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김치 간단히 담그는법? 간단히가 될까? 파김치 왠지 어려울 것 같잖아요. 파김치는 파를 절이지 않으니 오래 걸리지 않고 쉽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파김치 간단히 담그는법 적어봅니다.
사진 속 파김치는 아직 더 있어야 해요. 먹어보니 아직 알싸한 매운맛이 남아 있어서 더 익혀야 될 것 같습니다. 최소 5일은 냉장고에서 더 있다가 쪽파의 흰 부분에 매운맛이 좀 사라진 뒤에 드시는 걸 추천해요.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차례차례 풀어 볼게요.
파김치 레시피
재료: 쪽파 1kg
찹쌀풀: 육수 1.5컵, 찹쌀가루 2T
김치양념: 까나리액젓 1/2컵, 육수 1컵, 고춧가루 1/2컵, 간 양파 1/2개, 간 붉은파프리카 1개
1. 쪽파를 다듬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다.
2. 찹쌀풀을 만든다.
3. 김치양념을 모두 섞어 10분간 둔다.
4. 김치양념에 쪽파를 넣어 묻힌 후 김치통에 담는다.
5. 실온에서 하루, 냉장고에서 5일간 숙성한 후 먹는다.
한살림에서 쪽파 1kg를 샀어요. 봄 쪽파는 매운맛도 있지만, 단맛도 있어서 맛이 좋아요. 지금 쪽파 사다가 파김치 담가보세요.
쪽파의 뿌리를 자르고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줍니다.
육수에 찹쌀가루를 미리 풀어서 불에 올려 찹쌀풀을 쑤어주세요. 전 중간에 딴짓하다가 풀에 멍울이 생겼습니다.
오늘도 역시 고춧가루의 양을 반으로 줄일 거라서 붉은 파프리카와 양파를 갈아서 넣어줄 거예요.
이제 양념을 만들어 볼까요. 까나리액젓에 육수를 붓고,
고춧가루와 간 파프리카와 양파를 넣고,
찹살풀까지 넣어 골고루 섞어줍니다. 저희 집은 마늘 알레르기가 있어서 뺐는데, 파김치에도 다진마늘을 넣어 향을 내게 해도 좋습니다. 생강까지는 안 넣어도 좋아요.
모두 섞은 김치양념은 10분간 불려주세요. 고춧가루가 좀 불어야 좋거든요.
그동안 쪽파의 머리부분을 칼로 내려쳐서 좀 더 부드럽게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양념이 좀 더 잘 배어들어요.
김치양념에 쪽파의 머리부분을 적셔주고,
이파리쪽도 푹 담가 스윽~ 양념을 묻혀줍니다.
김치통에 넣기 위해 살짝 비틀어서 반으로 접어주세요.
통에 엇갈려가며 차곡차곡 담아줍니다.
가득 담고 남은 김치국물도 모두 부어주세요. 뚜껑을 덮고 실온에서 하루 정도 보관한 후에 냉장고에서 5일 정도 보관 후에 드시면 됩니다.
5일까지 기다리진 못했고, 냉장고에서 2일 정도 숙성 시킨 후 꺼내봤습니다. 제법 맛난 냄새가 납니다. 파 하나 꺼내 먹어보니 아직 맵네요. 더 있어야 해요. 매운맛이 양념에 더 녹아나와야하니 좀 더 넣어 두겠습니다.
꾹꾹 눌러주고, 양념을 고루 더 부어준 뒤 다시 뚜겅을 덮고 숙성시켜줍니다.
우선 사진은 먼저 찍고... 곰삭은 파김치에 라면, 요거 좋아하는 분 많으시죠. 저도 그래요. 짜장라면도 좋고, 일반 라면도 좋고, 완전 새콤하게 곰삭은 파김치 좋아하는데, 그렇게 익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어야 할 텐데... 장마 즈음 다시 꺼내볼까... 고민합니다.
오늘은 파김치 간단히 담그는법 적어보았습니다. 쪽파 씻어서 준비하고, 양념만 준비해서 묻혀서 담으면 되니 만드는 법이 다른 김치에 비하면 쉬운 편입니다. 오늘도 단 한 분 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