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하게 되면서 좀처럼 외식은 어려워요.
식사를 나가서 하게 되면 카페를 비워야 하니깐요...혹시 커피라도 드시러 오셨다가 발길을 돌리실까봐 식사를 거의 카페에서 해결해요.
그러다 보니, 반찬이 주렁주렁 달린 일반 백반은 꿈도 못꾸죠.ㅎㅎㅎ
제일 자주 해먹는 음식은 백김치와 함께 먹는 볶음밥, 덮밥류, 아니면 비빔밥!!
그래서 오늘은 콩나물비빔밥 당첨~~~
새봄이니 달래양념장을 만들어서 아삭한 콩나물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맛이 일품이죠.
카페 아웃로드에서 만드는 음식은 일체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아요.
단맛과 신맛은 광양 매실마을에서 가져오는 매실액을 사용하고, 맑은 육수는 건청어+홍새우+건표고+다시마로 우려낸 것을 쓰지요.
모든 음식은 양념장을 만들어 둔 후... 냉장고에서 숙성을 거쳐 사용해요.
김치도 집에서 정성껏 만든 백김치를 사용하구요.
저도 항상 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저녁마다 카페일을 도와주러 와야 하는 체어스토리도 카페에서 식사를 해야하니 우리가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해요.
가끔 업소음식 같지 않게 담백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죠^^
그렇지만 캠핑테마 카페를 하면서 자연적이지 않은 음식을 하는 것은 제 마음이 허락하지 않네요.
화학조미료와 양념이 너무 잔뜩 들어간 음식은 먹을 때는 좋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위에 부담을 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먹기에 적합하지 않으니까요.
암튼~ 그래서 오늘은 콩나물 비빔밥을 아주 맛나게 먹었다는 말씀!!
그치만 콩나물비빔밥은 카페메뉴는 아니예요. 그냥 저희가 먹는 저녁^^
첫댓글 꼴깍~
아...글쎄..저녁드시러 가끔 오시라니깐요~~ 한동네에서 뭘~~...ㅎㅎㅎ 오늘 한 아파트에 사는 후배는 퇴근길에 카페 들러서 콩나물비빔밥 당첨되서 먹었다지요^^
뭡니까...요런 맛있는 비빕밥은 혼자만 묵고 메뉴에도 없고...
그러다 카페가 밥집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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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별안간...안타까운 추억이 생각납니다. 마라도의 짜장면집... 시인과 낚시꾼이 만나 사랑하고 아이 낳고 그리 운영했던 톳짜장집... 전 맛나게만 먹었는데...일체의 조미료 사용치 않고 끈기있게 운영하더니 주변 업소의 무료 카트를 내세운 물량공세에 또 우선 먹기 좋은 조미료 짜장면에 취한 관광객에 밀려 결국 마라도를 떠나야 했던... 주메뉴 아니라시니 웬지 다행이라는 생각이^^;
그러게요. 저도 음식하는 사람으로 안타까운 맘이 안들수가 없네요. 정도를 지키며 음식만들기가 쉬운 세상이 아니라서요. 국산 식재료값은 천정부지고... 화학조미료에 익숙한 입맛을 가진 손님들은 많고...^^
콩나물 비빔밥 만드실때 돼지고기 앞다리살 살짝 볶아서 넣으면 더욱 맜있어요. 영양도 만점^^
갈아서 넣으라고 설명해주지 않으면 통째로 넣을 것 같아요.^^
담에 한번 제대로 해주시는 거 먹고싶지 말입니다. 원래 카페식사가 그래요. 있는 재료로만 주인장들은 먹어요.ㅎㅎㅎ
ㅎㅎ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잘 드셔야죠. 담에 돼지 앞다리살 참기름에 살짝 볶아서 만든 콩나물밥 준비할께요~
좀 저렴하군요.....ㅋㅋ
꼬기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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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 적은거 같은데....욕먹어요....ㅋ
두개 얹어도 되오.
묵은 김치로 해먹는 김치밥도 추천요~~~~
참 사진도 맛갈나게 찍으셨네!!!
엄마님표 조개젓갈 먹고 시포요.
저두 조개젓갈 먹고 시포요.
딴 분들이야 음식 잘 안하실수도 있고 몬 하실수도 있지만
두분이 이러심 아니되오~~~ 오지의 셰프 두분이....
그래도 엄마님 조개젓갈은 넘 맛있는건 사실입니다...
야밤에 이런 사진 보면 막 땡겨요.. 고문입니당.
알만한 손님은 해드립니다. 미리 주문만 하삼!!
물고기자리님~~~맛나겠다 ... ^^
당최 보고시퍼서 못견디겠소. 언제 볼수 있는 것이요?
정식 메뉴로 해도 괜찮겠네요. 츄~릅~
그러다 김밥나라 될까봐요.ㅎㅎㅎ
비빔밥나라~~~~
아웃도어 메뉴... 몇가지 특색있는 걸로 추가하셔도 괜찮겠는데요... 일손이 딸린다면 요일별로...ㅎㅎㅎ
메뉴 선정 및 품평회는 오지 쉐프님들 추천과 시식을 통해서요...ㅎㅎㅎ
바베큐메뉴도 있고, 소세지모듬또띠아도 있고, 불고기메뉴도 있고... 기타등등...지금도 메뉴는 저혼자 하기는 적지도 않아요.ㅎㅎㅎ
분점도 ~~~