼어.
-
나 이꿈 꾸고 대 공사함....ㅋ.....
내 자취방의 모든 가구들 대 이동을 했어ㅋㅋㅋㅋ가구 재배치ㅋㅋㅋㅋㅋ
그리고..전신거울은 한동안 부엌으로 꺼졌는데
며칠후에 불편해져서 다시 원상복구 함.
그리고 지금 이걸 쓰는 중간에 거울이 무서워져서
집의 모든 거울들을 다 뒤로 돌려놨음^^ 히히
아 왜 쓰면서 나는 존나 덜덜더ㅓㄹ더러ㅓㄹ러덜 떨면서 3시간 시간들여 쓰는데
왜 다 쓰고 읽어보면 안무섭지.......왜......
꿈노트에 있는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쎈거 고르고 골라내 쓰다 보니깐
점점 재미 없는듯.....나는 걱정이야.....
홍콩방에서 내쫒기지 않을 만큼만 무서워해줘 언니들ㅠㅠ♡
+
언니들 내가 꿈을 왜케 자세하게 꾸냐고 묻는데 하나도 안 자세햌ㅋㅋㅋ
이것도 걍 꿈에서 과제하다 거울을 봤는데 웃는 가면을 쓴 남자가 날 똑바로 보면서
문틈사이로 조용히 하라는 재스처를 하고 칼을 든채로 소리없이 거울속 내 등뒤로 다가가
아무것도 모르는 거울속 내 바로 옆에서 천천히 모니터를 들여다 보는거임.
그리고 난 그거 보면서 울고 소리지르다가 거울을 내팽개치고 화장실로 도망쳤는데
심장이 오른쪽에 있단걸 알고 그 뒤에서야 내가 거울속 사람이란걸 깨닫자 꿈에서 깬거!
그걸 최대한 언니들이 내가 꿨던 꿈 그대로를 느끼길 바래서
할수있는한 세세하고 알아듣기 쉽게!
그리고 내가 느꼈던 공포나 멘붕을 언니들이 훨씬 와닿기 쉽게 풀어 쓴거야!
진짜 무섭다...
3편 너무 무섭다 이러고 왔는데 4편도 존나 무서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진짜 심장이 오른쪽 오쟜다 작가 해...
하 시발 전편ㅂㅎ다 더 무섭잖아 씨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헝헝 시바류ㅠㅠㅠㅠ
와.. 뭔가 꿈마다 다 공통점이 잇어서 더소름...
필력 무엇? 너무 재밌다
뭔가 글마다 비슷하고 공통점이 있는데 여시 무의식중에 받은 큰 스트레스가 있어서 그럴 거 같은 느낌이 들어ㅠㅠ 걱정거리가 있다든지...
헐 홍샤 홍시글들 진짜 흥미돋고 재밌고 무섭다...
누가 만화로 그려준다면 연출 쩌는 사람이 그려줬으면 좋겠다
와 그걸 이렇게 풀어서 쓴다고?? 진짜 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