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에서 피는 꽃보다
야생에서
찬 이슬을 맞고
피는 꽃이 더 값지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피어나
당당히 고개를 들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꽃이
봉오리를 맺지 못하는 꽃,
때가 돼도 피지 못하는 꽃,
피었어도 고개를 들지 않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데
기여하지 못하는 꽃보다
더 값지다.
난(蘭)이 장미가 되고
장미가 난이 되려해도
그렇게 될 수는 없다.
난(蘭)이 난(蘭)이고
장미가 장미인 것은
난은 난의 아름다움으로
장미는 장미의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려는
창조주의 뜻이 담겨있으므로
그 둘을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
꽃은 아름다우면서
동시에 향기를 갖는다.
사람도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야 하고
향기도 갖추어야 한다.
사람의 아름다움과 향기는
꽃처럼 꽃잎에 있지 않고
사람의 말과 행동에 있다.
사람이 아름답고
향기까지 갖추려면
남의 마음을 헤아려
쓰다듬고 위로하며
새로운 걸 쉼없이
배우고 익히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잡힌 철학을
말하고 실천하며
타인이 세운 공을
자신의 것처럼
말하지 않고
자신의 실패는
자신만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의 성공은
타인의
공으로 돌리며
현실에서는 물론
꿈속에서도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가족을
세상에 하나뿐인
보물 대하듯 하며
오랜 세월동안
타인에 대한 사랑을
목묵히 실천해야 한다.
A flower blooming in the wild
getting wet with dew
is more valuable than the one
blooming in a greenhouse.
A flower that never fails to bloom in due time
lifting its head fairly to make the world beautiful
is more valuable than the one that fails to bud
or the one that fails to bloom in due time
or the one that blooms but fails to contribute
to making the world beautiful by bending its head.
An orchid cannot be a rose
or a rose cannot be an orchid,
even it one wishes to be the other.
An orchid is an orchid and rose is a rose
because the Creator meant them
to beautify the world with their difference,
hence meaningless to compare them.
A flower has both beauty and scent.
Man should have a flower's beauty and scent, too,
but his beauty and scent
does not lie in petals like a flower
but in his words and deed.
For him to have both beauty and scent,
he should fathom others' mind, pat and console them,
constantly learning and getting used to new things,
telling and practising a well-balanced philosophy
without getting lopsided,
not taking credit for others' contribution,
blaming just himself for his failure,
attributing his success to others' assistance,
humbling himself even in his dream let alone in reality,
valuing his family like it were the only treasure on earth,
and quietly practising his love for others for a long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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