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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의 출처는 인스타그램 @time입니당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고 오역 지적 부탁드려욥
10월 8일, 이탈리아 북동쪽 트리에스테만에서 항해하는 보트들.
대회명은 바르콜라나 레가타라고 하고, 지역 언론에 따르면 2100여척의 선박이 참가했다고 해요.
저는 물가에 머물러있는 학떼인 줄 알았다가 저게 전부 보트라는 걸 알고 좀 놀랐긔ㅋㅋㅋ
대체 이 사진작가는 얼마나 높은 곳에서 찍은 거며, 바다는 얼마나 넓은 거며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이며..별 생각이 다 들더라긔
덩케르크에서 공군들이 내려다본 바다도 이랬겠죠? 휑하고, 넓고, 그리고 덩케르크를 향해 나아가던 영국 민간선박들.
10월 9일, 프랑스 리옹의 거리를 행진하는 양떼들. 리옹이 시골 근처인가..?했는데
양치기 형들이ㅋㅋㅋ여기선 전문 사육자라 부르는 게 맞겠져
암튼 양떼 사육자들이 증가하는 늑대들 공격에 항의하려고 시위를 나선 거래요
넘나..평화롭고 귀여운 시위다....(남일) 양은 귀엽자나요..
10월 17일, 포르투갈 보젤라 근처에서 나무 한 그루가 화상을 입었다.
저는 모닥불을 피우는 따끈따끈한 사진인 줄 알고;; 나무한텐 미안하지만 참 포근한 사진이라 생각했는데
기사 읽어보니까 포르투갈의 화재를 알리는 사진이더라긔.....
10월 둘째주 동안 약 500건이나 산불이 발생했대요 ㅠㅠ 유럽의 겨울은 건조하기 때문일까요
긴 이야기지만 짧게 쓰자면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시도한 소녀의 이야기긔.
저는 이따이이따이병인가? 뭐 그런거 때문에 잔디밭엔 앉지도 눕지도 않은데 사진 속 소녀는 참 평화로워보였거든요
그게 부러워서 저장했는데 소녀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사진 속 표정이 읽기 전과는 참 다르게 다가왔긔
10대 청소년 답게 스마트폰이랑 그속의 사이버불링 뭐 그런 것 때문에 생겨난 우울 증세 같은데..
저랑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지만 인터뷰 속에서 공감할 만한 말들이 꽤 있었어요
"I didn’t understand why I was feeling so sad"
"I just wanted help"
저는 제가 왜 슬픈지도, 왜 우울한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도움을 바라고 이 상황들이 나아지길 바라요
사진 속 소녀도 마찬가지겠죠
시리아의 락까, 그러니까 IS의 수도였던 락까를 지난 10월 시리아 민주군이 다시 탈환하는데에 성공했죠 미군 지원을 받아서
이건 그걸 기념해서 찍은 락까 시티 속 폐허가 된 건물 사진이긔
한때 생활터전이었던 가구들이 무너지고, 황폐해지고, 고장난 사진을 보면 기분이 묘해요
특히 이 사진은 누가봐도 평범한 가정집이잖아요
저 소파에서 안락하게 앉아있었을 이들은 지금쯤 어디로 갔을까, 싶어요
만약 난민이 되었다면 유럽 어딘가에서 지원을 받고 편하게 지내고 있길 바라긔
타임지 가끔씩 이렇게 텀블러스러운 사진 잘 올리더라긔. 단순한 비평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역시 전문지 짬바......
저는 사진 1도 몰라서 구도가 좋네 뭐가 좋네 이런것보단......
저런 사진을 찍을 때 일일이 소품 배치하고 조명 설치하고 그런 뒷배경을 더 좋아하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져요
무심하게 대충 놓은 듯한 콜라캔, 찌그러진 콜라캔도 사실은 세밀하게 연출된 컷이겠죠
재밌는 세상이긔
11월 1일, 미안먀와 방글라데시 국경지대 근처의 나프 강을 건너는 로힝야 피난민들.
로힝야는 버마에 주로 거주하는 소수민족이고, 무슬림이긔. 그리고 버마는 불교도가 대다수지여......
그렇기 때문에 로힝야족들은 무국적자로 차별을 받고 있어욤.
차별이라는게 단순히 ㅋㅋㅋ니네 꺼져 ㅋㅋㅋ이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내쫓고 탄압하는..
상황은 다르지만 쿠르드족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긔
무슬림 하면 반감부터 드는 게 아무래도 소드 정서라 조심스럽지만 저는 종교 자체엔 죄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로힝야 관련 기사면 주의깊게 읽어보게 되더라구여.
특히 불교는........종교라고 할 수 있나..싶을 만큼 자기수행을 위한 그런 종교인데,
국민 대부분이 불교를 믿는 국가에서 종교탄압이라니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사진은 참 평화롭지만 저는 보고서 많은 생각을 했읍니당.
11월 2일, 인도 가루타 마을 외곽의 들판에서 세상을 떠난 코끼리의 발. 마을 사람들은 코끼리의 발에 꽃을 바쳐 조의를 표했어요.
