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올해 13살 여아입니다
몇개월전 에너지드링크를 먹고 3일정도 잠못들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후에 아이가 잠이 들기가 힘들어합니다.
이러다가 잠이 못들면 어떡하지 계속 이러면 어떡하지하면서 저녁만 되면 우울하다며 눈물짓고 있습니다.
근데 잠이 들면 아침까지 잘 잡니다. 저는 아이가 이럴때마다 책보고 자보라던지 아니면 스마트폰의 asmr이나 명상을 틀고 들으며 자보라기도 하고 울고 싶으면 울고 나서 마음이 편해지면 자보라고도 합니다.
근데 밤마다 우울해하고 눈물지으니 속상하네요. 혹시 다른 고민이 있냐고 물어봐도 없다고 하네요.
혹시 안괜찮아지면 어쩌나 걱정하네요.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A.
안녕하세요. 어머님. 한국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입니다. 우선 어떤 에너지 드링크를 섭취했는지는 적혀있지 않아 알 수 없지만 파워 드링크하면 그 안에는 수면을 방해하고 심장을 뛰게 하는 성분들이 들어있기는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직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권하지 않는 음료이기도 합니다. 성인들도 드링크 안에 들어있는 성분이 몸에 맞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주위가 필요합니다.
저녁마다 잠이 못들면 어떻하지~하고 우울해 하고 걱정하는 것이 드링크를 먹은 후부터인지 그 전부터 있었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요. 그 전부터 그랬다면 알리지 않는, 또는 본인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우울감이 원인일 수 도 있지만 그 전에는 괜찮았다가 드링크 섭취 후부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정서적인 문제가 후에 찾아온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불안해 하고 우선은 불안하고 힘든 마음을 이해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안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은 자신 만의 고통이기 때문에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불안해 하고 힘들어 하면 "많이 힘들지?" 라며 마음을 공감해주고 다독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의 진심어린 공감의 말 한마디만 있어도 안정감을 조금씩 찾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행동을 기억하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잠을 잘 못들고 불안해 했던 그 순간을 기억해 내서 다시 불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의 행동으로 드러난 것이 있을 때 그것에만 집중하게 되면 뇌는 또 그것을 꺼내어 기억에 저장합니다. 이렇게 불안이라는 이름은 감정의 기억과 행동으로 드러난 것들을 통해 악순환을 만들게 됩니다. 다~ 괜찮아 질거야 보다는, 드링크 섭취 후 시점에 혹시 잠을 잔 든 날이 있다면, 다른 날보다도 몇시간이라도 잠을 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이 부분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잤네. 오늘밤도 그럴거야! 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는데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심리적인 요소가 불안을 강화시켰을수도, 지금까지 불안으로 모습으로 보여졌던 또 다른 근원적인 요소가 숨어있을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종합심리검사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지금까지의 상황의 패턴과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개입을 하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수면 어려움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
1. 어린시절부터 건강한 수면 환경 조성 해주기
긍정적인 수면 이미지를 심어주어야합니다. 뇌는 최대의 효율을 발휘하며 작동하기 때문에, 장기 기억속에 수면 습관이 자리잡히면 바꾸는 것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온도, 소음, 어두움 등을 기본으로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수면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 잠들기 전 일정한 루틴을 만들고, 잠드는 시간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잘 수 있도록 하는 것, 주양육자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어 정서적 안정감을 가진채 잠에 들수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빨리 잠들지 않으면 도깨비, 괴물이 나타나서 잡아간다~” 등의 공포를 조성하는 표현을 지양해야 합니다.
2.아이가 잠을 자지 못하는 이유 파악하기
아동, 청소년기 정서 조절, 정신건강, 신체발달에 수면은 중요한 필수 요소입니다. 수면시간을 통해 뇌와 신체가 회복하게 되는 데 이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이에게 나타나고 있는 수면과 관련된 문제가 파생된 문제인건지 2차 이상행동의 원인인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파악하고 심리정서적 상태를 통합적으로 이해해 아이에 맞는 전문적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긍정적인 사회경험 늘리기
또래, 대인 관계 속 건강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은 아이가 자신을 인식하고 행동을 수정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밥상머리에서 얻는 작은행복“
[상담 후기] >> 부적응과 우울한 아동이 심리치료 후 IQ가 20 상승된 아동 치료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 참고문헌
강은경, (2019) 폐쇄성수면무호흡증후군 선별을 위한 소아용 수면 설문지
https://aard.or.kr/DOIx.php?id=10.4168/aard.2019.7.3.122
김지호, 유은영 (2023) 수면장애 아동을 위한 사회적 이야기 중재 효과 : 체계적 고찰, 대한감각통합치료학회지, 21:2, 69-83
김현경 (2022), 유아기 수면특성과 수면장애 및 정서적 안정감 간의 관계, 아동교육학, 31(4):107~123.
류희정, 김기현, 김재원 (2020), 아동의 성폭력 피해와 우울 간의 관계 연구: 수면장애와 동네 안전감의 역할분석, 사회복지연구 51(4):133-172.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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