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3시가 막 지나있었다. 늘 이 시간에 아침잠을 깨어나는 습관은 어쩔수없다지만 그래도 이 시간에 일어나 맨 먼저 컴퓨터를 열어본다.
뉴스나 경제 ,스포츠 , 심지어 연예등등까지 훝어보고 SNS도 쭉 훝어보면 한두어시간은 훌쩍 지나가 있다.
덥더니 간간이 비가올듯 바람이 비가올지도 모른다는 기운을 내고 살랑대고 있다.
4시30분이 겨우지났는데 어제 울던 새들이 다시 지저귀고있다. 어찌나 청아한지 마음이 덩달아 깨끗해질것 같기만 하다.
"또 왔어? 잘 잤니? 니네 목소리는 왜 그리도 좋은걸까? ....." 혼자 속으로 그들에게 말들을 건네보고 기분이 좋아지는 이 아침이다.
아무리 세상이 혼탁해도 새들은 아랑곳하지 않는것일까. 어쩌면 인간보다 저들이 더 우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지도 오래다.
맑은영혼을 지닌 그런부류? 사람들은 죄다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지. 나도 새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고 우쭐했을까...
교생실습으로 인해 모 교수와 김연아측이 고소사건이 났고 .
인터넷상에서 여러 의견들이 분분하다. 무얼얻으려다 이리되었을까? 명예훼손이라는 말이 이 아침에 왜 이리 아플까? 새들이 듣고 웃을까 싶다. 조금만 더 사려가 있었으면 모두 건너갈수도 있었으련만. 모든 사람들은 늘 자기가 너무 크다는것이 부끄럽고 장막이된다는것을 늘 나중에 안다. 인간은 역시 불완전한 존재임을 다시 드러냈고 한계의 끝을 보는것 같아서 여러모로 썰렁하기만 하다.
일본에서는 이 건을 대서특필해서 히덕거리고 있다하니 그 또한 웃을일이 아닌지. 산다는것이 정말 코메디같아서 재미있다.
새들이 오늘은 유독 오랫동안 지절지절. 아마 다섯마리는 더 넘는 가족들이 나왔는지 그 소리가 마음의 찌꺼기를 정화시킨다.
세계경제가 힘들다하고 특히 유럽경제로 인해 우리나라경제도 힘들어진다하고, 일본지진예감으로 불안하고 행여 그 일이 일어나면 그 후유증으로 일본경제타격과 우리나라경제까지 여파를 읽으면서 다 함깨 서로 잘되고 잘살아야지 이거 뭐 지구가 한 가족임을 다시 느낀다.
후지산이 붕괴된다는 전제하에 여러 준비들을 한다는 것과 정어리떼 200t이 떼지어 죽어 피바다가된 모습등 일본의 이야기가 남의일같지않다.
아프리카와중국의 사막화 , 물 부족 ,동남아시아 여러군데에서 지진예후등.
남미의 기상이변으로 大雪과 비행기사고, 항공사고가 지구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 대선을 앞두고 자가당착에 빠져 이기주의적 이념이 넘나들어 또다시 종북주의 색깔론이 득세를 한다.
묵은것들을 휘적이며 늪에빠져 허덕이는 여의도정치판이 민망해서 못보겠다.
스스로 대권에 도전할 사람인지, 자격은 되는지, 정치신념은 있는지 , 애국심은 있는지 또한 국민들은 그 사람이 대통령감인지 편견에 빠져있지는 않은지 분별할 여유는 없을까?
대통령이라는 이 엄청난 지위를 책임과 감당할 능력이 스스로에게 있다고 여기는지 교만하고 당당한 이들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지역주의가 팽배한 우리나라의 현실이 너무나 많은것을 놓아버리는것 같아서 속상하다.
나라도 국민도 채무로 허덕이고 북쪽에서는 무지한 독설로 남한공격을 악쓰고 협박해서 치졸을 떨고 있으니 어디하나 편한데가 없다.
올해는 비도 많이 올거라고 하는데 가뭄이 심해 난리니 잘된일이라치고 설마 홍수가 범람한들 4대강운운하며 나라돈 다 몰아 튼튼히 해두었을거니 이쪽 염려는 안해도 될랑가몰라.
더운날씨땜에 전기사정이 여의치않아 적정 실내온도를 정해주고 ,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면 벌금을 문다고 몇번이나 겁주는 요즘의 우리나라다.
대형마켓이 한달에 2째4째 일요일날 문을 닫게해서 재래시장활성화를 돕는다는 이 대단한 배려가 얼마나 효력이 있을진 몰라도 장단점은 있게 마련이겠지. 재래시장이 약간의 활력은 있다고 하니까 서민경제가 살아나야된다는것은 당연하고도 또 당연한 일이니까.
제발 서민들이 살아가는 방편을 줄기채로 걷어가는 횡포는 재벌들이 삼가해야하는것은 기본이 아니냐 말이다.