누워있는 발과 그 위에 곱게 올려진 꽃송이들이 참 잔잔하고 평화롭죠
코끼리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기사에 안 나와있긔, 그치만 천수를 살다간 즐거운 코끼리였으면 해여.
내용 보면 아마 유명한 뮤지션 같은데 제가 할리우드를 잘 모르긔..뎨뎡;;
앨범 홍보건 뭐건 푸른 천을 두른 저 느낌이 좋아서 저장했긔. 꼭 파도같지 않으시긔?
근데 비단처럼 매끄러운 게 아니라 서걱거리는 우리네 보자기 느낌이라 더 친근감있긔 ㅋㅋㅋㅋ
참 화사한 터키색이긔
11월 2일, 멕시코 도시 남동쪽에 위치한 산 안드레스 믹스킥 지역
산 안드레스 믹스킥은 멕시코 도시들 중에서도 전통적인 색채를 많이 간직한 곳이에여.
그러니 죽은 자들의 날(Day of the Dead)도 거하게 치뤘겠져?
죽은 자들의 날은 멕시코 명절인데,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를 기리며 그들의 명복을 비는 날이에여
저는 솔직히 너무 좋아하는 날이긔 ㅋㅋㅋㅋㅋㅋ 할로윈보다 유명세는 떨어지지만 더 재밌고 신나요 이름부터 죽은 자들의 날이라뇨
한때 오컬트 중2병 적혁 감성으로 부두교 남미 라틴에 빠져들었었거든여 ㅋㅋㅋㅋ 11월 초 인스타 피드들 보면서 참 행복했던것..
사진도 보시긔 묘지인데 참 깜찍하게도 꾸며놨죠 ㅋㅋㅋㅋㅋ
추모 행사에선 죽은 꽃, 양초, 음식 등이 배달되쟈나ㅋㅋㅋ드라이 플라워 힘조!
11월 8일, 독일 베를린 장벽 기념관의 벽 앞에서 점프하는 남자.
저런 게 있었나..? (올해 베를린 다녀옴) 아니 자랑하려는게 아니고..
길 잃어서 장벽 기념관만 세번을 봤는데 저렇게 높은 곳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긔 ㅋㅋㅋㅋㅋ
아 사실 철사가 튀어나오고 벽 모서리가 깨진 베를린 장벽 흔적을 보면서 길기만 길었지 별로 안 높았는갑네?
그래서 사람들이 몰래 월담했나? 하고 살짝 무시했었거든여.
근데 이 사진을 보고 아 실제 장벽은 당연히 높았겠지..내가 본 건 흔적 뿐이자나..하고 되새기게 되더라고요
또 베를린 장벽 끝에 있는 태극정자!가 떠올라여. 우리나라가 언제 통일을 할지 모르겠지만..
독일 통일을 보고 기념으로 정자를 보냈을 당시 정권 생각하면 맘이 묘하긔 ㅋㅋㅋㅋ
화재 사진 구경하는 건줄알았는데 FC니 뭐니 축구 이야기가 나와서 당황....
뭔 FC light flares before a soccer match 라고 하던데..... 신나서 캠프파이어 했단 얘기긔?
그렇겠죠 뭐 별루 큰일도 아닌 거 같고 사진 예쁘니까 됐긔 (남일)
11월 8일, 영국 북부 해안에 위치할 Burbo 풍력 발전 단지의 조감도.
조감도라길래 미래형으로 마구 오역의역했는데 이미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면 죄송합니다..
사실 조감도가 꼭 그림만 뜻하는 건 아니니까여. 제 생각엔 이미 존재하는 곳을 찍은 것 같은데 어떠시긔?
저렇게 일렬로 서있는 바람개비인지 풍차들이 너무 귀엽고 상쾌하고 신선하긔 ㅋㅋㅋㅋㅋ
푸른바다와 뭉게구름까지 합쳐져서 정말 시원한 사진이에요
약간 오덕감성 곁들이면 일본만화 에반게리온도 생각났긔 이유는 모르겠긔(에바 안봤음)
텍사스주 서덜랜드 스프링스, 최초의 침례 교회.
11월 5일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사망한 26명의 교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12일 교회문을 열었습니다.
하얗게 칠한 의자들은 사망자들을 뜻하고, 그 위엔 장미꽃과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혀있어요.
범인은 사살되었고, 아이폰 비번도 풀리지가 않고 있어서 범행동기는 아직까진 뭔지 알 수 없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1월 23일, 뉴욕 6번가.
추수 감사절 퍼레이드로 거리를 행진 중인 싱클레어 공룡. 창문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보이시긔?
졸귀탱.....업무시간에 저런거 발견했음 사진찍고 난리났내 ㅋㅋㅋㅋㅋ 즐거운 기분전환이 됐을 거 같긔
11월 22일, 워싱턴 DC. 구세군 연례 행사에서 준비된 추수 감사절 만찬.
바삭바삭할 파이 부스러기도 맛나보이고 애플파이인지 펌킨파이일지 블루베리파이일지도 궁금하고 ㅋㅋㅋㅋ
제가 저자리에 있었음 한손에 세접시를 챙기는건데요. 숙연...
저는 덩케르크의 식빵이 생각나서 저장해봤긔
자꾸 덩케르크 얘기 나오는데 2차를 찍었을뿐 팬은 아닙니다
11월 23일, 터키 카스타모누 주, 아바나. 폭설이 내렸다고 합니다.
막연히 터키=더움 이라고 생각했어서 사진보고 좀 놀랐긔 당연히 러시아 외곽일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
드론으로 찍은 사진이래요. 저 긴 자국은 도로 표시일까요 아니면 바퀴자국일까요
11월 25일, 영국 대 호주 크리켓 경기.
를 관람하며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월인데 더위요??? 하는데 주소가 인 브리즈번......Aㅏ..죄송합니다..(호주는 남반구라 계절이 정반대)
타임지에 크리스마스날 올라올 호주 사진이 기대되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 음음음~~
그곳에서도 머라이어 캐리 노래가 역주행할까요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전혀 아닐텐뎅ㅋㅋㅋ
11월 23일, 베를린에서 팔릴 예정인 크리스마스 트리들.
아유 처음엔 진짜 저 빨간 부분 때문에 ㅋㅋㅋㅋ 무슨 흑조나 오골계 모가지;;죄송합니다
아무튼 동물 목 자른 사진을 올린줄 알고 타임지 미친아;;;;;;;;;; 했는데 넘나 번들트리였던것..죄송합니다..
저렇게 생생하게 살아있는 나무들은 이제 독일 전역으로 배달되어 각 가정들을 아름답게 장식하겠죠
상상만 해도 즐겁긔 ㅋㅋㅋㅋ 위위셔유어메리크리스마스
11월 26일, 미국 앨라배마.
혼자만 새하얀 칠면조..........애긔야 거기서 무하니..
하필 넘나 정중앙이고 딴 애들 쳐다보는 것 같아서 괜시리 맘이 짠해지는 사진인것..
괜찮아 사진의 주인공은 너야........
11월 28일, 인도 북부 잠무. 타우강에서 담요를 세탁 중인 남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이긔 오늘 올린 사진 중에서 제일 좋긔 ㅋㅋㅋㅋㅋㅋ
왜냐고 모르시면 이유는 모르겠긔 저 일렁이는 물결도 좋고 세탁도구 하나 없이 담요(라곤 해도 거의 바닥에 까는 카펫 수준)를 빨러온 남자의 패기도 귀엽고ㅋㅋㅋㅋ
무엇보다 강 바닥 보면 모래 투성이라 전혀 깨끗한 물이 아닐텐데도 혼자 유유히 세탁하는 태도가 너무 맘에 들었긔
사진 보니 대강 무릎 깊이인 것 같은데 ㅋㅋㅋ 정강이 걷어붙이고 저 안에 들어가서 멍하니 하늘만 보고 싶네요
참 맘에 드는 사진이긔. 평화롭다고 해야하나.... 둥둥 떠있는 카페트는 막 하늘을 나는 양탄자같구. 그래요. 참 좋긔.
11월 28일,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회색 빙하에서 분리되어 떨어져 나온 얼음덩어리라고 합니다
세상은 넓고 놀라운 사실은 참 많죠? 막연히 더운 나라라고만 생각했던 칠레에 빙하가 있는 것도 충격이었고
그게 떨어져나왔다는건..지구온나나!!!!ㅋㅋㅋㅋㅋ온난화 압니다..드립입니다..실패한 드립
음모론이니 뭐니 말이 많은데 그래도 지구 안 아프게 아껴주면 좋죠 에어컨 참아보게습니다
짤이 작아서 죄송해여. 용량이 커서 어쩔 수 없었긔 1분짜리 자르느라..
10월 22일, 영국의 한 탐험가가 파티풍선뭉치에 묶인 채 남아프리카공화국 위를 날았다.
거리는 약 15마일, 그러니까 24km를 날았다고 해요. 대다나내...........
게다가 풍선 수가 그렇게 많아보이지도 않는데 어케 저게 가능하져
호기심 천국에서는 몇천개를 썼던 것 같은데..영국 파티풍선은 튼튼한가잉...........
아무튼 저 높고 아득한 하늘이 보이시냐긔 ㅋㅋㅋㅋㅋㅋㅋ 전 벌써 추락했읍니다 ㅋㅋㅋ
탐험가는 내려와서 존내 쿨했어요! 이러고 좋아했긔
근데 짤보면 겁나서 말 엄청 많아진 거 같네요..쉴새없이 떠들구 막
두번째로 좋아하는 짤이긔!!!!!
보기만 해도 다채롭고 황홀하시져 불꽃놀이 느낌도 나고 아라베스크무늬도 있고 하여튼 겁나 화려하고 예쁘긔 ㅋㅋ
11월 7일, Dame de Coeur라는 음향 쇼가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 성당 표면에 투사되었다고 해요
정말 아름다웠을 것 같긔 조명쇼에 음악까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파리에 살고 싶어라..
그럼 안녕히 계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