복지복지 여기저기 여야가 앞다투어 말 하지만 은퇴이후의 삶이 준비된 국민이 얼마나 될지 아는지 몰라.
일자리 급급한 청년들은 어이할꼬? 결혼도 어렵고 기본적인 생활을 할 여건도 어려우니 겨우 결혼을 했다쳐도 아이를 낳아 감당할 여력이 또 없을거고... 물리고 물려서 아이를 안 낳으려하고 아예 결혼도 안 하고 혼자 살려고 할 밖에.
아이낳는다고 얼마 준들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으며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국가가 이들을 감당할거냐고?
어린이집수업료를 무상으로 준다거나.... 어느것도 낚시밥같기만 하다. 결국은 각자의 책임이고 감당할 문제고 끝없이 살아내야할 가족의 문제이니까.
국가가 아이들을 무상으로 교육하고 급식을 하고 이유없다. 당연히 해야할 기본복지문제이니까.
노인문제는 어찌할것인가? 기초수급자안에 들지못해 힘들어하는 노인들은 자식이 있다고 해서 누락대상이 되고(모순이 많다) 있고,다른 나라처럼 복지문제가 완성되어 노인들이 품위있게 인간답게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날 준비는 언제 올까?
72%노인들이 결혼식이나 등 축의금 내는것을 부담스럽다고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는데 참 암담하고 착잡하기만하다.
우리세대의 어르신들은 어른을 섬겼으나 아이들에게 까지 대접받는것은 한계에 봉착한 세대가 아닐까?
어른이라고 노후를 감당해주던 이야기는 이미 옛 고전이야기가 되버린것 같다. 며느리를 섬기고 사위를 섬기는 시대라는 말도 자연스레 토착화가 되버린지 오래이니까.
어디를 보아도 마음편한곳이 없고 심지어 시장을 가보아도 후덜덜이다. 물가가 지갑을 비웃기때문이다.
수박한통에 2만원이 다 넘는다. 감자 양파가 진열대위에서 묵직하게 앉아있다. 푸성귀들은 더 말할것도 없다.양배추는 귀족이다.
새카만 비닐봉지에 그래도 무던하게 사올수있는것이 콩나물뿐인데 콩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하니 내년에는 이마저 눈치보고 담아올지...
일상이 집나오면 돈이 들어가는데 교통비부터 쓰임새없이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무참한 각오를 얼마나하면서 와야 한달을 버티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알고도 남는다. 살아가는것이 무섭고 한살한살 먹어가는것이 더 두려워지는 우리네 삶을 아무도 책임져줄 사람없는거고 그건 내가 감당할 일임을 알기에 그 묵직함으로 띵하고 생명은 왜 길어져서 그 남은 세월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암담하고 세카맣다.
이런 생각을 안하기위해 준비를 안했다라기보다 그때그때 열심히 살아 오늘까지 살아온 삶이 남겨놓은 이 알량함을 어이할것인지 말이다.
불가항력인걸....
보통의 사람들은 각기 다 열심히 삶을 살아간다. 각자의 환경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살아들 간다고 본다.
그래도 죄다들 힘들어한다. 얼키고 설키어서 그 안에서 다들 잘들 살아간다. 사람이니까 견디어내고 진취적으로 살아내겠지만 .
모든것이 뒤돌아 앉아있다는 유행가의 가사가 체감이 된다.
아침뉴스를 훝어보다가 오지랖이 넘친다. 힘들다는것이 자랑인가?
내가 머물어있는 대한민국이 잘되기를 바라고 또한 모든 나라들이 서로 연대해서 돕고 잘 살아낼수있었으면 좋으련만.
국가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지 대권주자들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임했으면 좋겠다.
다음임기때는 세계경제도 힘들것같고 국가끼리 서로의 이기심도 팽배할것같고 많은 어려움이 있을것같은데 이를 다 헤쳐갈 슬기와 지혜는 있는지 제발 무조건 나오지말고 정신좀 차리고 .... 대통령자격저울이라도 있어서 명쾌히 재보고 뽑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역주의에 빠져서 또 휘둘릴 12월이 무섭기만 하다.
마구 뽑아주니 어쨌는지도 한번 정신차리고 투표도 해야할것 아닌지 국민들이 또한 정신차려야 할것같다.
날마다 뉴스를 훝어보다가 스트레스안받는날이 없으니 눈감을수도 없고 나도 딱하다. 젠장.
삶이 이미 오지랖이 되가고 있다면 얼마나 슬픈일인가?
지도자나 국민이나 지혜로워서 이 어려움을 이기는데 하나가되어도 부족하리라.
새들이 아직도 쎄쎄쎄...하고 있다
아줌마, 공기가 나빠서 우리도 숨쉬기가 힘들어요. 내 목소리가 청아하다구요? 겨우 견디고 살아간대요. 먹이들이 죄다 오염됬다구요.
.............. 오, 통제라.
나는 그래도 너희들의 소리가 나를 정화시킨다고 착각하고 있는거니?
내 오지랖을 보고 여태 짖어대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